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미술 > 미술 이야기
· ISBN : 9791193749418
· 쪽수 : 304쪽
· 출판일 : 2026-02-03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확장하고 끊임없이 만들다 보면
정진호 작가 “그림책으로 집을 짓는 작가”
조미자 작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 재미있는 그림책”
박현민 작가 “비워둠으로써 채워지는 메시지
오세나 작가 “고독, 외로움, 결핍의 힘”
이수연 작가 “7년의 피땀 눈물”
이기훈 작가 “놀고 싶어 그렸는데, 그리며 놀고 있는 예술가”
에필로그 내 안의 작은 문을 열고
저자소개
책속에서

작가님의 경험을 녹인 작품 말고, 어딘가에서 영감을 얻어 작품으로 발전한 경우도 있잖아요. 『심장 소리』나 『생각에 생각을』 같은 작품이요.
『심장 소리』는 자주 교류했던 건축과 교수께서 들려주신 이야기에서 시작했어요. 그분이 제자들과 여행도 함께할 정도로 허물없이 지내셨거든요. 한번은 강원도 원주의 〈뮤지엄산〉에 갔어요. 미술관을 같이 둘러보던 교수께서 “일본에 재미있는 미술관, 박물관이 있어서 갔다 왔어”라며 이야기해 주셨어요. 테시마섬에 심장 소리를 아카이브해 놓는 공간이 있다고요. 심장 소리를 모아 대지 예술처럼 건물을 지어서 하나씩 모으기 시작한 게 그 공간의 시작이었다고요.
커다란 예술 프로젝트의 하나인데, 그 섬 전체에 그와 같은 미술관이 여러 개 있다더라고요. 그중 하나가 심장 소리 보관소이고, 그곳에 전 세계에서 녹음해 보내준 심장 소리가 저장되어 있다고 하셨어요. 어떤 사람은 아버지의 심장 소리를 저장해 놓고 돌아가신 이후에도 그 소리를 들으러 주기적으로 찾아오기도 한다더라고요.
<정진호 : “그림책으로 집을 짓는 작가”> 중
『내 방에서 잘 거야』도 아이들의 경험담이죠? 저희 집 아이들이 무척 좋아했거든요.
아들이 어렸을 때 이야기를 바탕으로 했어요. 아들이 방을 만들어달라고 해서 기껏 마련해 줬는데 결국 혼자 못 자고 자꾸 안방으로 왔어요. 아들의 행동이 귀엽고 재미있어서, 남편과 이야기를 나누다가 ‘이 이야기를 책으로 만들어보면 재미있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양육자라면 다들 공감할 것 같아요.
맞아요. 방을 독립하는 심리에 관한 내용이잖아요. 그림책에는 마음속 불안의 형상들을 덜 무섭게, 그리고 가볍게 표현했어요.
그다음에 출간된 『내가 싼 게 아니야』는 『내 방에서 잘 거야』에 등장하는 아이 캐릭터가 아까워서 이야기를 더 만들어본 거예요. 이번 주제는 걱정이었어요. 걱정이 많고 초조하고 마음이 편하지 않으면 신체와 정신 사이에 괴리가 생긴다고도 들었어요. 정신 발달을 신체 기능이 못 따라오다 보니 아이들이 이불에 오줌을 싸는 거라고 하더라고요. 이런 상황을 그림책으로 만들어 보자, 물론 현실에서 그런 엄마는 드물겠지만, 혼을 내는 엄마가 아닌, 아이의 변명이나 부끄러움을 그대로 받아주는 모습을 그려보자고 생각했죠.
<조미자 :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 재미있는 그림책>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