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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오스의 나침반

카오스의 나침반

이돈배 (지은이)
천년의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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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오스의 나침반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카오스의 나침반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88960212954
· 쪽수 : 128쪽
· 출판일 : 2016-10-04

책 소개

천년의 시 63권. 공저시집 <이상한 마을에 사는 사람들>(1994, 일신)로 작품활동을 시작한 이돈배 시인의 시집이다. 이돈배 시학에서 우리가 발견하게 되는 사유 방식 가운데 하나는, 그것이 내면이든 풍경이든, 그 안에서 '시간'의 흔적을 들여다보는 행위가 수반된다는 점에 있다.

목차

시인의 말

제1부
하얀 주목朱木 13
시들지 못하는 꽃들 14
나는 참 허수아비 15
순교자 샘터에서 17
흔적, 갈망 18
이동성 고기압 19
중산간 상여 소리 21
빨간색 여인의 구두 22
마을 23
석죽화 25
쌀의 여신 26
물굽이, 세상을 깨우다 27
귀환의 퍼포먼스 29
침선비針線婢의 행렬 31

제2부
나의 옻칠漆 35
검은 통로의 휴식 36
대장간 아침나절 37
어항漁港의 창 38
카오스의 나침반 40
우리가 허기진 이유 42
개마고원에서 43
내시경 정원 44
카프리의 서층序層 46
안개들의 비영飛泳 47
돌머리石頭에 서서 48
왕방울 황장승 49
점·틈 사이에 50
팔려가는 날, 젖 한 모금 51
성곽 안의 사람들 52
맹골수도, 하선下船하라 53
바다에 핀 파란 장미 54
가라앉은 침묵, 기울기 55

제3부
모현母峴의 언덕에 59
거해궁巨蟹宮에서 보내온 교신 60
천칭궁天秤宮 눈금을 읽는 염간鹽干들 61
목어木魚가 헤엄을 칠 때 63
문蚊생원 서간書簡 64
거미줄에 얽힌 아기 잠자리 65
닭전머리에서 만난 계관鷄冠 66
기린산麒麟山 꿩소리 68
공작새의 웃음 70
벽슬壁蝨공자 71
사공蛇公들에게 72
서옹鼠翁의 훈령 73
바다거북 75
초록실 나르는 비익조比翼鳥 76
개구리밥풀의 공명共鳴 77

제4부
방풍꽃 향기 81
꽃잎이 지는 밤 83
여름밤을 그리는 동화 84
작약화 85
산정의 갈대는 늪에 87
작설차 88
오동꽃 피는 날 89
묻힌 연꽃 90
박꽃, 박속무침, 하얀 손님 92
담양 죽물장 근처 94
어떤 파도 96
차령車嶺의 옷자락에서 97
검은 고인돌 99
소매치기 아들의 앨범 100
태극선太極扇 102
석실 궁전 103
무의巫醫의 왕진 104
헛발질하는 공空 하나 106

해설
유성호 시원始原의 스케일과 존재론적 근원 지향의 서정 108

저자소개

이돈배 (지은이)    정보 더보기
고려대학교(M.S)와 조선대학교(Ph,D)에서 학위를 취득했다. 시집 『이상한 마을에 사는 사람들』(1994,일신)로 작품 활동 시작. 시집 『황새의 눈』 『궁수가 쏘아내린 소금화살』 『카오스의 나침반』 『유형열차』 등이 있으며, 문학평론집 『자연의 음성과 사물의 감각화』 『침묵의 산란, 별들이 잠시 멈춰 서면』 『균열공간의 조형과 실체인식』 등을 발간했다. 한국현대시작품상(11회), 영랑문학상, 광복70년 《문학미디어》 평론상, 한국문학비평학회학술(비평)상. 광주문학상 등을 수상하고, 에디슨기장(紀章)과 황조근정훈장을 수훈했다. American-Korean Science Education Process/Uncu과정을 연수. 송원대학교와 광주대학교 강의를 했다. 한결문화연구소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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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카오스의 나침반

느릿느릿 움츠리다가 빠르게 날개를 접고 나는
세상 밖으로 나온 나비는
빗나간 날갯짓으로 흩어지는 한 가닥 질서이다.

소용돌이치는 가장자리에서 파동을 일으키며
만곡을 이루는 둥근 고리가 제자리로 돌아온다
굴곡으로 펼쳐지며 북소리의 율동처럼 덜커덩거리는
와동渦動은 수레바퀴의 불안한 유동流動이다.

산꼭대기에서는 해가 지는 두려움을 기다려
짐승들의 울부짖음이 구름 사이로
어두운 기억을 만들고 있다. 사막의 모래바람이
잦아드는 계곡에는 방황하는 철새들과
비행선이 가지런하게 떠나고 있다.

동맥에서는 째깍째깍 초침소리 들려온다.
구름 위에서는 푸른 광장에서 흘려보내는 물보라가
회전하는 별의 산란하는 빛을 모아
심장의 박동소리를 거듭 무너뜨린다.

빙하가 흐르는 강물의 중심에는 더운 물이
흐른다. 나선螺線으로 더운 물을 감싸주는,
강둑에서 바라보는 시간을 맺는 열매가
양치류의 덩굴줄기처럼 너울너울 춤을 추며 밀려온다.

둥근 고리가 붉은 반점을 돌아 나오면
테두리를 순행巡行하는 길목에서 노래를 부르는
역행逆行의 시작점이 한 손에 잡힌다.

휘몰아치는 흐트러진 질서를 모으는, 은하의 구름
나침반이 있는 그곳에는 여전히 안개별의 숨소리 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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