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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미술 > 미술 이야기
· ISBN : 9788960536722
· 쪽수 : 271쪽
· 출판일 : 2025-07-30
책 소개
목차
추천의 글
들어가며
시간이 남기는 흔적 - 눈꺼풀
눈으로 튀어나오는 감정 - 눈확
함께 있는 맹인들 - 각막
진심과 거짓 사이 - 눈물
시선의 수수께끼 - 사시
희미한 수련의 여운 - 백내장
시야에 드리운 장막 - 녹내장
가깝게 세밀하게 - 근시
긴 얼굴의 초상들 - 난시
새로운 시각, 또 다른 시작 - 원시와 노시안
존경의 상징 - 안경
참고 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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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책속에서

〈궁정의 어릿광대 고넬라〉는 한때 작가 미상 또는 피터르 브뤼헐의 작품으로 알려지기도 했으나 최근 장 푸케의 작품으로 확인되었다. 당시 유명한 어릿광대였던 고넬라가 로마로 가던 중 페라라 궁전에 들렀을 때 그려진 작품으로 추정된다.
어릿광대의 얼굴에는 세월의 흔적이 담겨있다. 눈꺼풀과 눈가에는 잔주름이 가득하고 아랫눈꺼풀은 바깥쪽으로 뒤집혀 있다. 이로 인해 결막이 건조해지면서 눈에는 염증과 충혈이 생긴 모습이다. 눈이 지속적으로 자극되어 눈물이 많이 나오지만, 눈물점이 밖으로 말려 원활히 빠져나가지 못해 고여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시간이 남기는 흔적 - 눈꺼풀」 중에서
미노스를 둘러싸고 있는 인물 군상의 얼굴을 보면 카론처럼 두 눈의 안구가 돌출되어 있다. 이처럼 눈알돌출은 〈최후의 심판〉의 인물들 중 지옥의 인물들에게서만 발견되는데 그 이유가 궁금하다. 겁에 질린 내면을 표현하거나 혹은 인물들의 강렬한 인상으로 공포감을 조성하려던 걸까? 불교의 지옥을 담은 탱화에서도 형을 집행하는 옥졸들의 눈이 카론의 눈처럼 튀어나와 있다.
「눈으로 튀어나오는 감정 - 눈확」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