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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명사에세이 > 문인에세이
· ISBN : 9788959864942
· 쪽수 : 327쪽
· 출판일 : 2006-02-25
책 소개
목차
이문구 전집을 펴내며
일러두기
1. 깨끗하고 따뜻한 영혼
물이 약이라는데 / 질화로의 무표정 / 복된 직업 / 수험생처럼 긴장한 세 후보 / 소쩍새와 두견이 / 심상과 상징 / 훈수꾼의 육두문자 / 황해와 서해 / 성난 풀잎 / 옛날의 인물평 / 강남의 물난리 / 옛날 인심 / 가난과 생명력 / 몸에 좋다는 것 / 날개와 바퀴 / 보름달의 임자 / 지팡이 / 두드러기 / 땅은 아무 편도 아니다 / 가을비 속의 가을물 소리 / 다양한 문화 체험을 / 갈대와 억새 그리고 볏짚 / 깨끗하고 따뜻한 영혼 / 인간 사회에 대한 꿈 / 가랑잎을 다시 보며
2. 아닌 것은 아니다
꽃밭과 풀밭 / 6월의 개살구 / 기업문화와 문화기업 / 무서운 용어 / 단식 농성국 / 은퇴어 소고 / 뒤로 걷는 사람들 / 아는 길 앞에서 / 문민 시대의 입영 세대 / 해변의 빈집 / 담배는 필요약이다 / 서민의 허리띠 / 열쇠는 열린 생각이다 / 여의도의 몇 배 / 거품과 앙금 / 허풍선이의 거푸집 / 이해찬 장관에게 / 아닌 것은 아니다 / 우공을 환송하며 / 꼭 고개를 숙일 일인가 / 풀뿌리와 꽃 / 배내옷 / 꼴값 / 말과 환경보호 / 속담과 인생 / 개장과 개집 / 흥부네 음식타령
3. 할 이야기가 없는 이야기
일용의 양식 / 문학의 거리는 어디인가 / <만인보>의 안팎 / 문학이란 무엇인가 / 조용히 살 수 없었던 시절 / 할 이야기가 없는 이야기 / 줄반장 출신의 줄 서기 / 구세기 작가 / 20세기 송사 / 무대책 하팔자 / 길을 아는 운전자 / 서시의 사내들은 다 잘났다 / 산악문학의 시작 / 살 따라 찢어진 부채 / 나는 늘 남의 책이 커 보인다 / 방이 있게 해준 책 / 책 뒤에 다는 말 / 나의 기죽기 작전
4. 옛날의 금수강산
금강산 기행 / 금강산 기행 후기 / 옛날의 금수강산 / 초원과 삼림
수록 작품 발표지
작가 연보
저자소개
책속에서
이 글을 싣는 데가 언론인이 먼저 언론에 바라는 바를 적는 것이 순서일 성싶다. 언론계에서 흔히 '사회 지도층 인사' 운운하는 이들을 보면 으레 '사회 권력층 인사' 이기가 보통이었다. 앞으로는 집안마다 있는 어른스러운 어른이나 동네마다 잇는 경위 밝은 노인네, 그리고 각계각층에서 무슨 일이나 반듯하게 처리하는 사람들도 '사회 지도층 인사'로 쳐주었으면 한다. 그것이 모든 국민으로 하여금 정치, 경제, 사회적인 사건에 대해 잘잘못간에 책임과 직무의식을 분담케 하는 일이며, 민주화를 더 야무지게 하는 일로 보이기 때문이다. - '인간 사회에 대한 꿈' 중에서
꿈은 무릇 인생의 내용이다. 생시와 꿈결 사이에 실현 가능성이 없지 않은 이상적인 소망과, 실현 가능성이 있지 않은 공상적인 소망의 양면성을 아울러 지닌 녹록지 않은 인생의 내용이다. 녹록하지 않다는 것은 무엇인가. 소신자의 꿈은 자신감으로써 실현 가능성을 확신하게 하고, 맹신자의 꿈은 배신감으로써 실현 불가능성을 확인하게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배신감으로 실현 불가능성을 확인케 한 경우에도 꿈이 자기의 의지를 배반한 것인지, 자기의 의지가 꿈을 배신한 것인지 흠을 가리기로 하면 모호할 수도 있다. 소신과 맹신의 경계가 모호한 것처럼. - '일용의 양식'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