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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이 지는 문으로 피는 너

꽃이 지는 문으로 피는 너

서호식 (지은이)
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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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이 지는 문으로 피는 너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꽃이 지는 문으로 피는 너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91157285778
· 쪽수 : 136쪽
· 출판일 : 2025-07-22

책 소개

서호식 시인은 2020년 『한겨레문학』 신인상을 수상하며 작품 「만세, 연못에 들다」로 등단했다. 시집으로는 『그대에게 물들기도 모자란 계절입니다』가 있으며, 『꽃이 지는 문으로 피는 너』는 그의 두 번째 시집으로, 나태주 시인은 “서호식 시인의 시는 한국인의 정서를 한국어로 가장 아름답게 표현한 작품들”이라고 평한 바 있다.

목차

시인의 말 5

1부
간이역에 사는 사람들 12
당신이 제 철입니다 14
사랑은 혼자 두지 않는 것 15
꽃이 지는 문으로 피는 너 16
일생 18
골목 19
표정 20
외로운 것이 빛이 되는 밤 22
낮은 것은 다 둥글다 24
해 저물면 그림자 담고 달 뜨면 별빛 지고 26
아버지와 아이스크림 28
하숙집 아줌마 29
생각만으로도 살아야할 이유가 되는 사람 31
마중 33

2부
하늘의 허파가 되어 보았는가 36
나, 한 번도 조연처럼 살지 않았습니다 38
바다로 간 남자 40
그날 밤에 42
달을 깃다 44
기대며 스며드는 45
아내 47
그녀에게 가는 길 49
남편 50
그때의 그 애 51
어머니께 가는 길 53
마음 잇고 눈물 싣고 55
대문 57
마침표. 58

3부
잔액이 부족합니다 62
반잔이면 어때 64
솜리역 66
무명저고리 68
단지斷指 70
눈 속에 핀 꽃 72
임산부석 73
美安海 74
눈길 76
합격 78
대작對酌 80
밥은 먹었어요 81
아파서 더 향기로운 이름 82
함박꽃 84

4부
부모를 소비하라 86
순교자 88
뻥튀기 90
섬 91
구애 92
첼로 93
한 잔 어뗘 94
한 잔 96
느린 골목 97
죄탁 비누 98
부처님 오신 날 99
너를 만나기 위해 아파도 좋다 101
여향餘響 102
부록 103

5부
너는 나의 또 다른 고향 106
오래 가까운 여자 108
다시 110
가슴이 먼저 대답하는 112
오줌발 114
압력밥솥 116
시선 118
대화의 스킨십 120
하늘은 그냥 보내지 않았어요 121
뱃살 123
참 생 124
즐거운 퇴근 126

추천의 글/ 천편일률의 가편/ 나태주 129

저자소개

서호식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58년 충남 논산에서 태어났으며, 2020년 『한겨레문학』 신인상을 수상하며 작품 「만세, 연못에 들다」로 등단했다. 시집으로는 『그대에게 물들기도 모자란 계절입니다』(2021)가 있으며, 현재 전북 익산에 40여 년째 거주하고 있다. 그는 ‘별빛정원’ 대표, ‘시암문화원’ 원장으로 활동 중이며, ‘늘봄도서관 시 교실’을 운영하며 지역 문학 활성화에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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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겨울이 독 속에서 시어빠져 갈 때
저만치 피는 봄이 더 추운 건
시작이 어렵기 때문이다

겨울의 끝자락은 더 시리지만 냉이 향이 난다

보리 싹이 목말라서 비가 내리고
밑동이 부실해서 바람은 분다
저 길 따라 가면
봄 보다 먼저 핀
너 거기 있겠지

얼었다 녹고 또 얼고 알싸해진 봄이
더 맛있는 건 염치없는 겨울이 준 선물이다

같이 웃다보면 추위도 데워지지
돌아가기 싫을 때 쯤 옷소매를 붙잡는 너는
나를 피운 가장 아릿한 한 줄

꽃 지는 문으로 향기 홀로 서성일 때
간절한 이름 문틈 속에 다독여 넣고
가슴 한 자락 베어 틈 메꾸며
평생 두고 필 너를 본다

더디게 가라는 바람
자주 올려다보라는 하늘

봄, 그리면 다시 피는 너라는 봄
— 「꽃이 지는 문으로 피는 너」 전문


발이 많아서 천천히 멀리가도 지치지 않는
통일호는 어디나 서며
누구든 내려주고 아무라도 태웠다

완행열차를 통일호라고 이름 지은 것은
통일은 더디 와도 된다는 걸까

자정너머를 깨워
간이역마다 지친 잠들이 내리고
종착역에는 부스스한 다음날이 내렸다

간이역은 가난하고 고루한 기차만 서는 곳인지
작고 더딘 사람만 내리는 역인지

내리고 싶지 않은 기차는 제 몸뚱이를
길게 철로 위에 널어두고
바람만 달려 보내기도 한다

사라진 간이역이 골목 어귀에 문을 열었다
驛시,
빨리 걷는 세상에 채인 하루살이들이 골목으로 모여든다
외롭지만 슬프지 않은 사람들이 두고 간
노고의 부스러기가 안주되고 꺼리가 되는 곳

꼬인 걸음이 되어서야 퇴근을 확인하는 후미진 간이역

오늘도 하차 시간은 연착이다
— 「간이역에 사는 사람들」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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