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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여행에세이 > 해외여행에세이
· ISBN : 9788958721925
· 쪽수 : 410쪽
· 출판일 : 2022-04-30
책 소개
목차
감사의 글 5
카라쿰 사막
1. 폭풍우 15
2. 천년의 시장, 바자르 48
3. 대상 숙소 82
4. 목마름 116
5. 도둑 경찰 146
6. 테헤란 170
7. 사막 188
8. 메흐디와 모니르의 환대 217
9. 아편중독자 232
10. 이란의 공포정치 247
11. 순례자 274
12. 국경 291
13. 투르크메니스탄 312
14. 카라쿰 사막 343
15. 전통의 땅 부하라 377
16. 사마르칸트의 하늘 399
옮긴이의 글 425
실크로드 정보
이란이슬람공화국 430
투르크메니스탄공화국 434
우즈베키스탄공화국 437
책속에서
사마르칸트는 어릴 때부터 여행을 꿈꾸던 곳이었다. 사마르칸트까지 가면 4년 동안 혼자 걸어서 여행할 계획을 세웠던 실크로드의 중간에 닿게 된다. 이제 질병 때문에 여행을 중단해야 했던 바로 그 장소에서 다시 여행을 시작하려 한다. 좀스럽다고 할 수도 있겠지만, 내게는 이 여행을 완벽하게 주파하기 위한 중요한 문제다.
안뜰로 향한 거대한 문이 햇빛을 받고 있었다. 난 그 문을 통과했다. 이제 이란 땅이다. 문을 통과하자마자 달라진 장식에 놀랐다. 바자르간은 국경사무소가 있는 언덕의 발치에 있었다. 산봉우리에는 가시철조망이 둘러쳐진 콘크리트 초소가 보였다.
어디에나 전쟁의 흔적이 있었다. 어느 도시나 마을에 가도 전쟁 당시 목숨을 바쳐 싸운 ‘순교자’들의 커다란 초상화가 있었고 묘지에는 수많은 순교자의 무덤이 있었다. 이 모습을 보니 제 1차 세계대전의 영광을 기리기 위해 우리 시골에 세웠던 건축물이 생각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