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logo
x
바코드검색
BOOKPRICE.co.kr
책, 도서 가격비교 사이트
바코드검색

인기 검색어

실시간 검색어

검색가능 서점

도서목록 제공

내 안의 살인마

내 안의 살인마

짐 톰슨 (지은이), 박산호 (옮긴이)
황금가지
9,000원

일반도서

검색중
서점 할인가 할인률 배송비 혜택/추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알라딘 로딩중
yes24 로딩중
교보문고 로딩중
11st 로딩중
영풍문고 로딩중
쿠팡 로딩중
쿠팡로켓 로딩중
G마켓 로딩중
notice_icon 검색 결과 내에 다른 책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중고도서

검색중
서점 유형 등록개수 최저가 구매하기
알라딘 판매자 배송 13개 2,990원 >
로딩중

eBook

검색중
서점 정가 할인가 마일리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로딩중

책 이미지

내 안의 살인마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내 안의 살인마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액션/스릴러소설 > 외국 액션/스릴러소설
· ISBN : 9788960172296
· 쪽수 : 280쪽
· 출판일 : 2009-09-08

책 소개

미국 스릴러 소설의 거장 짐 톰슨의 서스펜스 소설. 주인공 루 포드의 1인칭 시점으로 진행되는 소설은 내면의 악마를 누르지 못한 한 이중인격 살인마의 연쇄 살인 행각을 적나라하고 통렬하게 그린다. 1976년에 스테이시 키치 주연, 버트 케네디 감독으로 동명의 영화로 제작된 바 있다.

저자소개

짐 톰슨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06년 오클라호마 출생. 1977년 로스앤젤레스에서 사망. 하드보일드 범죄 소설로 잘 알려진 미국의 소설가, 각본가. 톰슨은 30편 이상의 소설을 썼으나 그들 대부분이 1940년대 후반에서 1950년대 중반을 거쳐 펄프 픽션 하우스를 통해 출간되었다. 호평에도 불구하고, 그는 살아생전에 거의 알려지지 않은 작가였다. 그의 사후, 톰슨에 대한 재평가가 이루어지면서 그의 문학적 위상이 높아졌고, 1980년대에 이르러서는 몇몇 소설들이 재출간되기에 이른다. 톰슨의 글 솜씨는 『내 안의 살인마(The Killer Inside Me)』, 『사나운 밤(Savage Night)』, 『여자의 지옥(A Hell of a Woman)』 그리고 『Pop. 1280』등의 작품에서 정점에 달했다. 『도망(The Getaway)』과 『사기꾼들(The Grifters)』을 비롯하여 그의 작품들 중 상당수가 영화화 되었다. 『내 안의 살인마(The Killer Inside Me)』 역시 2010년 개봉을 목표로 리메이크가 진행 중이다. 스티븐 킹은 “톰슨은 멈출 줄을 모른다. 그는 한계를 넘어선 작가”라고 평가했다.
펼치기
박산호 (옮긴이)    정보 더보기
번역가이자 소설가, 에세이스트. 오랫동안 ‘좋은 어른’에 대해 생각해 왔고, 그런 어른으로 살아가고자 애쓴다. 문장과 삶을 통해, 조금 더 단단하고 따뜻한 세계를 향해 나아가고자 한다. 말과 글, 태도의 힘을 믿으며 오늘도 한 문장씩 써 내려간다. 소설, 에세이, 그래픽 노블 등 다양한 분야의 책을 영어에서 한국어로 100권 가까이 옮겼다. 《긍정의 말들》, 《생각보다 잘 살고 있어》, 《소설의 쓸모》 등의 에세이를 썼고, 《너를 찾아서》, 《오늘도 조이풀하게!》 등의 소설을 썼으며, 《번역가 모모 씨의 일일》, 《이대로 살아도 좋아》, 《마티스×스릴러》를 함께 썼다. 소설 《라일라》로 2024년 유영번역상을 받았다.
펼치기

