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랍비 발터, 아주 특별한 인생을 만나다

랍비 발터, 아주 특별한 인생을 만나다

발터 로트실드 (지은이), 강주헌 (옮긴이)
  |  
나무생각
2009-04-20
  |  
12,0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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랍비 발터, 아주 특별한 인생을 만나다

책 정보

· 제목 : 랍비 발터, 아주 특별한 인생을 만나다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외국에세이
· ISBN : 9788959371662
· 쪽수 : 282쪽

책 소개

세상이 바뀌어도 결코 변하지 않는 진리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사랑에 대한 28가지 이야기를 담은 책. 영국의 작은 유대인 공동체에서 자란 저자는 '랍비'라는 특수한 운명으로 살아가면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났다. 저자가 만나온 사람들의 이야기를 '삶, 죽음, 믿음, 사랑, 희망, 놀라움, 기억'으로 나눠 들려준다.

목차

1. 삶
성인식을 치른 노인 | 헤티의 아이들 | 자유 | 셈이 밝은 사람

2. 죽음
섣부른 판단 | 연기로 올라가다 | 다시 얻은 생명 | 메시아가 오실 때

3. 믿음
욕실의 목소리 | 무언의 설교자 | 다른 아이는 어디에 있을까 | 악령은 있다 | 모세 라베누

4. 사랑
루츠 | 빨간 머리 | 사랑을 잃은 아널드 | 하늘이 맺어준 모니카와 찰스 | 삶과 사랑에 대한 잭의 철학

5. 희망
삶은 끝없이 계속된다 | 곰인형의 진실 | 국유치 우편

6. 놀라움
악마에게 영혼을 판 무기수 | 우편엽서 | 과거는 과거 너머에 있다 | 발가벗은 진실

7. 기억
헬라의 패 | 그래서 그는 정원 일을 싫어했다 | 인간이라는 야수

저자소개

발터 로트실드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54년 영국 브래드포드에서 태어나 그곳에서 성장했다. 캠브리지 대학교에서 신학과 교육학을 전공했고, 런던의 랍비 전문 양성 기관인 레오 벡 칼리지(Leo Baeck College)에서 랍비 수업을 받았다. 이후 랍비로서 영국 여러 도시와 독일 베를린, 오스트리아 빈 등에서 활동했으며, 기독교와 유대교의 대화를 위한 프로그램에 여러 차례 패널로 참여했다. 기차를 타고 여행하기를 즐기는 그는 최근 기찻길의 역사를 연구해 박사 학위를 취득하기도 했다. 현재 독일 베를린에 거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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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주헌 (옮긴이)    정보 더보기
한국외국어대학교 불어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석사 및 박사학위를 받았다. 프랑스 브장송 대학에서 수학한 후 한국외국어대학교와 건국대학교 등에서 언어학을 강의했으며, 뛰어난 영어와 불어 번역으로 2003년 ‘올해의 출판인 특별상’을 수상했다. 옮긴 책으로는 《습관의 힘》 《우리는 어떻게 여기까지 왔을까》 《행복을 풀다》 《총 균 쇠》 《12가지 인생의 법칙》 등 100여 권이 있으며, 지은 책으로는 《원서, 읽(힌)다》 《기획에는 국경도 없다》 《강주헌의 영어번역 테크닉》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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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모두 헤티가 지어낸 이야기예요. 헤티에게 자식은 없었어요.”
“하지만 사진은 뭡니까? 사진이 무척 많았는데!”
줄리가 코웃음을 웃었다.
“랍비님, 그 사진들을 자세히 보셨나요? 모두 카탈로그에서 오려낸 거예요. 멋지기는 했지요. 그래요, 헤티는 그 사진들을 정말 좋아했어요. 나도 친목회 일로 헤티의 집에 갈 때마다 그 사진들을 봐야 했어요. 하지만 잡지와 카탈로그에서 오려낸 사진이란 걸 금세 알아봤어요.
헤티는 정말 그 사진 속의 사람들과 함께 살았어요. 해가 갈수록 그 사진 속의 사람들도 나이를 먹었지요. 헤티는 갓난아기 사진부터 시작해서, 아장아장 걷는 아기까지 모았어요. 그 사진 속의 사람을 아들로 삼았고, 딸로 삼았어요. 심지어 부모까지요. 그리고 모든 사진을 액자에 곱게 간직했고, 한 사람 한 사람에 대한 이야기까지 꾸몄어요. 그들이 어떻게 자랐고, 무슨 일을 하는지도요. 헤티가 감기에 걸리면 그들도 감기에 걸렸어요. 헤티가 휴가를 떠나면 그들도 휴가를 떠났고요. 한마디로, 헤티는 지난 20여 년 동안 꿈의 세계에서 살았던 거예요. 그 사진들과 함께.”
나는 벽난로 선반과 창문 아래 탁자에 놓인 사진들을 생각하자 어안이 벙벙했다.
“로즈메리와 마이클, 저스틴, 사만다…… 모두가 그렇단 말입니까?” ― '헤티의 아이들' 중에서


“그러니까 엽서가 계속 왔다는 뜻입니까? 지금도요?”
“그렇습니다. 그래서 엽서들을 대강 살펴보았습니다. 이디시 어로 쓰여, 제게는 낙서일 뿐이었습니다. 날짜도 적혀 있지 않고요. 하지만 풀럼의 숙박소로 배달된 엽서들이 있었고, 버밍엄으로 배달된 엽서들도 있었습니다. 이곳으로 배달된 엽서도 많았고요. 깨끗한 우표가 붙은 엽서, 옛날 우표, 영국 우표, 심지어 십진법이 도입되기 전의 우표가 붙은 엽서도 있습니다. 한 달에 한 번, 때로는 두 번까지 아버지는 엽서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장례식 이후로는 배달되지 않았습니다. 혹시…….”
우리는 다시 침묵에 빠졌다. 나는 어안이 벙벙했다. 싸늘한 전율마저 밀려왔다. 나는 책상 위에 놓인 엽서들을 다시 살펴보았다. 그의 말이 맞았다. 1950년대 우표가 붙은 엽서가 있었다. 왜 내가 그걸 보지 못했을까? 나는 엽서에 쓰인 글을 읽는 데만 치중했지, 소인을 눈여겨보지는 않았다.
마침내 내가 물었다.
“그래서 내게 이 엽서를 가져온 겁니까? 혹시 다른 이유는 없습니까?”
그는 내 질문에 대답하지 않고, 손가방을 집어 들더니 가방 속을 뒤적거렸다. 그리고 커다란 갈색 봉투를 꺼냈다. 봉투의 덮개를 열고는 내 책상 위에서 흔들었다. 우편엽서 하나가 떨어졌다. 나는 그 엽서를 집어 들어 살펴보았다. 앞면은 흔하디흔한 풍경 사진이었고, 뒷면에는 우표 위에 흐릿한 소인이 찍혀 있었다. 영어로 쓰인 편지글이 있었다. 검은 잉크로 쓴 듯했다. 나는 편지글을 읽기 시작했다.
“사랑하는 아들에게, 네 엄마와 나는 잘 지낸다…….” ― '우편엽서'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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