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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자가

십자가

시게마츠 기요시 (지은이), 이선희 (옮긴이)
예담
1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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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자가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십자가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일본소설 > 1950년대 이후 일본소설
· ISBN : 9788959137169
· 쪽수 : 360쪽
· 출판일 : 2013-02-07

책 소개

2010년 요시카와 에이지 문학상 수상작. 친구를 죽게 만들었다는 죄책감, 아들의 자살이라는 트라우마에 시달리는 후지슌의 엄마와 아빠, 그로 인해 엄마와 아빠를 잃어버린 후지슌의 동생 등 '우리'들의 20년간의 이야기를 담담하면서도 섬세하게 담아냈다.

목차

제1장 제물
제2장 방관, 간접살인
제3장 절친
제4장 졸업
제5장 고백
제6장 이별
제7장 그 사람

저자소개

시게마쓰 기요시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63년 오카야마 현에서 태어났다. 와세다 대학교 교육학부를 졸업하고 출판사에 근무하면서 작가로 데뷔했다.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청소년과 어른의 성장통을 테마로 한 화제작을 꾸준히 발표해 대중성과 작품성을 동시에 인정받고 있는 중견 작가이다. 1991년 『비포 런』으로 데뷔했으며, 1999년 『나이프』로 쓰보타 조지 문학상을 수상하고, 아사히신문에 연재되어 호응을 얻으면서 단행본으로 출간된 『소년, 세상을 만나다』로 같은 해 야마모토 슈고로 상을 수상했다. 2001년에는 『비타민 F』로 제124회 나오키 상을 수상했다. 최근 국내 소개된 작품으로는 2010년에 요시카와 에이지 문학상을 수상하고 일본 고단샤 출판사가 100주년 기념 걸작으로 선보인 『십자가』가 있으며, 에세이와 르포르타주도 다수 집필했다. 그 외 작품으로는 『친구가 되기 5분 전』 『안녕, 기요시코』 『말더듬이 선생님』 『일요일의 석간』 『허수아비의 여름방학』 『졸업』 등 20여 권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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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희 (옮긴이)    정보 더보기
부산대학교 일어일문학과를 졸업하고 한국외국대학교 교육대학원 일본어교육과에서 수학했다. KBS 아카데미 일본어 영상번역을 가르치면서, 외화 및 출판 번역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기시 유스케의 『검은 집』 『푸른 불꽃』 『신세계에서』, 히가시노 게이고의 『비밀』 『방황하는 칼날』 『공허한 십자가』, 나쓰카와 소스케의 『책을 지키려는 고양이』, 이케이도 준의 『한자와 나오키』, 사와무라 이치의 『보기왕이 온다』 『즈우노메 인형』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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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왕따가 처음 시작된 것은 4월이었다. 특별한 계기나 이유가 있었던 것은 아니다. 선택되었다는 표현이 가장 가깝지 않을까? 후지슌은 아무 잘못도 하지 않았다. 다만 선택되었을 뿐이다. (……) 그들은 후지슌을 선택했다. 그들이 교실에서 기분 좋게 지내주면 우리도 한숨 돌릴 수 있다. 그래서 우리는 아무도 그들에게서 후지슌을 찾아오려고 하지 않았다. 녀석이 유서에 ‘제물이 되었다’고 쓴 것은 그런 이유이리라. (……) 후지슌은 없어졌다. 이 세상에서 사라졌다. 어젯밤 일곱 시까지만 해도 이 세계에 있었던 녀석이 지금은 어디에도 없다. (……) 물건이 하나도 없는 후지슌의 책상은 이미 ‘후지슌의 자리’가 아니었다. 꽃병을 치우면 다른 누군가의 책상과 바꾸어도 구별이 되지 않으리라. 그것이 견딜 수 없이 슬픈 일이라는 사실을 깨달은 것은 훨씬 나중의 일이다. - 〈1장 제물〉 중에서


후지슌 인생의 마지막 순간이 우리의 기나긴 여행의 시작이 되는 것이었다. 길고 괴로운 여행일 것이라고 그녀는 말했다. “더구나 어디에 도착해야 좋을지 알 수 없잖아.” 그녀는 그렇게 말하며 쓸쓸하게 웃었다. (……) “나이프의 말에서 가장 아플 때는 찔린 순간이야.” 그러나 십자가의 말은 다르다고 했다. “십자가의 말은 평생 등에 져야 하는 말이지. 그 말을 등에 진 채 계속 걸어가야 해. 아무리 무거워도 내려놓을 수 없고 발길을 멈출 수도 없어. 걷고 있는 한, 즉 살아 있는 한 계속 그 말을 등에 지고 있어야 하는 거야.” 어느 쪽이 더 낫냐고 묻지는 않았다. 물었다고 해도 대답할 수 없었으리라. 그것은 내가 선택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니까. 그 대신 그녀는 이렇게 물었다. “어느 쪽이야? 넌 나이프로 찔렸어? 아니면 십자가를 등에 졌어?” - 〈2장 방관, 간접살인〉 중에서


“절친인데…… 왜 배신했어?” 순간적으로 눈이 마주쳤다. 그러나 다음 순간, 겐스케가 스윽 눈길을 피했다. “그건 살인이나 마찬가지야.” 겐스케는 그 말을 남기고 계단을 올라갔다. 현관에 남겨진 나는 겐스케를 불러 세울 수도 없어서, 그 애의 모습이 사라진 후에도 멍하니 계단을 올려보았다. 겐스케가 토해낸 말의 가시는 귀로 들어온 순간보다 오히려 귀를 빠져나가 가슴으로 들어가고 나서 깊숙이 박혔다. (……) “잘은 모르지만 누군가의 이름을 부르거나 쓰는 건 그 사람과 이어지고 싶기 때문이 아닐까? 마지막 순간에 외톨이로 있고 싶지 않았다든지…….” “그건…….” 곤란해요, 라고 말하고 싶었다. (……) “오늘 알았겠지? 너와 사유 짱은 선택되었다는 걸.” 후지슌에게, 그리고 아주머니와 그 사람에게. “슌스케는 사유 짱을 좋아했고, 너도 좋아했어.” - 〈3장 절친〉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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