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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잘 가, 시도니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영미소설
· ISBN : 9788958761044
· 쪽수 : 129쪽
· 출판일 : 2010-01-29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영미소설
· ISBN : 9788958761044
· 쪽수 : 129쪽
· 출판일 : 2010-01-29
책 소개
독일 나치 정권은 유태인뿐 아니라 장애인, 사회운동가, 그리고 시도니와 같은 집시들을 아우슈비츠로 보내 대량 학살했다. 바로 그 시대의 희생양이 된 시도니라는 아이의 이야기로 실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으로, 작가 에리히 하클은 이 작품을 통해 히틀러 정권의 잔혹함보다 그 정권이 가능하게 만든 당시의 사회 분위기를 고발한다.
책속에서
이탈리아 전쟁터에서 한스는 무엇 때문에 사람들이 하나가 되기도 하고 서로 갈라서기도 하는지를 깨달았다. 또 국경이 지도에 그려진 것과 다르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다. 더럽고 수척해진 몰골로 로마에서 오스티엔세 요새로 열을 지어 끌려갈 때는 사람들이 내뱉는 침과 함께 오렌지를 얻어먹었고, 구타와 함께 빵 한 조각을 얻어먹어야 했다.
한스는 굴하지 않았고, 그게 적들의 비위에 거슬렸다.
“굴욕 없는 패배는 없지. 최선의 방법은 한스한테서 자식을 빼앗는 거야.”
한 경찰이 말했다.
“만프레드를 빼앗아야 해. 그렇지 않으면 아이도 훗날 반역자가 될 거야. 부모와 똑같은 빨갱이가 될 거야.”
하지만 시도니에 대해서는 누구도 어떤 말도 꺼내지 않았다. 집시 아이는 보복의 수단으로도 쓸모가 없었다.
폴라드인 강제노역자와 함께 잔 사실을 인정할 수밖에 없었던 프란치스카 시더는 추방당했다. 사람들이 수군대는 말로는, 라벤스브뤼크 강제수용소로 끌려갔다고 했다. 2년 뒤 전쟁이 아직 끝나기 전에 다시 돌아온 프란치스카 시더는 수척해지고 늙어 보였다. 사람들은 그녀를 피해 다녔다. 그동안 뭘 보았는지, 무슨 일을 겪었는지, 그녀는 말하려 하지 않았다. 아니, 결코 입 밖으로 내면 안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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