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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티를 솔티라고 불렀다

대티를 솔티라고 불렀다

윤희경 (지은이)
천년의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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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티를 솔티라고 불렀다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대티를 솔티라고 불렀다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88960215849
· 쪽수 : 172쪽
· 출판일 : 2021-09-30

책 소개

시작시인선 392권. 윤희경 시인의 시집. 오랫동안 호주에서 살아온 이민자로서의 삶을 성찰하고 고백하는 양상으로, 다른 한편으로는 시인의 존재론적 기원을 회상하는 미학적 결실로 우리에게 다가온다.

목차

시인의 말

제1부 젊은 아버지가 늙은 딸의 귀에 대고


풀과 씨를 먹는 소와 새 13
정수리를 뚫고 14
몸의 유산 16
태즈메이니아 허기 18
전시회에서 주워 든 푸른 지폐 20
빠가사리 한 수 24
회색기러기의 잘 죽는 법 26
붉은 달 28
인사동, 겨울 해바라기 30
가을 스케치 1 32
가을 스케치 2 34
생체시계 36
가을 스케치 3 37
분갈이 40
팬데믹 코드 42
돈으로는 그대의 시간을 살 수 없다네 44
너는 신비의 못이 아니냐 46

제2부 가다 보니 내 길이다 이 길이

개구리가 올챙이였던 때 49
호주, 부시 파이어 50
나무 바보와 길 바보 52
코카투 아일랜드 보이들을 위하여 54
끈 달린 앞치마도 아니고 56
반지의 휴식 58
금쪽같다는 말 60
검은 모래 엽서 62
천둥 온다고 비 오는 건 아니다 64
37도 증후군 66
체리부룩역 68
달콤한 얼룩 70
GPS 제국 72
확찐자 74
외박의 색 76
삼세번은 있겠지? 78
파란 무가 달았던 시간 80

제3부 고향은 곧 출간될 책이다

詩의 時 85
출 변명기 86
사드코의 식탁 88
대티고개 90
물고기가 벌받는 시간 93
홍당무와 혹등고래 96
올드 팝송 98
푸른 돌 100
미나리밭 102
왜 이팝나무였을까 104
호박꽃 집 106
홍합의 멀미 108
루나 달력 111

제4부 나보다 더 가난하다는 이유만으로 사랑을 했다

고욤 115
말과 입은 쉿 116
칼새를 믿고 118
발랄한 서정 120
리사를 위하여 122
가난한 자는 우리와 함께 124
너도 개밥바라기 126
퇴직 128
식구食口 130
부다페스트행 132
폭설 편지 134
화들짝 미학 136
자작나무 138
초저녁 잠 140
미난파 아줌마 142
수학도 문학이다 144
풀은 꽃보다 아름다워 146
마틴 에덴은 어디로 갔을까 148

해설
유성호
시간의 잔상을 접속해 가는 지극한 기억과 사랑 151

저자소개

윤희경 (지은이)    정보 더보기
전남 나주 출생. 1996년 호주 시드니에 정착. 한국 사이버 외국어대학교 영어학부 졸업. 2015년 『미네르바』 신인상을 통해 문학 활동을 시작.
펼치기

책속에서

대티고개
―선애에게

대티를 솔티라고 불렀다
고갯길에
소나무가 많았지
대티를 재첩이라고 불렀다
뒤축이 벗겨져도
쉴 틈이 없이,
재첩국 동이를 이고
넘어가는 아지매들
돌아보니
차오르던 상현달 아래였다

망초나 달개비로 살자
너 모르게 고개를 꺾던 열일곱
달리는 기차처럼 앞만 보고 가자던
나 모르게 가팔랐을
해운대 너머 달맞이 고개

등짝이 다 젖도록 달리던
에핑 로드를
재첩잡이 출항하는
똥통 다리로 알고
퇴근길에 졸며 졸며 돌아가던
카스힐 로드도
낙조가 아쉬웠던 몰운대 아래
숲길이라 하자

말만 들어도 숨이 넘어가는
고개를 건너
엎어 치고 둘러메치다
멍이 든 하지감자에
잉글리시 홍차 한 잔이면 어떤가

이제야 손발 짓이 통하는
똑딱선처럼
아이들이 기댈 둔덕이 되어 준
시드니 대티나 재첩을
네가 꿈엔들 짐작이나 할까

우리 모르게 아쉬운 듯
소나무로 어두운 꼭대기에 서서
내려설 곳 아프게
바라보았지
고개는 터널이 되고
터널은 글레노리나 괴정이 되어
떠남을 잊은 듯 서성이는
나무 그림자들
대티를 솔티라고 부를 수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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