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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를 돌보며

어머니를 돌보며

(딸의 기나긴 작별 인사)

버지니아 스템 오언스 (지은이), 유자화 (옮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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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를 돌보며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어머니를 돌보며 (딸의 기나긴 작별 인사)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외국에세이
· ISBN : 9788960510487
· 쪽수 : 291쪽
· 출판일 : 2009-05-12

책 소개

이 책은 나이 든 딸이 파킨슨 병과 치매에 걸린 어머니를 7년 동안 돌보며 기록한 글이다. 이 절절한 기록은 어머니를 돌보는 과정에서 겪은 후회와 아픔, 절망, 그리고 사랑을 솔직하고 담담하게 보여 준다. 또 병원 진료에서 노인 요양원 생활에 이르기까지 현실적으로 부딪친 일들도 꼼꼼하고 생생하게 그려 내고 있다.

목차

* 들어가며

1. 책의 마지막 장
2. 돌아오지 못할 다리를 건너다
3. 왜 하필 우리 어머니지?
4. 나는 의사 편인가, 어머니 편인가
5. '치매'라는 지옥
6. 나마저 시력을 잃어 가다
7. 절망과 더불어 살아가기
8. 노인 요양원의 '죄수들'
9. 잠들지 못하는 밤
10. 무엇이 인간을 인간이게 하는가
11. 어머니의 두려움
12. 폐허더미 옆에서 기다리라
13. 슬픔을 위로하는 법
14. 너와 멀어지고 싶지 않아
15. 떠나는 자와 보내는 자

* 감사의 말

저자소개

버지니아 스템 오언스 (지은이)    정보 더보기
수많은 기고문과 평론을 쓰는 강연자이자 워크숍 지도자로도 유명한 미국의 작가. 미디어에서 형이상학에 이르는 폭넓은 주제로 소설과 논픽션을 아우르며 지금까지 총 열일곱 권의 책을 썼다. 책, 영화, 음악 등 문화 전반을 기독교 관점으로 분석?종합하는 격월간지 『북스 앤드 컬처Books and Culture』의 창간 때부터 편집위원을 맡고 있으며, 기독교적 글쓰기를 돕는 '밀턴 센터'의 지도자로 7년간 일하기도 했다. 현재 텍사스 주 헌츠빌에서 남편 데이비드와 함께 개 한 마리, 고양이 두 마리, 그리고 수많은 닭을 키우며 살고 있다. 대표작으로 『어머니를 돌보며』 외에 Looking for Jesus and Daughters of Eve, Living Next Door to the Death House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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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자화 (옮긴이)    정보 더보기
성균관대학교 번역테솔대학원 번역학과를 졸업했으며, 펍헙 번역그룹에서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나쁜 생각》, 《당신은 혼자가 아니에요》, 《촘스키, 고뇌의 땅 레바논에 서다》, 《의식의 수수께끼를 풀다》, 《세상과 이별하기 전에 하는 마지막 말들》, 《무엇을 먹을 것인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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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어머니는 머리를 흔들고 내 손을 움켜쥐었다. 손 안에 잡힌 나비처럼 퍼드덕거리며 요란하게 팔딱이는 어머니의 맥박이 손바닥을 통해 느껴졌다. 나는 어머니의 팔을 부드럽게 도닥여 주었다. 어머니는 서서히, 서서히 안정되어 갔다.
일단 어머니의 공황발작이 가라앉자 물었다.
"무서우세요?"
어머니는 고개를 끄덕이고 눈을 감았다.
"죽는 것이 두려우세요?"
이번에는 미리 준비한 것이 아니었다. 그냥 그 말이 튀어나왔다. 나는 어머니가 제발 아니라고 대답해 주기를 바랐다. 하지만 어머니는 다시 고개를 끄덕였다. 나는 계속해서 어머니 팔을 도닥여 주었다.
잠시 후에 어머니가 눈을 뜨고 나를 바라보았다. 그 눈빛이 깊고 깊은 우물처럼 보였다.
"너한테서 멀어지고 싶지 않아." - 본문 266쪽 중에서


큰일을 당한 사람이 "왜 나여야 하지?"라고 묻는 것에 논리를 따져서는 안 된다. 그런 일을 당하지 않은 사람이 멀쩡한 정신으로 "왜 내가 아니지?"라고 물을 리 없는 것과 마찬가지로 그런 물음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튀어나오기 마련이다. 우리 어머니가 파킨슨 병에 걸려 치매 증상을 보이기 시작했을 때 나는 어머니를 대신해 "왜 우리 어머니지?"라고 묻지 않을 수 없었다. 이 세상에 그런 일을 당해서는 안 될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은 바로 우리 어머니여야 했다.
마음 좋고, 관대하며, 유머 있고, 정도 많은 우리 어머니는 살면서 이미 크고 작은 고난을 수도 없이 겪었다. 하지만 질병이라는 재앙은, 그런 일을 당해 마땅한 사람에게만 일어나지 않는다. 하늘에서 떨어지는 비처럼 삶의 고난은 선한 사람이나 악한 사람을 가리지 않고 모두에게 닥친다. 어머니를 돌보아야 하는 임무가 어느 여름날 폭풍우처럼 느닷없이 내게 쏟아졌듯 말이다. - 본문 6쪽 '들어가며' 중에서

어머니가 없었다면 나는 시간을 알지 못했을 것이다. 내 머리로는 어머니가 사라지는 시간이 올 거라는 것을 안다. 나는 그 사실을 받아들일 수 있을 것이다. 아니면 어머니의 부재를 받아들이는 법을 배우게 될 것이다. 하지만 어머니의 붕괴, 천천히 진행되는 어머니의 자아의 붕괴도 받아들일 수 있을까? 내 존재의 전제인 어머니가 무너지고 산산이 부서져 버린다면, 그것은 나한테 무엇을 의미하게 될까? 만일 어떤 알 수 없는 원심력이 어머니의 온전한 정신을 무중력 공간으로 날려 버린다면 내가 어떻게 멀쩡할 수 있겠는가? 어머니의 자아가 사라진다면 '사실'의 세계가 내게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 본문 46쪽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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