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88960215818
· 쪽수 : 144쪽
· 출판일 : 2021-09-17
책 소개
목차
제1부 산마루는 눕지 않는다
하늘 한 동이 _13
빗소리로 그대를 짭니다 _14
만세 _16
아작我作 _18
빛을 빚다 _20
장날 _22
바늘은 제 살을 찌르지 않는다 _24
기우뚱 걷는 세상 _26
싹의 노래 _28
연못에 들다 _30
우체통 _32
풍경 이야기 _34
계단 _36
생태를 말리며 _38
산마루는 눕지 않는다 _39
제2부 부르면 눈물이 먼저 대답하는 이름
가을 한 솥 _43
백일홍 _44
수멍두리 _46
깍두기를 담그며 _48
엄마의 밥상 _50
아들은 갔어 _52
우는 심지 _54
삼군 사령관 _56
아버지를 듣다 _58
흰 국화 만발한 날 _60
수제비 _62
제3부 내 안에 내 아내
예뻐요 _67
내 안에 내 아내 _68
빗소리는 젖지 않는다 _70
아내의 편지 _72
이뻐 _74
편지를 썼어요 _76
그녀가 예쁜 이유 _78
고양이 _80
장군봉 _82
프로포즈 _84
마중 _86
시 써야지요 _88
제4부 당신 가슴에도 주소가 있으면 좋겠습니다
화려한 장례 _93
가을 햇살 한 소쿠리 _94
꽃이 피는 이유 _96
당신 가슴에도 주소가 있으면 좋겠습니다 _98
옷 _100
술 익는 마을 _102
기울어져 걷는 길 _104
꼬인 한 잔 _106
툭 _108
목련이 질 무렵 _110
그녀가 있다 _112
핑계 _113
강물 위를 달리는 남자 _114
안전벨트 _116
셋방 _118
풍뎅이 요리 _120
무대 _122
첫 키스 _123
약속 _124
해설
차성환 연심戀心, 꽃을 피우는 마음 _127
저자소개
책속에서
만세
내가 제일 먼저 배운 말은
만세,
그래 만세였다
엄마는 내 윗도리를 벗길 때마다
만 세 했다
나는 두 팔을 번쩍 들어
어둔한 만세를 했다
무슨 뜻인지도 몰랐던
만세
만세는 승리를 가르치고 싶은
엄마의 기도였다
한없이 쇠잔해진 엄마를
씻겨 드려야겠다는 생각에
엄 마 만 세
엄마는 엉거주춤
구부정한 만세를 한다
아픈 세월을 품은
어머니의 숨찬 만세는
예순의 입안에서 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