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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88960217652
· 쪽수 : 112쪽
· 출판일 : 2024-05-27
책 소개
목차
시인의 말
제1부
애호박 13
냉장고 14
봄 15
빈집 16
안경을 잃어버렸습니다 17
도서관 18
겹치는 부분 19
그 여자 20
늦게 가는 우체통 21
흑두루미 22
매화꽃에 날아든 나비 그대가 보낸 봄인 줄 알겠습니다 23
꽃대 하나가 한없이 올라갔다 24
소금쟁이 25
두고 온 여인 26
평화로운 곳에 두 사슴이 27
제2부
끈 31
비둘기 32
소녀 33
소파 1 34
소파 2 35
빈 곳에 꽃이 피었다 36
개인 방송 37
개 38
종로 경찰서 39
고양이들 40
일요일 42
겨울 숲속에서 43
예쁘게 칠을 한 빨간 새집 44
뒤란에 지는 동백꽃 45
낮달 46
제3부
그렇지만 49
길 위에서 길을 묻다 50
한번 걸어 본 길 52
잊힌 길 53
사랑 54
겨울 55
물뱀 56
새 한 마리 58
간이역 59
아지랑이 60
하얀 와이셔츠 61
바다에 와서 작은 별을 찾다 62
산책길에서 64
나쁜 사내 65
숟가락 66
제4부
어떤 정책 71
어머니의 나라 72
고층 아파트 74
슬픈 종소리 76
먹방 TV 78
열세 그루의 플라타너스에 대해 80
어느 날 공원에 버려진 중년의 사내 82
모두가 건너간 저편에 83
우는 처녀 84
사과와 이미지 85
중형 냉장고 86
풀빵 한 개 87
아니라고 합니다 88
의심 89
좋아하는 것들 90
사랑은 가끔 혼자 있고 싶어 합니다 91
지우개와 연필 관계 92
내일이 끝이라면 94
새 96
해설
방승호 겹침으로 다시 피어나는 97
저자소개
책속에서
늦게 가는 우체통
만나는 사람도 없이 종일 서 있는
하릴없이 바다만 바라보고 서 있는
우체통이 있습니다
전해 주어야 할 그리움의 무게가
그리 간단치가 않아서
종일 서 있다 보면
짧아 보인 다리가 아파 보입니다
그렇게 1년을 꼬박 서 있습니다
(지금쯤 당신이 이 편지를 읽고 있을까요)
‘쏴아’ 하고 달려오는 하얀 파도 소리를
얼른 편지봉투에 담아 봉하고는
사파이어처럼 슬픈 물빛을 당신에게 보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