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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여행에세이 > 해외여행에세이
· ISBN : 9788958721932
· 쪽수 : 512쪽
· 출판일 : 2022-04-30
책 소개
목차
감사의 글 5
파미르 고원
1. 다시 출발 15
2. 윌리스를 수선해준 우마르 38
3. 기울어진 역사의 추 64
4. 젊은 여자 솔타나드 83
5. 토콘의 오두막 109
6. 상업 도시 카스 144
7. 사막 속의 웅덩이 158
8. 시골 사창가 182
9. 추돌 사고의 목격자 210
10. 선한 사람 류 씨 240
고비 사막
1. 모래바람 269
2. 가난한 사람들 280
3. 천상의 산, 톈산 290
4. 길 위의 주검 300
5. 경찰이다! 320
6. 중국식 장례 339
7. 만리장성 361
8. 좌절의 늪 374
9. 황허 391
10. 신성한 강, 웨이허 400
11. 환자 414
12. 천년의 중국 430
에필로그 481
증명서 485
쇠이유 486
옮긴이의 글 487
실크로드 정보
카자흐스탄공화국 492
키르기스스탄공화국 497
신장웨이우얼자치구 502
간쑤성 506
산시성 509
책속에서
출발이 제일 힘들다고 한다. 그러나 다시 출발하는 건 더욱 힘들다. 이틀 전 다시 사마르칸트를 출발해, 2년 전부터 날 사로잡고, 유혹하고 또 고통스럽게 했던 실크로드 여행길에 올랐다. 내 몸은 아우성치고 있다.
자기 머릿속에 든 지식만으로도 충분해서 굳이 지식을 찾아 세계를 횡단할 필요가 없는 친구 마르셀 르메트르의 도움을 받아 윌리스를 만들었다. 창고에서 굴러 다니던 오래된 골프 가방이 바퀴 두 개 달린 여행의 동반자로 변신해 에브니〔저자가 2차 여행시 짐을 나르는 데 사용한 수레〕를 대체했다.
풍경은 단조롭기만 했다. 과거의 ‘비참한 스텝’은 촘촘한 관개시설망을 갖추면서 풍요로운 곳으로 변해 있었다. 살구나무가 과일 무게 때문에 휘청거렸다. 땅에 떨어진 수많은 살구는 나무 주위에 노란색 양탄자를 수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