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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경제경영 > 트렌드/미래전망 > 트렌드/미래전망 일반
· ISBN : 9788959896257
· 쪽수 : 280쪽
책 소개
목차
서문
1장 이제 ‘콘텐츠 온리’의 시대다
고객 가치의 이동과 움직이는 시장, ‘이제 콘텐츠다!’
우리는 무엇에 시간을 지불하는가
어떤 고객들을 어떻게 공략할 것인가
2장 밑장 빼는 디즈니, 넷플릭스 어쩌나?
넷플릭스, 쓰레기 오리지널 가운데 ‘한 방Scoop을 노리다
이젠 'SKY 캐슬'도 준비했어
콘텐츠 왕국의 끝, ‘완전히 새로운A Whole New’ 디즈니월드
밑장 빼는 디즈니, '엘사'와 '헐크'를 무찔러야 할 넷플릭스
춘추전국시대를 지나, 합종연횡하는 한국 시장
3장 하루 10억 시간의 위용
콘텐츠 영토의 무한확장, 유튜브
세기의 대결, 승자는 결국 유튜브
99%의 돈 못 버는 콘텐츠, 그러나 집합의 힘
새로운 검색 패러다임의 탄생
먹방 사운드만으로 방송국이 되는 시대
5060세대, 편향된 콘텐츠가 주는 행복
디지털 너드, 유튜브 제국의 주인인가 노예인가
WWW에서 CCW의 시대로
4장 소셜 미디어 콘텐츠는
당신이 아닌 당신의 스토리
아재들의 스크랩북으로 전락한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시시콜콜함의 힘
먹스타그램은 끝났다, 이제는 ‘셀Sell스타그램’이다!
생활 포털이 되어가는 ‘서칭Searching스타그램’
광고 플랫폼으로 진화 중인 인스타 라이브
넥스트 소셜 미디어, 인스타그램의 진화인가 또 다른 플레이어의 등장인가
5장 스트리머가 곧 콘텐츠,
영토 확장을 시작한 게임!
게임 콘텐츠의 현 위치는 어디인가
‘롤드컵’에 이어 ‘포나 월드컵’까지 열린다고?
넷플릭스도 떨고 있는 게임 콘텐츠의 영토 확장
‘닌자’ 빼먹기 배틀, 스트리머가 곧 콘텐츠!
클라우드 게임 시대, 보는 게임에서 참여형 게임으로
6장 스티브 잡스도 예측하지 못한,
콘텐츠 ‘소유’의 종말
음악과 데이터의 흐름을 다루는 종합 예술, 스트리밍
취향 저격, 21세기 주크박스의 탄생
넷플릭스 따라하기, 애플뮤직의 오리지널 전략
유튜브 왈, 음악은 ‘보는 거야’
‘싸움꾼’ 테일러 스위프트가 유독 유튜브에 관대한 이유
7장 섭외 1순위 가성비 콘텐츠 팟캐스트
가장 유력한 콘텐츠 신인왕 후보는 팟캐스트다
알고 보니 천생연분? 올드 미디어와 팟캐스트
음악 스트리밍에서 ‘오디오 스트리밍’으로 진화 중인 스포티파이
할리우드도 눈독 들이는 드라마틱 팟캐스트
루미나리가 쏘아 올린 작은 공, 독점 콘텐츠 전쟁의 시작
8장 기술의 진화, 콘텐츠를 연결하고 재창조하다
콘텐츠 진화의 필요충분조건, 기술
내 주변이 콘텐츠가 된다, 증강현실AR
VR 콘텐츠, 이번엔 뜰 것인가
5G가 가져올 콘텐츠 혁명, 콘텐츠 혁명이 필요한 5G
콘텐츠에 더해지고, 콘텐츠를 장착하고, 콘텐츠를 연결하는 AI
마치며
리뷰
책속에서
사업자들의 이 같은 움직임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이는 곧 고객가치의 이동을 뜻하며 동시에 미디어산업의 생태계가 플랫폼이 주도하던 판에서 콘텐츠가 주도하는 판으로 흐를 것임을 예고하는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플랫폼이 소외되거나 열위가 되지는 않을 것이나, 이제는 콘텐츠의 차별화가 플랫폼을 결정하며 콘텐츠가 더 이상 플랫폼의 부속품이 아닌 독립적인 사업 모델이 됐음을 뜻한다. 또한 더 나아가 양질의 콘텐츠를 다량으로, 즉 ‘집단화된 콘텐츠 IP’를 소유한 자가 곧 플랫폼과 시장을 이끌어나가는 시대가 왔음을 의미한다.
물론 넷플릭스는 단 한 번도 조기 종영한 TV시 리즈나 실패한 오리지널 무비에 대해 공식적으로 언급을 한 적은 없으나, 이처럼 조기 종영의 수모를 당한 TV시리즈는 전체의 40%(위키피디아 넷플릭스 오리지널 기준)를 훌쩍 넘어서는데 이들 작품은 가입자들이 전혀 인지하지 못하거나, 심지어 넷플릭스의 추천 시스템에서조차 외면 받는다. 이것은 즉, 오리지널 콘텐츠 왕국 넷플릭스의 가입자를 움직이고 주가를 요동치게 하는 것은 소수의 히트작이라는 말이다. 이처럼 하나의 콘텐츠가 사업을 흔들거나 서비스의 정체성과 경쟁력을 대변할 만큼의 영향력으로 시장에서 담론화되는 경우에, 이런 콘텐츠를 ‘스쿠프Scoop(특종) 콘텐츠’라고 부를 수 있을 것이다.
넷플릭스의 오리지널 콘텐츠는 전체 비중의 8%에 불과하지만 시청 시간으로는 전체의 37% 비중을 차지(2018년 12월 기준)하는 쏠림 현상에서도 역시, 소수인 스쿠프 콘텐츠의 영향력을 확인할 수 있다.
하루 10시간 이상을 영상 편집에 매달리고, 온 세상의 스크린에서 자막과 폰트만 보이고, 세상의 모든 단어가 영상 업로드할 때 써야 할 해시태그 키워드로만 보인다. 하루 종일 나의 콘텐츠와 유사한 콘텐츠들에 댓글을 달고 이를 상위에 올린 뒤에 해당 채널의 구독자를 내 채널로 유입시키는 (개미 유튜버들은 이를 ‘빨대 효과’라 부름) 교활한 작업까지 불사한다.
“그렇다면, 당신은 유튜브 제국의 주인인가? 아니면 노예인가?” 이 질문에 개미 유튜버들은 이렇게 답한다.
“노예요? 아니에요. 유튜브가 우리에게 바라는 건 하나도 없거든요. 우리가 구독자 싸움을 하든, ‘관종’ 짓을 하든, 봉지 라면 40개를 먹다가 새벽에 응급실에 실려가든 아무 상관을 안 해요. 우리가 없으면 유튜브는 죽어요. 그러니까 우리가 유튜브 제국의 주인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