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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건축 > 건축이야기/건축가
· ISBN : 9788959373451
· 쪽수 : 76쪽
· 출판일 : 2013-10-31
책 소개
목차
분위기|실체의 마법|건축의 몸|물질의 양립성|공간의 소리|공간의 온도|주변의 사물|안정과 유혹 사이|내부와 외부의 긴장|친밀함의 수준|사물을 비추는 빛|환경으로서의 건축|일관성|아름다운 형태
리뷰
책속에서
건축의 몸
나에게 건축은 눈에 보이지 않는 여러 장기와 물질로 구성되어 피부로 덮인 인간의 몸과 비슷하다. 건축을 생각하면 몸이 떠오른다. 몸을 가진 매스인 건축은 멤브레인, 패브릭, 외피, 천, 벨벳, 실크, 내 주변의 모든 것으로 구성된다. 건축의 몸! 몸에 대한 생각이 아니라 몸 그 자체. 나를 감동시킬 수 있는 몸!
물질의 양립성
물질은 서로 반응하고 빛을 발산한다. 그 결과로 만들어진 혼합물은 독특한 성질을 지닌다. 물질은 무한하다. 돌을 보자. 우리는 돌을 자르고 갈고 뚫고 쪼개고 광을 낼 수 있다. 매번 전혀 다른 결과물이 나온다. 소량이나 대량으로 같은 돌을 다시 택하여 작업하면 또 다른 것이 만들어진다. 돌을 빛에 가져가면 또 다른 결과를 얻는다. 하나의 물질 속에 수천 가지의 가능성이 있다. 나는 그런 일이 좋다. 하면 할수록 더욱 신비로운 일. 우리는 이 물질과 다른 물질을 섞으면 어떻게 될지를 머릿속에서 상상한다.
공간의 소리
건물마다 독특한 음색을 갖고 있다. 마찰에 의해 나는 소리는 아니다. 정확히 무엇인지는 나도 모른다. 바람일 수도 있다. 심지어 방음 처리가 된 공간에 들어가도 무언가가 느껴진다. 대단하다. 건물을 설계할 때 침묵 속의 건물을 상상해 보라. 정말 근사하다. 건물을 최대한 조용한 장소로 만드는 것이다. 요즘 세상에는 워낙 소음이 많아서 그렇게 하기가 매우 어렵다. 이곳은 소음이 별로 없어 보이지만 소음이 많은 지역에서 조용한 공간을 만들려면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건물은 비율과 재료에 따라 고요함 속에서 각기 다른 소리를 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