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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고래사냥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전 한국소설
· ISBN : 9788958664062
· 쪽수 : 466쪽
· 출판일 : 2018-10-25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전 한국소설
· ISBN : 9788958664062
· 쪽수 : 466쪽
· 출판일 : 2018-10-25
책 소개
최인호 장편소설. 1982년 여성지 「엘레강스」에 연재된 뒤 1983년 단행본으로 출간되었다. 군부독재와 급격한 산업화라는 70~80년대의 암울한 시대를 살아가던 젊은이들의 울분과 고뇌 그리고 체념의 자화상이 희극적으로 고스란히 승화되어 있는 저항적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목차
1장~9장
저자소개
책속에서
부서지며 박살이 나서 산산조각이 될 것이다. 그리하여 내 몸은 가루가 되어 조물주의 손에 의해 반죽이 되고 새로운 형태로 재생(再生)될 것이다. 그래 애벌레가 자라서 나비가 된다. 껍질이 깨어지는 아픔이 없이는 나비가 되어 날지 못하지 않는가. 나는 나비가 되기 위해서 떠난다.
몸은 피로하고 더럽고 때가 묻어 있었지만, 마음만은 의외로 평온했다. 집 걱정도 사라진 지 오래였고. 어디로 갈 것인가, 무엇을 할 것인가 하는 초조감도 일지 않았다. 시간은 무한대로 연장되었으며 모든 거리가 그들의 마당이었다.
그렇다. 춘자는 한 개인이 아니다. 그녀는 그녀로부터 상징되는 내가 뛰어들어야 할 사회이며 바다이며 고래인 것이다. 그야말로 인간이 아니라 역사이며 고통받는 민중인 것이다. 그녀를 위한다면 그녀를 사랑하는 길뿐이다. ‘사랑’ 이외에 더 무엇이 있겠는가. 내가 남을 위한다는 생각을 해도 야비한 자만이며 내가 고통받는 민중을 이끌어 나간다고 생각하는 것도 오만이다. 사랑이 아니면 그들과 일체가 될 수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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