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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들의 저택

이인들의 저택

오리하라 이치 (지은이), 김성기 (옮긴이)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13,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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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들의 저택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이인들의 저택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추리/미스터리소설 > 일본 추리/미스터리소설
· ISBN : 9788959753482
· 쪽수 : 520쪽
· 출판일 : 2011-07-27

책 소개

<도착의 론도> <도착의 사각> 등 이른바 '도착' 시리즈로 국내 독자들에게 서술트릭의 매력을 선보인 오리하라 이치의 추리소설. 모놀로그, 한 사람의 연보, 인터뷰, 소설 속 소설, 그리고 그것을 아우르는 본 소설 등 다중 구성과 다중 문체의 이 작품은 오리하라 이치 자신이 <원죄자>와 더불어 최고의 작품으로 꼽고 있다. 치밀한 복선과 구성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목차

프롤로그
1부 빨간색의 원점
2부 이인의 꿈
3부 태내 회귀
4부 유령 작가
에필로그

저자소개

오리하라 이치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51년 사이타마현에서 태어나 와세다대학교 문학부를 졸업했다. 1988년 《다섯 개의 관》으로 데뷔했다. 같은 해에 《도착의 론도》로 에도가와란포상 후보에 올랐다. 1995년 《침묵의 교실》로 일본추리작가협회상(장편 부문)을 수상했다. 2018년 《이인들의 저택》이 서점대상 발굴 부문에 선정됐다. 다른 저서로는 《일곱 개의 관》 《그랜드 맨션》 《제왕, 죽어야 한다》 《독살자》 《침입자》 《도망자》 《행방불명자》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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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기 (옮긴이)    정보 더보기
일본 다쿠쇼대학을 졸업한 후 출판기획자이자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 『올빼미의 성』 『이렇게 째째한 로맨스』 『IWGP』 『그날이 오기 전에』 『책을 버리고 거리로 나가자』 『밤을 걸고』 『죽음의 역사』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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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누군가가 부르는 소리에 그녀는 잠에서 깨어났다. 머리맡의 시계를 보니 새벽 2시가 조금 넘었다. 그 아이의 목소리인가. 집에 돌아온 건가. 귀를 기울이자 바람이 창문을 흔드는 소리만 들렸다. 환청이었던 모양이다. 요즘에는 자나 깨나 그 아이 생각뿐이다. 창문 너머로 달이 보였다. 그 아이도 어디선가 저 달을 보고 있을지도 모른다. 틀림없이 살아 있을 것이다. 어디선가 그녀의 이름을 부르고 있을 것이다.
얼른 돌아오렴, 제발.
그러자 어디선가 “어머니” 하고 부르는 소리가 들린 것 같았다.
“준짱!” 그녀가 소리쳤다.

마지막 안간힘을 다해 동굴에서 기어 나오자 나뭇가지 사이로 달이 보였다. 맑디맑은 달빛이 땅바닥에 패치워크 같은 모양을 그려놓았다. 공기 속에 가을 기운이 짙게 감돌고 있다. 어디선가 어머니가 내 이름을 부르는 것 같았다.
“어머니.”
하지만 거의 혼자 중얼거린 그 목소리는 바로 옆에 사람이 있었더라도 듣지 못했을 것이다.
“어머니…….”
고개를 쳐들고 다시 한 번 목소리를 내려고 했지만 목에 가래가 걸렸다. 이제는 가망이 없을 것 같다.
“마음 약해지면 안 돼.”
어머니가 멀리 떨어진 도쿄에서 끊임없이 텔레파시를 보내고 있는 느낌이었다.
“아아, 그건 나도 알지만…….”
고개가 힘없이 늘어지며 또 말이 끊겼다. 손끝에 마른 나뭇가지가 닿았다. 손가락이 반사적으로 그 나뭇가지를 잡고 자신이 하고픈 말을 땅바닥에 쓰려고 했다. 며칠이나 비가 오지 않아 땅바닥은 단단했다. 남은 미약한 힘으로 건조한 땅바닥에 글자를 새겨 넣기는 힘들었지만 끈기 있게 한 글자씩 써나갔다. 복잡한 한자보다는 가타카나가 더 쓰기 쉽다.
“어머니, 도와줘요, 제발…….”


<빨간 구두>의 멜로디가 흘러나왔다. 그의 입이 저절로 “빨간 구두를 신고 있던 여자아이……”의 선율에 맞춰 움직였다. 문득 오래전에 가정부로 일하던 할멈이 옛날 노래들을 부르며 자신을 달래주었던 일이 떠올랐다. 그 할멈은 어떻게 됐을까. 아직 살아 있다면 아마 여든이 넘었을 것이다. 떠올리고 싶지 않은 자신의 과거가 한순간 되살아났다.


나는 고등학교부터 하쿠산학원에 다녔기 때문에 고마쓰바라 준하고는 고등학교 1학년 때 만났습니다. 봄 축제 때 학생 게시판에서 “추리소설을 주체로 한 창작 모임을 결성합니다. 뜻이 있으신 분은 적극 참가해주십시오”라고 적힌 포스터를 보고 흥미를 느껴 그에게 연락한 겁니다. 방과 후에 그가 지정한 1학년 B반 교실로 가보니 벌써 네 명이 모여 있더군요. 리더인 듯한 약간 빼빼하고 신경질적으로 생긴 아이가 자리에서 일어났는데, 그게 고마쓰바라 준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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