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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중국사 > 중국중세사(위진남북조~당,송)
· ISBN : 9788960400672
· 쪽수 : 391쪽
· 출판일 : 2013-03-25
책 소개
목차
제1편 천하대란(天下大亂)
1. 반란의 소용돌이 ……………10
2. 엎드려있는 호랑이…………16
3. 건곤일척(乾坤一擲) ………26
4. 거듭되는 변전(變轉) ………29
5. 대망(大望)의 실현 …………38
제2편 수국몰락(隨國沒落)
1. 다가오는 낙조(落照) ………46
2. 양제(煬帝)의 최후 …………53
3. 이세민(李世民)의 활약 ……67
4. 적전분열(敵前分裂) ………76
5. 도적대도적의 싸움 ………79
6. 허황된 꿈……………………84
제3편 이전투구(泥田鬪狗)
1. 난무하는 자칭천자들………94
2. 잇단 패보(敗報)……………102
3. 연전연승(連戰連勝) ………111
4. 왕세충(往世充)의 항복……118
5. 천책상장(天策上裝) ………127
제4편 골육상쟁(骨肉相爭)
1. 싹트는 갈등 ………………140
2. 생사(生死)의 갈림길………150
3. 현무문(玄武門)의 참변……154
4. 황제등극(皇帝登極) ………167
5. 돌궐의 항복 ………………176
제5편 정관(貞觀)의치(治)
1. 칠덕무(七德舞) ……………190
2. 제왕(帝王)의길……………194
3. 지공무사(至公無私)………200
4. 인지상정(人之常情)………204
5. 명신왕맹(王猛)……………208
제6편 정관정요(貞觀政要)
1. 군주의 도리 ………………228
2. 옛 일을 거울삼아 …………241
3. 국정(國政)의 우선 순위 …252
4. 만민을 위한 법 ……………260
5. 뛰어난 명신(名臣)들………267
6. 충신의 길 …………………280
제7편 명인열전(名人列傳)
1. 명장 이정(李靖)……………304
2. 삼장법사 현장(玄欌)………323
제8편 대성귀천(大星歸天)
1. 황후의 죽음 ………………344
2. 태자의 난행(亂行)…………350
3. 실패한 고구려원정 ………362
4. 끝없는 회오(悔悟)…………368
5. 영광과 고독 ………………377
저자소개
책속에서
‘천하는 크게 어지럽다.’
이세민은 소년에서 청년으로 성장하는 동안 이 천하대란을 쭉 지켜보고 있었다. 아버지 이연은 양제의 의심을 두려워하여 줄곧 주색에 빠진척하고 있었다.
‘나는 큰 뜻을 품고 있다. 목표는 천하이다. 때가 오기까지 본심을 감추지 않으면 안 된다….’
이세민은자기의뜻을결코겉으로드러내지않았다. 연기를 하고 있는 면에서 이세민은 아버지와 같았다. 그래서 흉내를 내고 있다고 말한 것이다.
이세민은 크게 숨을 들이쉬었다. 천하대란의 내음이 오장육부에 깊숙이 스며듦을 느꼈다.
수제국의 말년에는 돌궐의 남침이 심해지고, 또 안으로 반란 세력과도 기맥을 통하고 있었으므로 만리장성 일대는 차츰 정부의 기능이 마비되어가고 있었다.
양제는이러한국가의위기를바로잡을생각은하지않고, 오직향락에만 몰두했다.
이연은 태원 유수(留守)로서 산서 북부의 돌궐군을 막고 있었다. 18세가 된 이세민도 아버지를 따라 태원에 있었는데, 때마침 돌궐이 관하마읍군(馬邑郡)을 습격했다.
이연이 부하를 보내어 막도록 했으나 패하고 말았다. 이연은 양제의 추궁을 받을까 싶어 매우 근심했다. 싸움에 패한다는 것은 흔히 사형과 도결부되기 때문이었다.
이때이세민이사람들을모두물러나게한후아버지에게말했다.
“지금 무도한 황제 때문에 백성들은 도탄에 빠지고 진양성(晋陽城) 밖은 모조리 전쟁터로 바뀌었습니다. 아버지께서 아무리 충절을 지키신다하더라도 아래로는 반도들의 공격이 있고, 위로는 가혹한 형벌이 기다리고 있으니, 머지않아서 죽임을 당하실지도 모르는 일입니다. 그렇다면 이제 여기서 백성들이 바라는 대로 의병을 일으켜 전화위복을 꾀하는 것이 좋을까 합니다. 지금이 바로 그 기회입니다.”
이연은 깜짝 놀랐다.
“아니, 너 그게 무슨 소리냐? 내 너를 당장 포박하여 황제께 보내야겠구나.”
이연이 즉시 지필을 들어 보고서를 꾸밀 시늉을 하는데 이세민은 태연자약하게.
“이것은 시세의 움직임을 곰곰이 생각한 끝에 드린 말씀입니다. 만약 저를 꼭 포박하여 황제께 보내신다면 죽어도 상관없습니다. 하지만 아버지는 부디 제 말대로 의병을 일으키십시오.”
하고 말했다. 이연은 한참 생각하고 나더니 입을 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