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가톨릭 > 가톨릭 신앙생활
· ISBN : 9788960510425
· 쪽수 : 280쪽
책 소개
목차
머리말
들머리 우리에게 마지막까지 남는 것은
1장 부모님을 닮은 하느님
부모님을 닮은 하느님 / 주님께서 여러분과 함께 / 빗님에게 / 귀향 / 형님과 하룻밤을 / 아버지의 마지막 로맨스 / 일상 속의 부활 체험 / 부활절을 기다리며
2장 사람이 혼자 있는 것은 좋지 않구나
사람이 혼자 있는 것은 좋지 않구나 / 동창회 모임 / 내가 너를 만날 때 / 작은 예수님들 / <겨울연가>와 일본 / 친구 자랑 / 우리는 친구지 / 은총의 이야기 / 생명을 불어넣는 성령님 / 남쪽 나라 진주 할머니 / 회상의 축복
3장 내 마음은 기쁨에 넘쳐
내 마음은 기쁨에 넘쳐 / 너만큼 소중한 것도 없지 / 용서를 빌며 / 고난을 사랑하여라 / 신앙의 나무 / 쓰레기통에 깃드는 사랑 / 십자가, 생명과 구원의 원천
4장 말씀에 귀 기울이기
말씀에 귀 기울이기 / 흰 눈 되어 내리소서 / 가을의 길목에 서서 / 성모성월 / 그들과 함께하시는 임마누엘 / 마흔에 떠는 사십 일간의 기도 여행 / 사랑의 실천과 신앙 / 늘 내 사랑 안에 머물러 있어라 / "마리아는 달이 차서 드디어 첫아들을 낳았다"
5장 인생의 길을 찾아서
인생의 길을 찾아서 / 출세 소감 / 아버지를 찾는 미아 / 나무 한 그루가 자라듯이 / 구 제미 그룹과 함께 / 수평선 너머로 이어지는 길 / 사랑의 성사 / 크리스마스 인사
6장 나의 하루, 영원을 살기
나의 하루, 영원을 살기 / 어리석기는… / 내가 만일 / 하느님의 성배 / 트라피스트 수도원에서 / 하느님을 찾는 삶 / 내 일기장 속에는
7장 꽃씨를 뿌리는 마음으로
꽃씨를 뿌리는 마음으로 / 내 영혼이 주를 찬송하며 / 송구영신
저자소개
책속에서
간신히 숨을 내쉬시는 아버지의 가녀린 생명을 가만히 바라봅니다. 아버지와 함께 있는 이 시간, 이 순간순간이 그렇게 아쉽고 소중할 수가 없습니다. 겉으로는 볼품없고 쓸모없어 보이는 초라하고 가난한 병자이시지만 저에게는 세상 어느 누구보다 소중한 분이십니다. 아버지를 바라보는 제 마음 안에 하느님께서 찾아오십니다. '아버지처럼 겉으로는 아무리 보잘것없어 보이는 사람이더라도 그 안에는 다 생명의 깊은 신비와 귀한 뜻이 스며 있으니 네가 알아보지 못하는 것뿐이란다. 네가 지금 아버지를 보듯이 그렇게 너 자신과 주위 환자들과 이웃과 세상을 바라보아라. 그 한 사람 한 사람을 아버지 대하듯 소중히 하여라. 그들 안에 스며 있는 하느님의 사랑과 은총을 느껴 보아라. 그리하면 네 영혼이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만날 것이다.' - 50쪽. '일상 속의 부활 체험' 중에서
S형은 이제 곧 수련장이 됩니다. 수련장은 한 인간을 수도자로 키워 내는 데 가장 중요한 영적 지도자입니다. 학교 공부도 꼴찌만 하고 또 수련원에서는 반성문을 제일 많이 쓴 양아치 수련장님, 그는 자기가 꼴찌를 해 본 만큼 그리고 인생의 실패와 그 아픔을 맛본 만큼, 그만큼 따뜻하게 인간 영혼을 돌보실 것입니다. 이는 일등만 하고 성공만 누린 인간은 얻을 수 없는 이해입니다. "내가 온 것은 의인을 부르러 온 것이 아니라 죄인을 부르러 온 것이다. 나는 성한 사람보다 병자를 찾아왔다."라고 말씀하셨던 예수님의 마음을 수련 수사님들의 영혼에 깊이 심어 주실 S형, 그 맑고 깊은 눈빛…. - 62쪽, '동창회 모임' 중에서
'인간의 삶은 어려운 것이란다. 사람을 만나거든 결코 그들의 어려움을 내치거나 판단하지 말고 있는 그대로 품어 안아라. 네 몸과 네 마음과 네 정성을 다해서 그렇게 하거라. 사람을 사랑하거라. 사람의 아픔과 사람의 고통과 사람의 죄스러움과 사람의 어두움을 사랑하거라. 깊이 사랑하고 깊이 이해하고 깊이 보듬어 안아라. 너 자신의 고통과 시련과 격정을 사랑하도록 하여라. 하느님께서는 친히 너에게도 고통을 허락하실 것이다. 네 고통은 하느님의 자비를 위하여 쓰일 것이다. 네 고통이 하느님의 사랑을 이 땅에 뿌리내리게 할 것이다.…' - 134~135쪽, '쓰레기통에 깃드는 사랑'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