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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명사에세이 > 기타 명사에세이
· ISBN : 9788959757954
· 쪽수 : 440쪽
책 소개
목차
1부. 또 다른 승리를 위하여
프롤로그
1장. 새로운 출발
그래, 여기서 멈추자
마지막 경기가 끝나기 1분 전
버텨준 무릎이 고맙다
브라질 월드컵 대표팀 복귀 논란의 진실
실패를 받아들이는 자세
나는 강심장이 아니다
선수가 답할 공간은 경기장뿐이다
축구화에 새겨진 그녀의 이름
2장. 국가대표 박지성
남들과 달랐던 유년의 기억
야구 선수가 될 뻔한 사연
왜 다들 똑같이만 되라고 하는 걸까?
대학에 갈 수 없다는 게 사실이에요?
듣도 보도 못한 그 이름
국가대표에 발탁되다
날 인정해 주는 곳으로 가겠어
축구 인생의 은인, 히딩크 감독
월드컵이라는 큰 무대에서
2002년 월드컵의 숨겨진 이야기
프랑스를 상대로 넣은 극적인 동점골
국가대표팀의 주장이 되다
나의 마지막 월드컵
3장. 유럽 리그에서
처음으로 축구가 싫었다
네덜란드에서 보낸 최고의 시즌
퍼거슨 감독에게서 걸려온 전화
한국인 최초의 프리미어리거
슬픈 우승, 슬픈 모스크바
이탈리아 로마에서의 반격
퍼거슨 감독과 피를로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경기
퍼거슨 감독 방을 찾아가다
QPR 이적과 에인트호번 복귀
4장. 축구인 박지성의 길
어떻게 은퇴할 것인가
결국은 본질로 평가 받는다
낯선 유럽에서 맺은 인연
믿을 수 없는 놀라운 제안
감독은 안 될 거야
그때로 다시 돌아간다면
에필로그
2부. 박지성의 모든 것
1장. 프로 리그 데뷔부터 은퇴까지
2000 교토 퍼플 상가
2001 교토 퍼플 상가
2002 교토 퍼플 상가
2002-2003 PSV 에인트호번
2003-2004 PSV 에인트호번
2004-2005 PSV 에인트호번
2005-2006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2006-2007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2007-2008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2008-2009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2009-2010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2010-2011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2011-2012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2012-2013 퀸스 파크 레인저스
2013-2014 PSV 에인트호번
2장. 대한민국 국가대표 시절
1999-2000 첫 태극마크와 첫 A매치
2001-2002 평생의 은사를 만나 일궈낸 신화
2003-2006 시련의 연속이었던 아시안컵과 월드컵
2007-2011 캡틴 박, 아시아의 전설로 남다
3장. 박지성 베스트 경기 10
2002 대한민국 VS 프랑스
(한·일 월드컵 대표팀 평가전)
2002 대한민국 VS 포르투갈
(한·일 월드컵 D조 3차 예선전)
2003 교토 퍼플 상가 VS 가시마 앤틀러스
(제82회 일왕배 결승전)
2004 PSV 에인트호번 VS AC 페루자
(UEFA컵 32강 1차전)
2005 PSV 에인트호번 VS AC 밀란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
2010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VS AC 밀란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010 대한민국 VS 일본
(남아공 월드컵 대표팀 평가전)
2010 대한민국 VS 그리스
(남아공 월드컵 B조 1차 예선전)
2010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VS 울버햄튼 원더러스
(2010-2011 시즌 프리미어리그 11라운드)
2011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VS 첼시 FC
(2010-2011 시즌 프리미어리그 36라운드)
4장. 박지성 연표 1981-2014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어릴 적 나의 꿈은 국가대표가 돼서 월드컵에 나가는 것이었다. 어렸을 때 꿈꿨던 것 이상으로 축구 선수로서 누릴 수 있는 것을 너무나 많이 누렸기에 후회는 없다. 다만 한 가지 아쉬운 것이 있다. 내가 자라던 시절에는 프리미어리그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아는 사람이 드물었을 정도로 해외 축구에 대한 정보가 부족했다. 국가대표팀과 친선 경기를 하기 위해 내한했던 이탈리아의 AC 밀란이나 유벤투스 정도가 당시에 내가 알고 있던 해외 명문 클럽의 거의 전부였다. 하지만 요즘에는 해외 축구를 누구나 쉽게 볼 수 있어서 호날두나 메시 같은 세계 최고의 선수가 되고 싶다는 꿈을 꾸는 아이들이 많아졌다. 내가 어릴 때는 그런 기회조차 없었기에 국가대표가 되어 월드컵에 나가고 싶다는 게 내가 꿀 수 있는 최고의 꿈이었다. 더 큰 꿈을 꿨다고 해서 그렇게 될 거라는 확신은 없지만, 만약 어릴 적부터 더 큰 꿈을 키웠더라면 지금보다 조금 더 노력하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 같은 것은 남는다.
나는 그때 이후로 단 한 번도 그런 광경을 본 적이 없다. 축구가 이렇게 큰 힘을 갖고 있구나 하는 걸 그때 처음 느꼈고, 내가 축구 선수라는 꿈을 꾸고, 그 꿈을 이룬 것이 스스로 너무나 자랑스러웠다. 그 전까지는 내가 축구 선수라는 걸 자랑스러워하게 될 일이 있을 거라고는 단 한 번도 생각해본 적이 없었다. 내가 좋아해서 시작한 운동이었고, 내가 좋아해서 축구 선수가 된 것 뿐이었다. 그러나 그때 사람들이 축구에 열광하는 모습을 보면서 축구로 이렇게 많은 사람을 행복하게 해줄 수 있다는 걸 알게 되었다. 우리가 응원해주는 사람들을 행복하게 만들어줄 수 있고, 사람들에게 감정을 전달해줄 수 있다는 것을 말 그대로 실감할 수 있어서 충격이 컸다. 처음으로 축구를 택하고 축구 선수가 되었다는 사실이 정말 자랑스러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