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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라내기는 또 어딘가에서 붙여넣기를 하고

잘라내기는 또 어딘가에서 붙여넣기를 하고

유혜영 (지은이)
천년의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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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라내기는 또 어딘가에서 붙여넣기를 하고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잘라내기는 또 어딘가에서 붙여넣기를 하고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88960214934
· 쪽수 : 152쪽
· 출판일 : 2020-06-10

책 소개

유혜영 시인은 이전 시집들에서 고향인 이천 장호원의 아련한 추억을 되새기거나, 여성성을 통해 연민의 윤리에 대해 성찰하면서 시의 영역을 확장시킨 바 있다. 이번 시집에서는 섬세한 비유와 묘사의 힘을 바탕으로 시적 주제를 응축해 내는 사유의 힘을 잘 보여 준다.

목차

시인의 말

제1부

찢청 13
매니큐어의 증언 14
일요일엔 라 쿠카라차 16
꽃을 묻다 18
식물성 20
마이너스통장과의 동행 22
잘라내기는 또 어딘가에서 붙여넣기를 하고 24
리셋 26
헛꽃 28
백두산에 가는 사과 30
부부별곡夫婦別哭 32
혼사랑 34
빙점 36
이 그늘이 사는 법 38

제2부

스키니 41
카네이션 42
내일모레 44
블랙홀 46
결혼 48
당신을 소요逍遙하다 50
하지 52
서울의 달 54
짐승과 사람 사이에 마태오가 있다 56
하나님 사용 설명서 58
고비 60
화투를 읽어내다 62
순례 64
신발의 태도 66

제3부

상사화 71
태풍 72
동백서사 74
윤동주 76
본적 78
거울의 사상 80
그냥 82
인형 뽑기 84
결말의 시간 86
실패의 자세 88
모자의 방식 90
장미가 피어있는 식탁 92
백제에서 온 편지 94
사화沙畵 96

제4부

비닐하우스 101
히잡 엘레지 102
이불의 감정 104
2월, 연못 106
황설黃雪 108
잔상 110
은하수 먹고 맴맴 112
다다미 113
천적 114
탁란 115
복숭아의 시간 116
환유의 세계 118
나쁜 시 120

해설
황치복 본색本色, 본적本籍, 혹은 본래면목本來面目을 향한 여정 122

저자소개

유혜영 (지은이)    정보 더보기
2001년 ≪미네르바≫로 등단 이후 시집 <풀잎처럼 나는>(2009)과 <통증 클리닉>(2012)을 출간하며 왕성한 시 창작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번 출간하는 세 번째 시집 『치마론』은 총 4부로 구성되어 있는데, 그 중 “치마론” 연작 15편과 소리꽃 연작시편이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시집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 “치마론”을 통해 기존의 남성중심의 가부장적 제도를 날카롭게 비판하고 있다. 특히, “치마”와 “꽃(소리꽃)”은 시적 주체의 자각을 통해 새로운 세계로 나아가게 하는 상징물로 기능함과 동시에, 여성성의 자각을 통해 주체의 의지 발현 과정을 보여주고 있다. 이메일 : flgn@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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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모든 사람이 본래부터 갖추고 있다고 하는 진실한 면모를 발견하고자 하는 열정이 시인의 상상력을 추동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열정은 때로 부정적인 형태를 취하며 거짓과 가식에 대한 냉엄한 비판으로 표출되기도 하는데, 이러한 메커니즘을 성찰해 보면, 본색과 본적에 대한 열망은 곧 진실에 대한 열망과도 통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본색과 본적에 대한 지향은 구체적으로 ‘찢기’와 ‘덜기’의 상상력을 통해서 드러난다. 유혜영 시인의 이번 시집을 통독해 보면, 다양한 작품에서 무엇인가를 찢으려고 하고, 덜어내려고 하는 상상력이 빈출하고 있다. 어떤 거죽이나 표면을 찢어서 그 안의 숨겨져 있는 것을 드러내려고 하는 경향, 혹은 가득 쌓여 있는 것이나 덮여 있는 것을 덜어내고 순수하게 남아있는 것만을 내세우려는 욕망이 작동하고 있는 것이다.
―해설 중에서


찢청

찢어진 청바지를 입고부터 나는 무엇이나 찢는다 그 무엇이 뭐지? 가 될 때까지 나는 찢는다 다듬어지지 않은 질감으로 엇박자를 내는 어떻게를, 어떻게에서 수없이 도망치는 망설임을, 망설임 속에 웅크리고 있는 움찔거림을, 움찔거림의 시작인 두려움을 청바지처럼 찢는다 청색보다 더 푸르러서 새파랗게 질리는 자존감을 찢고 있는, 저것들의 배후는 무엇인가? 꽃은 허공을 찢어야 제맛이다 망설이며 피는 꽃은 없다 숨이 턱턱 막히는 개화의 순간에도 한 치의 거리낌이 없다 꽃은 이미 완성된 파국, 순서와 애절 따윈 필요 없다 찢청을 입고 찢어지며 찢으면서 간다 찢어져서 꽃으로 죽을 나, 다음은 그다음의 문제, 다음에 다음까지 찢는다
이것은? 멀쩡하지 않은 저 청색들의 세계
너덜너덜해진 후에 만나는 나다운 맨살의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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