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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너에게 10년 치의 『 』을 전하고 싶어

나는 너에게 10년 치의 『 』을 전하고 싶어

(JM북스)

아마노 아타루 (지은이), 구자용 (옮긴이)
  |  
제우미디어
2019-10-18
  |  
12,8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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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너에게 10년 치의 『 』을 전하고 싶어

책 정보

· 제목 : 나는 너에게 10년 치의 『 』을 전하고 싶어 (JM북스)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로맨스소설 > 외국 로맨스소설
· ISBN : 9788959528264
· 쪽수 : 320쪽

책 소개

나와 함께했고, 사랑했던 3년의 시간을 불의의 사고로 모두 잃어버린 나의 연인, 미츠루. 동거까지 약속한 사이였지만 이제 미츠루는 나의 존재를 모르게 되었다. 하지만 나는 3년의 되감겨버린 시간을 딛고 그녀의 버팀목이 되어주기로 결심하는데….

저자소개

아마노 아타루 (지은이)    정보 더보기
10대 시절부터 휴대폰으로 소설을 쓰면서, 이후 비즈로그문고x카쿠요무 연애소설 콘테스트에서 본 작품이 장려상을 수상하며 데뷔하였다. 온천과 카레라이스를 사랑하는 겸업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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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용 (옮긴이)    정보 더보기
번역은 근성과 끈기라는 신념을 갖게 된 번역가.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며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고 있다. 선호하는 작품은 미스터리, 스릴러, 추리이다. 하지만 기본적으로는 밝은 이야기를 좋아한다. 그래서 항상 괴이한 소설에 빠지곤 한다. 옮긴 책으로는 『히키코모리의 남동생이었다』, 『NHK 100분으로 명저 읽기』, 『원수성역』, 『노자키 마도 연작 시리즈』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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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마치 처음 만난 상대에게 말을 하는 것처럼.
……이상하다.
"미츠루, 왜 그래?"
"어째서…… 제 이름을, 아시는 거죠……."
"무… 무슨 소리 하는 거야."
"마, 만지지 말아 주세요, 대체 뭐예요!"
몸을 떨어트리는 대신 손을 잡자, 그녀는 그걸 강하게 거부하고 내 손을 뿌리쳤다.. ---20p

"그러니까 기억장애 환자들에게는 버팀목이 필요한 거지. 지금 자신을 받아들이기 위해, 마음을 쉴 수 있는 온화한 버팀목이. 카메이도가 그 보조 역할을 맡아줬으면 하네."
그녀를 부정하지 않고, 인내심 있게 지켜본다. 기억을 잃은 자신을 스스로 탓하지 않도록 다독인다.
"환자와 마찬가지로, 버팀목이 되어야 하는 쪽도 힘든 일이 많이 있겠지만. 이건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니까."
"하지만…… 저는 그녀에게……."
'……누구죠?'라고 말했을 때의 그녀의 당혹스러움으로 가득 찬 표정이 떠오르고, 무릎 위에 쥔 주먹이 떨렸다.
"괜찮아, 그건 내가 협력하겠네. 이 뒤로, 츠루기와 가족분들 모두와 이야기해보지. 거기서 자네의 일을 설명하겠어."


마치 처음 만난 상대에게 말을 하는 것처럼.
……이상하다.
"미츠루, 왜 그래?"
"어째서…… 제 이름을, 아시는 거죠……."
"무… 무슨 소리 하는 거야."
"마, 만지지 말아 주세요, 대체 뭐예요!"
몸을 떨어트리는 대신 손을 잡자, 그녀는 그걸 강하게 거부하고 내 손을 뿌리쳤다.. ---20p

"그러니까 기억장애 환자들에게는 버팀목이 필요한 거지. 지금 자신을 받아들이기 위해, 마음을 쉴 수 있는 온화한 버팀목이. 카메이도가 그 보조 역할을 맡아줬으면 하네."
그녀를 부정하지 않고, 인내심 있게 지켜본다. 기억을 잃은 자신을 스스로 탓하지 않도록 다독인다.
"환자와 마찬가지로, 버팀목이 되어야 하는 쪽도 힘든 일이 많이 있겠지만. 이건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니까."
"하지만…… 저는 그녀에게……."
'……누구죠?'라고 말했을 때의 그녀의 당혹스러움으로 가득 찬 표정이 떠오르고, 무릎 위에 쥔 주먹이 떨렸다.
"괜찮아, 그건 내가 협력하겠네. 이 뒤로, 츠루기와 가족분들 모두와 이야기해보지. 거기서 자네의 일을 설명하겠어."


"어째서일까…… 어째서, 3년일까. 3일이라든지, 3주일이라면 좋았을 텐데. 굳이 3년, 전부 잊지 않아도……. 나에게 그 시간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것이었을 텐데."
3년만 아니었다면, 우리는 다소 추억을 잃기는 했어도, 지금도 단단히 연결되어 있을 수 있었다. 처음의 나와 마찬가지로, 미츠루도 지금 그렇게 느끼는 모양이었다.
"소중했으니까, 그런 거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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