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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88960215467
· 쪽수 : 168쪽
· 출판일 : 2021-03-22
책 소개
목차
시인의 말
제1부 창가에서
겨울 이야기 13
창가에서 14
입춘 16
나무 18
비 오는 날의 채점 20
종이비행기 22
물의 변주變奏 24
폭설 26
귀향 27
낙동강 28
모르는 길은 언제나 멀다 30
자화상 32
노숙 34
관계 함수 36
제2부 과거=미래=현재
과거=미래=현재 41
삭망朔望 42
눈깔사탕 43
무제 44
껍데기 46
종이를 접다 48
모순의 미학 50
지문 52
낙서 54
생사가 대칭이다 56
누울 때까지 58
자유의 변방 60
끝없는 길 62
꿈의 길이 64
잔영 66
자유를 위하여 68
저문 거리 70
노트르담의 꼽추 72
우루무치 전설 74
무늬가 된 흠 76
녹이 슬어 78
제3부 망포리
망포리望浦里 83
봄을 기다리며 84
겨울 85
여러 이름의 하나일 뿐 86
배웅 88
누수漏水 89
나의 초상 90
겨울 단가 92
바람과 마음 94
회상 96
제라늄 98
무거운 입 99
바닷가에서 100
회상回想 102
풍경 103
노을 104
숲 106
사랑 108
그대라는 이유 110
돋보기 111
보자기 112
국수 114
빙산氷山 115
봄날 116
바람둥이 바람 118
연밭에서 119
무명無明 120
동행 121
운지버섯 122
제4부 7촌 동생
돼지고기 삼겹살 125
7촌 동생 126
고양이 발자국 128
철부지 130
바람의 그늘 132
오후의 삶 134
짐의 역사 136
마당을 쓸 때 138
나를 그리는 밤 140
강가에서 142
낙화유수 144
오직 모를 뿐 146
손을 흔들며 148
못 박다 150
나만이 할 수 있는 일 152
해설
차성환 사람에 대한 그리움 154
저자소개
책속에서
나무
나무가 한 줄기에서 여러 가지를 두는 일이
외로움 때문이라는 것을
나무처럼 오도 가도 못 하던 어느 날
알게 되었다
줄기에서 벗어난 가지는
하늘로 걸어가는 빈 발자국
제 얼굴을 모르는 원시적 아이처럼
누군가를 오직 바라볼 뿐
나무가
태양을 받들던 푸른 손 내려
한 해의 의식을 마칠 때
가지가 흩어진 중심을 모으고
아래로, 아래로 내려와
다시 한 줄기가 되는 나무
시작과 같이 기다리면
새 울고 물 흘러 절로 부푸는 몸
그늘 거둔 알몸뚱이 해시계 되어
생애의 면적을 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