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logo
x
바코드검색
BOOKPRICE.co.kr
책, 도서 가격비교 사이트
바코드검색

인기 검색어

실시간 검색어

검색가능 서점

도서목록 제공

선덕여왕

선덕여왕

이기담 (지은이)
  |  
예담
2009-04-30
  |  
13,000원

일반도서

검색중
서점 할인가 할인률 배송비 혜택/추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알라딘 11,700원 -10% 0원 650원 11,050원 >
yes24 로딩중
교보문고 로딩중
영풍문고 로딩중
인터파크 로딩중
11st 로딩중
G마켓 로딩중
쿠팡 로딩중
쿠팡로켓 로딩중
notice_icon 검색 결과 내에 다른 책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중고도서

검색중
로딩중

e-Book

검색중
서점 정가 할인가 마일리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aladin 9,100원 -10% 450원 7,740원 >

책 이미지

선덕여왕

책 정보

· 제목 : 선덕여왕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역사소설 > 한국 역사소설
· ISBN : 9788959133758
· 쪽수 : 496쪽

책 소개

우리나라 최초의 여왕, 선덕여왕의 삶을 그려낸 소설. 선덕의 어린 시절에서부터 성장 과정, 왕위에 오르기까지의 험난한 여정을 그린 이 책은 사랑 앞에서 언니와 겪는 갈등, 권력을 만들고 지키기 위한 숨 막히는 투쟁, 한 여인으로서의 인간적인 면모 등을 여러 사건과 인물이 얽혀 있는 관계를 통해 풀어낸다.

목차

647년, 서라벌의 선덕여왕
덕만공주를 죽여라
아나 들판에서
진평왕의 고민
권력 잃은 자의 운명
천명의 슬픈 사랑
알고 있다
오해, 바로잡지 못하다
모함에 소스라치다
나누어가질 수 없는 것
역모 앞에서 엇갈리다
사랑 앞에서, 너무 다른 선택
출정
부처의 속마음을 훔치다
뒤바뀐 상황
천명의 눈물과 선덕의 야망
출궁
왕 아래 왕
탐이 난다
여대제, 왕위에 오르다
마천루, 드디어 서라벌에 오르다
비담의 목을 보다

저자소개

이기담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98년, 《소서노》를 발간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소서노는 주몽과 함께 고구려를 세운 최초의 국모라 평가받는 인물. 이어 광해군(조선 15대 왕)의 일생을 다룬 《소설 광해군》(전 2권)과 발해를 건국한 대조영의 삶을 그린 《소설 대조영》(전 3권), 우리 역사 최초의 여왕 이야기인 《선덕여왕》, 조선시대 참 목민관이었던 박문수가 현재의 인물로 등장하여 모든 사람을 위한 정치란 무엇인가에 대한 심도 깊은 질문을 던진 《나, 박문수》를 잇따라 출간했다. 사람의 한계와 다양성, 변화를 사회변화와 더불어 볼 수 있는 역사를 좋아한다.
펼치기

책속에서

첨성대가 하늘의 움직임에 관심 많은 왕이 세운 천체 관측대라면 황룡사의 9층 목탑은 신라를 천하의 중심으로 세우고자 하는 왕이 품은 꿈의 결정이다. 왕은 세계 어디에도 없는 거대한 9층 목탑을 세워 천하를 평정하는 큰 꿈을 세웠고, 그렇게 세워진 목탑은 불국토 신라의 상징이 되었다. 백제와 고구려의 침략에 그저 움츠리며 불안한 평화만을 갈구했던 신라인들은 이제 하늘과 맞닿은 목탑을 보며 불법의 중심이자, 천하의 중심이 되는 신라를 꿈꾸었다. 또한 세상은 꿈꿀 수 있는 자의 것임을 알게 되었다. - 본문 25쪽 중에서

