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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88959411801
· 쪽수 : 330쪽
책 소개
목차
머리 글
긍정 없는 모습…1부-4부
행려호텔 서울역…5부-8부
돈을 찾아서…9부-13부
서울역이 족하다…14부-15부
꼬리 글
저자소개
책속에서
백경호 중령은 개관적으로 대령 진급이 확실한 자이다.
진급심시의 핵심인 상관 정낙산에게 집을 담보로 새마을 금고에서 2천 만 원을 대출 받아 건넸지만 3천 만 원을 더 자기 아내를 대리하여 외사촌이 경영하는 약국에 갖다 주라고 요구한다. 돈을 장만하려 동분서주하는 사이 20여 년 간 졸병 시절부터 친구인 청호가 나타나 딱한 사정을 알게 되고, 그가 자기 집을 담보로 우선 3천 만 원을 대출받아 빌려 준다고 했고, 사업을 하는 데는 승용차도 한몫한다며 자동차 구입용 소액보증을 우선 서 달라고 해서, 만취한 상태에서 구비서류와 인감도장을 건넸는데, 대형 대출 보증 사기였다.
결국 요구하는 돈을 건네지 못해 2년 후배인 하향구 장교가 진급되고 백경호는 낙천 되고 긍정이 없는 삶이 된다.
뇌물도 능력이라 생각한 그는 하는 수 없이 전역을 결심하고, 마음이 고자 같은 때 광주에 사는 비뇨기과 전문의가 남편이고 전문대 교수인 첫사랑 승옥을 만나 위로의 사랑을 한다.
승옥 역시 남편의 외도로 삶에 지쳐있어 이제 그만 혼인관계를 끝내려 한다. 승옥은 삶의 무력감을 백경호로부터 해서해 보려고 무주에서 만나자고 한다. 백경호가 무주로 가는 도중 회색 타이탄 트럭이 승용차를 전복시킨다. 다행히 많이 다치지 않았다. 또한 죽여서 바닷물에 던져버린다는 협박 전화를 받는다.
전역을 한 백경호는 친구 청호의 사기로 인한 집 압류를 막기 위해 전역퇴직금으로 대출금을 갚는다. 백방으로 청호를 찾아다니지만 못 만난다. 백수가 된 그는 삶을 포기한 듯 산으로 다니며 술 힘을 빌려 세월을 보내다보니 아내와의 불화가 잦다. 그는 자기희생이 가정을 살리는 길이라 생각하고 밤중에 집을 나와 행려호텔 서울역으로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