까치수염의 방

서문: 따스하고 몽근;문덕수
시인의 말

제1부
운주사에서
법고
돌탑에 의문을 던지듯
겨울 마곡
어찌 한겨울에
때로는 위안이
2월 대흥사
복수초
백련사,새벽을 걷다
정수사의 고요
아슴하다
입동 무렵
바람이 머무는
오연하다
먼산 너그럽게 불러

제2부
삼정헌
여여문
당간지주
느티나무 아래
쌍계사 봄날
갑사 가는 길
봄날의 부석사
봉곡사 송림
소담한 이름
기억을 그리다
어제의 꽃잎
회암사지
전등사 가을
합장
소리 없는 강물이 되어라

제3부
청평사 기억
시란 놈
부도탑
칠석에
수선사의 아침
은근한 도벽
바람을 앞세우고
누죽걸산
꽃 진다
소만 무렵
꽃의 음성
햇살이 꽃처럼 맑으니
영랑사
돌계단을 오르다
봄꿈에 젖다

제4부
죽비
회룡포 봄길
봉암사에서
목어
빛부린 소리
민들레로 피어
모과
영산암
까치수염의 방
만복사지 석인상
낙산 바다
인연
보리암에서
당 숲

제5부
나무와 함께 가는
꽃살문
적요
송광사 싸리나무
성급하게 봄을
나무의 기억
추스르지 못한
다비
천은사 동백
동자꽃 전설
산문 하나
에필로그 절집이 나를 초대했다; 정유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