“폐하, 신은 잘못하지 않았사옵니다. 신은 단지 죽어가는 한 생명이 불쌍하여 자비를 베푼 것이옵니다. 오직 그뿐이었사옵니다. 폐하, 살아 있는 모든 생명은 저마다의 가치가 있다 부처님은 말씀하시지 않았사온지요? 그자는 이미 죽은 자였사옵니다. 폐하의 처벌을 받은 하나의 죽은 생명에 불과하였고, 신은 그것이 안쓰러워 그리하였사옵니다. 하옵고, 신이 그리한 까닭은 또 있사옵니다.”
선덕이 거기서 말을 멈췄고, 진평왕이 물었다.
“그것이 무엇이냐?”
“폐하, 폐하께서 백제와 고구려를 통합하신다면 그 백제와 고구려의 백성들은 누구의 백성이 되는 것이옵니까?”
“그야 당연히 짐의 백성들이 될 것이다.”
“하오면 전쟁에서 이겨 잡아온 적의 포로들은 이제 누구의 백성들이옵니까, 폐하?”
‘이럴 수가!’
진평왕은 하나하나 단계를 밟아가듯 진실과 승리를 향해 나아가는 선덕의 놀랍도록 침착하고 냉정한 말에 형언할 수 없는 충격을 받았다. 감탄이나 감동이라는 말로는 표현할 수 없는 감정이었다. - 본문 212~213쪽 중에서


“군주에게는 반드시 살펴야 할 세 가지가 있다. 무엇인지 아느냐?”
선덕이 지체 없이 대답했다.
“하늘의 뜻과 백성의 뜻과 신료들이 아닌가 사료되옵니다, 폐하.”
“어찌 그리 생각하는고?”
“하늘의 움직임은 인간이 살아가야 하는 바탕이니 그러하옵고, 제아무리 뛰어난 군주라 할지라도 백성들의 신망이 없다면 한갓 허깨비에 불과한 것이니 그러하옵고, 신료들은 군주의 뜻을 받들어 펴는 자들이기 때문이옵니다, 폐하.”
진평왕이 다시 물었다.
“그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이라 여기는고?”
“어찌 그중 하나를 택하라 하시옵니까? 하늘 없이 인간이 태어날 수 없고, 아버지와 어머니 없이 인간이 태어날 수 없고, 세상 모든 것이 더불어 조화를 이루어야 살 만한 곳이 되는 것이니 감히 어느 한 가지를 고르지 못하겠사옵니다.”
진평왕이 껄껄껄, 웃고는 다시 물었다.
“아니다. 중요한 것이 반드시 있다.”
선덕이 진평왕을 보았다. 진평왕이 선덕을 보다 말했다.
“백성들이니라.”
“……!”
“백성들이 없는 군주는 네 말대로 필요가 없다. 하물며 신료들은 또 무에 쓰겠느냐!”
선덕이 읍하며 말했다.
“잊지 않겠사옵니다, 폐하.” - 본문 362~363쪽 중에서


왕은 확신한다. 목탑으로 인해, 목탑에 담긴 신라인들의 염원으로 인해 춘추와 유신은 기어이 이루어낼 것이라고. 만일 그들이 해내지 못한다 해도 후대의 어느 왕인가는 분명, 통일의 대업을 이룰 것이라고. 신라의 백성들은 반드시 그 왕과 더불어 목탑에 담은 왕의 꿈을 이루어낼 것이라고. 마음의 간절한 소망이 세상의 바른 정의와 합쳐질 때, 그것은 곧 현실이 될 것이다. (……)
‘아, 왕위란 무엇인가, 권력이란 무엇인가.’
지난 삶에 대한 회상은 사람을 처연하게 만드는가. 왕은 명치끝을 지긋이 밀고 올라오는 슬픔의 기운을 느끼며 곁에 앉은 천명의 손을 가만히 잡았다. 천명 또한 왕의 변화에 불분명한 슬픔을 느꼈다. 슬픔은 왕에 대한 두려움을 걷어내며 아득히 먼 옛날, 어린 동생이었던, 어머니 마야왕후의 다리를 하나씩을 나눠 베고 누워 옛이야기를 듣던 그때의 느낌 속으로 끌어들였다.
왕 또한 먼 옛날, 왕과 신하로 나누어지기 이전, 나누어가질 수 없는 권력을 두고 벌였던 경쟁이나 사랑하는 사람을 두고 벌어야 했던 가슴 아픈 운명을 몰랐던 어린 시절 자매의 감정이 된 듯싶었다. - 본문 478~479쪽 중에서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도서 DB 제공 : 알라딘 서점(www.aladin.co.kr)
최근 본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