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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련 봉오리로 쓰다

목련 봉오리로 쓰다

변종태 (지은이)
천년의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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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련 봉오리로 쓰다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목련 봉오리로 쓰다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88960215221
· 쪽수 : 116쪽
· 출판일 : 2020-10-30

책 소개

시집 『목련 봉오리로 쓰다』에는 일상의 소소한 풍경들이 자주 등장하지만 그 기저에는 도저한 슬픔의 정서가 자리잡고 있다. 시인의 시 쓰기는 죽은 이들을, 그리고 삶의 강렬했던 순간들을 기억하고 잘 떠나보내고자 하는 애도의 한 형식으로 볼 수 있다.

목차

시인의 말

제1부 지느러미의 시간

자울락거리다 13
하늘공원 야고 14
툭, 15
푸른 지느러미를 매다 16
지금은 전화를 받을 수 없습니다 18
푸른 낙엽의 역사를 읽다 19
긴호랑거미 씨의 재택근무 20
그 여름의 흔적 21
가화假花 22
사월, 그 나무 24
상상금지 25
너라는 노숙 26
엑스트라를 위하여 27
애기똥풀에게 전화 걸다 28
우울한 해도海圖 29
국수라는 말에는 수국이 핀다 30
배꼽에서 잠들다 31
가지와 가지 32

제2부 잘못 내린 정류장

윈드시어 경보 35
저쪽에 내리는 비에 젖다 36
봄은 조울증으로 온다 38
개기일식 39
현장부재증명 40
24시뼈감탕집 41
나를 팔다 42
괄호의 시간 43
우 44
이것이 무엇인가 45
花르륵 46
목련 봉오리로 쓰다 48
바람의 유적 51
초록섬 52
쌍계상사雙磎相思 53
노을의 연인들 54
시분할時分割 56
벚꽃 아버지 57

제3부 허공의 피아노

의자라는 무릎에 앉아 61
오! 십 대 62
헌 구두 한 짝 63
수평선에 걸린 꽃잎 64
계단을 오를 때 65
밥 66
물고기의 호흡법 67
한 잎의 운명 68
열두 시, 그대 69
비교적, 여름 70
개미를 읽다 71
매일 배달되는 아침 72
납작 73
꽃의 스텝을 밟다 74
인터체인지 75
어둠에게 76
그림자 사냥 77
호두나무의 생리낙과生理落果와 보이지 않는 힘의 상관성에 대한 소묘素描 78

제4부 도돌이표 무한 반복

버려지는 바깥 81
나무가 자란다 82
죽은 바다를 묻다 84
에곤 실레, 혹은 대합실 85
팽, 나무 86
달빛 담론 87
은행나무 아래서 88
섬사람의 편지 90
솜뭉치를 읽다 91
지지배배 뉴스 92
새는 화분처럼 조잘거리고 93
마트료시카 94
별빛 소곡素曲 95
충고 96
담뱃갑 위의 목캔디 97
이것은 파이프가 아니다 98
클림트 속에서 101
애월涯月 바닷가 102

해설
차성환 조등弔燈처럼 피어나는 꽃 103

저자소개

변종태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90년 [다층]으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시집 [멕시코행 열차는 어디서 타지] [니체와 함께 간 선술집에서] [안티를 위하여] [미친 닭을 위한 변명] [목련 봉오리로 쓰다] [일간 어머니 정기 구독]을 썼다. 제주특별자치도예술인상을 수상했다.
펼치기

책속에서

하늘공원 야고

난지도 새 이름 하늘공원에
만발한 억새풀 사이 걷다 듣는다.
귀에 익은 종소리, 물 건너 제주에서 듣던 그 종소리,
바람 불 때마다 딱 한 번만 들려주는 소리,
무자년 분홍 종소리 여기서 듣는다.
부끄럼에 상기한 볼, 아니란다.
억새 뿌리에 몸을 감춘 채
살아야, 살아남아야 했던 이유 있었단다.
잎사귀 같은 남편 산으로 가 소식 끊기고
돌배기 딸년의 울음소리 데리고 찾아 나선 길,
어디서 시커먼 그림자 서넛이
휘릭 바람을 타고 지나칠 때
아이의 울음 그러 막으며 억새밭에 납작 엎드린 목숨,
이제나저제나 수군거리는 소리 잦아들까.
틀어막은 입에서 새던 가느란 숨소리마저 잦아들고
붉게 상기한 볼, 딸아이 가슴을 텅텅 치며
목 놓아 부르던 딸아이 이름,
야고야 야고 야고.
핏빛 물든 억새 밑동에 몰래 묻어야 했던 분홍 종소리,
오늘 여기서 듣는다.
서울 복판 하늘공원 발그레 울려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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