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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과 여자여름

여름과 여자여름

박희자 (지은이)
천년의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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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과 여자여름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여름과 여자여름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88960214668
· 쪽수 : 168쪽
· 출판일 : 2019-12-16

책 소개

박희자 시집. 무의식적 욕망과 위반으로서의 도발적 상상력을 바탕으로 문명으로부터의 도피를 감행하는 유목의 정서를 잘 보여 준다. 더불어 시인은 일상적 경험을 토대로 감각적 이미지와 시어를, 삶에 대한 성찰이 내포되어 있는 시적 사유를 이끌어낸다.

목차

01

목련꽃이 필 것 같다11
목련 나무 아래서 See You 12
점다/말차 14
분석 15
소나기 이후 17
나의 여행자 2호 18
에스엔에스 대나무 숲 20
인생 21
피부 깊숙이 당신과 비 22
입춘 24
바람, 섭지코지에서 25
눈 내리는 집 26
도야에서 27
수국 백당 28
산굼부리 환상 30
기숭토 아저씨 33
Oh My Love 34
백련  35
이태원 프리덤 36
골목 비닐 펍 음악 아래 38
진정한 컬러, 편애 40
초록머리 풀 41
쇠 목욕탕 42
어린 인생 43
먼나무 44

02

송 오브 러브 49
콘서트홀에서 일야구도하기 50
눈먼 장어 52
부에노스아이레스 53
막사발 54
휴일 55
술을 마시며 56
운주사 찻집 57
양말 58
심정深井 59
밤 카페 60
근희야, 똥파리 잡아라 61
이미지 62
사랑 레이어 63
뱀 레이스 64
디자인 66
클로버 67
어느 화가의 애인에게 68
슬픈 화학식 70
우점종 72
푸른 님나무 아래 74
리기다소나무 75
누드 크로키 77
풀벌레 소리 78
산초나무 80

03

누나 83
바람이 깊을수록 길도 깊어진다 84
콘크리트 면벽 85
돌 속의 여자 86
둥근 여자 87
카페 ‘고종의 아침’에서 밤까지 88
목련 나무처럼 90
자이푸르 소년, 안녕 91
언니는 언제나 그런다 92
히어리 히어리 94
혈통 95
유마사에 가는 것은 96
능수능란 바짓바람 97
밤을 한없이 걸었다 98
기브 앤 테이크 99
은사?蛇 100
내 슬픈 전설의 여자 102
Shall we dance 2 103
우리의 연애는 조금씩 진전될 것이다 104
산국 105
산 아래 도랑에 대하여 106
가부좌 사내 108
염주 알 여물려면 한참 멀었것다 109
나의 굴 110
사이프러스 111

04

나무토막 아버지 115
너의 강가에서 116
오르막 끝 뽕나무밭 118
연애, 삼각플라스크에 담은 꽃 120
「이미그런트 송」은 흐르는데 121
뱀살 무늬 사피 124
아를의 우산 속 고흐 126
아로마 여자 128
다시 거리에 서면 130
황소의 뼈 131
뭉크, 키스 132
우리 할매 133
프리다 칼로 134
통영 135
뱀에게 피어싱 136
풀숲에 적이 나타났습니다 138
첫눈 140
작은 가을 142
기형도처럼 143
냇가 144
잡초식, 풀 뜯어 먹고 살다 풀처럼 홀가분하게 죽고 싶어요 145
우리 할매 2 146
실연 148
스승 149
동백 150
사랑의 모양 151
콧물 152

해설 김산 삼각플라스크 시학  154

저자소개

박희자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63년 김천 출생. 이화여자대학교 자연과학대학 화학과 졸업.
펼치기

책속에서

연애, 삼각플라스크에 담은 꽃

여름 끝물, 실험실 앞 화단에 꽃들이 피었다
비싼 분광광도계를 망쳐놓고 주홍빛 메리골드를 보다가
뷰렛의 코크를 열어 종말점을 찾는 시간
반응 용액의 색이 변하는 중화적정의 순간을 잡았다

실험이 끝나고 내 검은 책상에 앉아 리포트를 쓰는데
아, 250ml 플라스크에 담은 몇 송이 메리골드
실험실 저쪽 한편에 그가 있었다
여태 그와 나는 아무런 사이도 아니었는데
그냥 꽂아놓고 싶었다는 말

그날부터 그와 나는 실험만 하지 않고
은밀하게 용감하게 연애를 시작했다
가만가만 지나가던 일상에 그가 명징한 운율이 되었다
다다를 수 없는 우주의 그리움과 예술과 철학을 얘기했다
점점 다른 일은 시시하게 느껴졌다

그가 시료가 되고 내가 표준용액이 되고
내가 시료가 되고 그가 표준용액이 되었다
그와 나는 인생의 적정점도 거기서 찾았다
그러나 우리끼리 우쭐한 화학반응식 그것은 파란한
앞날의 시작, 시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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