책속에서

“내가?”난 반문했다.
“내가 좋은 사람이라는 걸 네가 어떻게 아니, 조니야? 인간이 뭔가를 어떻게 다 알 수 있겠니? 얘야, 우린 정말 이상한 세계, 특이한 문명 세계에 살고 있단다. 이 세상에서는 경찰이 악당 놀이를 하고 있고, 악당들이 경찰 업무를 보고 있지. 경찰관들은 설교자들이고, 설교자들이 경찰관들이지. 납세자들이 스스로 세금을 걷고. 악당들은 우리가 더 많은 돈을 가지길 원하고, 선인들은 우리가 그 돈을 가지지 못하게 용을 쓰고 있지. 돼먹지 않은 세상이야, 내 말이 무슨 뜻인지 알겠니? 우리가 먹고 싶은 대로 다 먹었다면, 우린 똥만 싸지르고 앉았을 거야. 그러면 화장지 산업에 인플레이션이 생기겠지. 난 세상이 그렇다고 본다. 그게 내가 들은 이야기의 핵심이야.”
조니는 깔깔거리면서 감방 바닥에 시가 꽁초를 떨어뜨렸다.
“아이고, 루 형. 형이 하는 이야기는 정말 재미있어. 이런 식으로 형이 이야기하는 건 한 번도 못 들어봤지만…… 하지만 시간도 이제 늦었고…….”
“그래, 조니. 세상은 뒤죽박죽에다, 엿 같은 곳인데 유감스러운 점은 앞으로도 그럴 거라는 거야. 왜 그런지 말해주지. 왜냐하면 아무도, 거의 아무도 이 세상이 틀려먹었다는 걸 모르기 때문이야. 사람들은 말세라는 것을 모르기 때문에 걱정도 하지 않아. 사람들이 걱정하는 것은 너 같은 사람들이지. 사람들은 술 좋아하는 작자들에 대해 걱정하지. 제대로 책임도 지지 않으면서 쾌락만 쫓는 사람들 말이야. 쾌락을 쫓느라 남의 말은 결코 귀담아 듣지 않는 사람들…… 사람들은 너 같은 인간들을 좋아하지 않아, 그래서 억누르려 하지. 시간이 흐를수록 그런 압박은 더 심해질 거야. 넌 내게 왜 그런 상황을 다 알면서 계속 이런 일을 하냐고 물었지만 그건 설명하기 힘들어. 내 생각에 난 양다리를 걸치고 있는 것 같아, 조니. 예전부터 그래서 지금은 그대로 굳어져버린 것 같아. 이제 와선 어느 한 쪽으로 갈 수도 없고, 뛸 수도 없어. 할 수 있는 것이라곤 가랑이가 찢어질 때까지 기다리는 것뿐이지. 딱 절반으로 찢어지는 거. 그게 내가 할 수 있는 다야. 그러나 너, 조니. 넌 정말 옳은 일을 한 것 같다. 아마 이게 최선일 거야. 시간이 흐를수록 넌 더 힘들어 질 테고, 얘야, 과거에도 얼마나 힘들었는지 알고 있어.”
“나…… 난 잘…….”
“내가 그 여잘 죽였어, 조니. 둘 다 죽였지. 난 그런 짓을 할 수 없다고, 그런 사람이 아니란 말은 하지 마라, 넌 날 모르니까.”
“난…….”그는 팔꿈치를 짚고 일어서려고 하다가 다시 누웠다.
“그럴 만한 이유가 있었겠죠, 루. 그래도 싼 인간들이었겠죠.”
“둘 다 그런 사람들은 아니었다. 하지만 내게 이유가 있긴 했어.”
멀리서 희미하게, 마치 유령이 야유하는 소리처럼, 오후 작업반의 교대 근무를 알리는 정유소의 기적 소리가 들렸다. 근무를 시작하는 인부들이 들어오고, 작업을 마친 교대조가 퇴근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그 사람들은 도시락을 차에 던져 넣고, 차를 몰고 집으로 와서, 아이들과 놀아주고, 맥주를 마시고, 텔레비전을 보고 나서 마누라와 한바탕 밤일을 하고……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던 것처럼 살아가겠지. 한 아이가 죽고, 남자, 한 남자의 일부가 그 아이와 함께 죽지 않기라도 한 것처럼.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이 포스팅은 제휴마케팅이 포함된 광고로 커미션을 지급 받습니다.
도서 DB 제공 : 알라딘 서점(www.aladin.co.kr)
최근 본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