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logo
x
바코드검색
BOOKPRICE.co.kr
책, 도서 가격비교 사이트
바코드검색

인기 검색어

실시간 검색어

검색가능 서점

도서목록 제공

베를린에서 18년동안 부치지 못한 편지

베를린에서 18년동안 부치지 못한 편지

어수갑 (지은이)
휴머니스트
12,000원

일반도서

검색중
서점 할인가 할인률 배송비 혜택/추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10,800원 -10% 2,500원
600원
12,700원 >
yes24 로딩중
교보문고 로딩중
11st 로딩중
영풍문고 로딩중
쿠팡 로딩중
쿠팡로켓 로딩중
G마켓 로딩중
notice_icon 검색 결과 내에 다른 책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중고도서

검색중
서점 유형 등록개수 최저가 구매하기
알라딘 판매자 배송 38개 790원 >
로딩중

eBook

검색중
서점 정가 할인가 마일리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로딩중

책 이미지

베를린에서 18년동안 부치지 못한 편지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베를린에서 18년동안 부치지 못한 편지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비평/칼럼 > 한국사회비평/칼럼
· ISBN : 9788958620204
· 쪽수 : 334쪽
· 출판일 : 2004-11-29

책 소개

1989년 임수경 방북사건 배후 인물로 지목돼 공개 수배되면서 10여 년간 고국에 돌아오지 못하고 베를린을 떠돌며 살았던 어수갑 씨의 산문집. 독일 베를린에서 유학생 운동가로 활동하다가 혹독한 수배생활을 거쳐 마침내 일상을 겸허히 받아들이기까지 굴곡 많았던 삶을 진솔하게 털어놓는다.

목차

머리말 ㅣ 홍세화
머리말 ㅣ 임수경
저자의 말

1부 보리수나무 아래서
1. 브란덴부르크 문에 기대어
2. 부족한 2퍼센트 때문에
3. 바쁜 실업자 생활
4. '엔데 굿, 알레스 굿'
5. 가난아, 고맙다
6. 다시 구도자와 같은 모습으로
7. 노인들을 돌보며
8. 방향을 잃고 표류하는 이 세상에
9. 나이를 먹는다는 것
10. 운동과 나
11. 대한민국을 향한 짝사랑
12. 수배자의 삶에서
13. 18년 만의 귀국
14. 냉동 동결의 비결
15. 서울 소풍기
16. 불도장 대신 수도원 곡차를
17. 사순절과 광화문
18. 2002년 가을, 베를린
19. 시와 함께 겨울나기
20. 라디칼과 엑스트렘
21. 대한민국이 모자라는 것은?
22. 한 발은 약간 왼편에
23. 내 이성의 우상
24. 독일의 학교 생활
25. 독일은 재미없는 천국?
26. 기부 좀 하세요
27. 베를린 연가

2부 질풍노도의 시대
28. 빛바랜 일기장에서
29. 독일에서의 첫날
30. 독일 운동권과의 만남
31. 코포에 관해서
32. 유코, 너를 그린다
33. 엄마 없는 아이를 기르며
34. 유럽민협의 태동
35. 집체극 <금강> 공연
36. 유럽민협에서의 활동
37. 임수경 방북사건
38. 내 이념의 본향 광주
39. 북에서 느낀 '사소한' 것들
40. 김 주석을 만나다
41. 어이없이 막을 내린 운동가로서의 삶
42. 치욕뿐인 삶을 마감하려고
43. 산에서 돌아가신 선생님께
44. 슈프레 강변에 앉아 센 강을 추억합니다
45. 사랑하는 아들에게
46. 내 아내 들몰댁
47. 진정한 사랑은 상처를 받아야 한다
48. 외국인 노동자들을 생각하며
49. 양쪽을 보듬는 교량인
50. 꺾인 꽃의 희망
51. '해방구'에서 만난 영원한 바람잡이
52. 다양성과 일치
53. 이 땅의 젊은이들에게

저자소개

어수갑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54년 대전에서 태어났다. 한국외국어대학교를 마친 뒤 연세대학교 대학원에서 법철학을 공부했다. 1981년 독일 유학길에 올라 튀빙겐 대학과 브레멘 대학, 베를린 자유 대학에서 법철학과 공법을 공부했다. '한국학술연구원(코포)', '사회과학세미나', '재유럽민주청년연합(유코)' 등 지식인 운동에 참여했으며, 1987년 '재유럽민족민주운동협의회(유럽민협)'의 총무를 밭았고, '민주조국'의 편집인을 지냈다. 1989년 임수경 방북사건으로 공개수배자 신세가 되었다. 1990년 5월 광주항쟁 10주년 감사패를 받았고, 제1차 범민족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북한을 방문했다. 1999년 함세웅 신부의 주선으로 귀국하여 수배자라는 굴레를 벗었다. 2004년 현재 독일 베를린에 살면서 가톨릭 베를린 대교구의 비상근 직원으로 일하고 있다.
펼치기

책속에서

현실사회주의에 대한 그런 경험과 더불어, 그간 '동지'라 이름 붙여주었던 자들의 소시민적 침묵과 놀랄 만큼 발 빠른 현실 적응력 앞에서 나는 기대를 '포기'로 대응한 것입니다. 무릇 인간에 대한 거창한 기대가 없어지거나 적게 되니 그만큼 작은 일에도 고마워하거나 감격하게 되는 자신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나는 서서히 나의 발을 허공으로부터 땅바닥으로, 관념으로부터 현실 안으로 옮기게 되었던 것입니다.

포기한 것은 인간에 대한 과도한 기대만이 아니었습니다. 거의 보장될 뻔했던 입신과 양명도, 어쩔 수 없는 상황 때문이었겠지만, 포기했습니다. 귀국의 유혹도 18년간 포기했으며, 고립무원의 적막 강산 속에서 마침내 유럽이라는 현장운동마저 포기했습니다. 그런 것이 어쩌면 거꾸로 내가 과거의 시점에 '냉동 동결'되어 있는 원인일지도 모릅니다. 그런데 냉동기 속의 물건도 보관 가능 기한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그래서 나는 하루빨리 해동되어 자연스럽게 늙어가기를 바랍니다. -- 본문 122쪽에서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이 포스팅은 제휴마케팅이 포함된 광고로 커미션을 지급 받습니다.
도서 DB 제공 : 알라딘 서점(www.aladin.co.kr)
최근 본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