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문학의 이해 > 한국문학론 > 한국고전문학론
· ISBN : 9788959669356
· 쪽수 : 708쪽
· 출판일 : 2017-12-30
목차
머리말
제1부 고전시가의 쟁점 논의
고전시가의 노래하기와 현대시의 자유율
18세기 고전시가와 근대화 논의
엇시조의 정의와 형식의 독자성
가사의 장르 이론 논의
사대부층의 가곡 향유와 가사 명칭
발생기의 가사, 그 이념성과 문학성
제2부 고전시가의 양식 이해
한중 현대시와 시조체시 및 가사체시
사설시조의 담당층 문제
가사에 투영된 나무와 의미망
가사시의 매력과 창작 방법
송강가사의 문화 콘텐츠화 방향
성산별곡과 송강 정철
제3부 호남시단의 특성 이해
호남 시단의 서술시 전통
호남시단과 도연명
호남시가의 풍류
호남의 우국시조
광산의 고전문학
호남문화의 이해와 그 속살
책속에서
문자시대에 우리 고전 시가의 출발은 우리말 노래인 향가를 우리말의 언어구조와 어법에 맞게 중국의 한자를 빌어 향찰로 표기함으로써 문자언어와 음성언어가 일치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신라 말에서 고려시대로 넘어오면서 중국의 한문이 우리의 언어생활과 문자생활에 절대적인 영향력을 미치면서 일반화되어 감에 따라, 고급문화를 담당한 상층지식인들이 어문일치에 바탕을 둔 향가의 전통을 버리고 자신들의 시적 욕망이나 개인의 내면적 정서를 한시로 표현하는 문학관습으로 전향하게 되었다. 이러한 관습은 조선시대로 넘어오면서 더욱 심화되어 시라면 으레 한시를 가리킬 정도로 오로지 한시로서 시적 욕망을 충족해 나갔으며, 이로 인해 향가로부터 시작된 우리 시가의 어문일치 전통은 맥이 끊어지고, 오로지 시로서 못 다한 흥취를 풀어내는 ‘歌(노래)’의 기능으로서 명맥을 이어가게 되었다.
-‘머리말’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