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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념미술가들과의 대화

개념미술가들과의 대화

한스 하케, 로렌스 위너, 앨런 카프로 (지은이), 신한현, 정동규 (옮긴이)
텍스트프레스
1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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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념미술가들과의 대화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개념미술가들과의 대화 
· 분류 :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미술 > 미술가
· ISBN : 9791192023106
· 쪽수 : 44쪽
· 출판일 : 2026-02-12

책 소개

당대 현대미술의 근본적인 지형의 변동 속에서 활동한 세 명의 예술가-한스 하케, 로렌스 위너, 앨런 카프로-와의 짧은 인터뷰를 엮은 것이다. 각 대화들은 작가의 작업 세계를 정리하거나 개념미술을 이론적으로 해설하기보다는, 그들이 실제로 어떤 조건 속에서 작업을 했고, 무엇을 고민하며 선택을 이어왔는지를 간접적인 방식으로 전달한다.
세 개념미술가와의 짧은 대화
이 책은 당대 현대미술의 근본적인 지형의 변동 속에서 활동한 세 명의 예술가-한스 하케, 로렌스 위너, 앨런 카프로-와의 짧은 인터뷰를 엮은 것이다. 각 대화들은 작가의 작업 세계를 정리하거나 개념미술을 이론적으로 해설하기보다는, 그들이 실제로 어떤 조건 속에서 작업을 했고, 무엇을 고민하며 선택을 이어왔는지를 간접적인 방식으로 전달한다. 세 인터뷰는 서로 다른 시공과 맥락에서 이루어졌지만, 공통적으로 예술의 역할과 한계, 작업과 제도 사이의 관계, 언어와 행위의 의미를 둘러싼 질문을 다루고 있다.

하케는 사회적·제도적 구조를 드러내는 작업의 태도에 대해 이야기하고, 위너는 언어를 물질로 다루는 방식과 그 해석의 문제를 설명하며, 카프로는 예술과 일상의 경계를 확장해온 자신의 실천을 돌아본다. 이들의 말은 복잡한 이론보다 구체적인 경험과 판단의 맥락에 가까운 곳에서 이루어진다. 우리는 이 대화들을 통해 개념미술이라는 주제와 변화하는 예술에 대한 생각을 한데 묶인 해답으로 만나기보다는, 세 작가가 언어와 태도가 어떻게 형성되었는지를 대화를 통해 느슨히 따라가 볼 수 있을 것이다.

목차

한스 하케와의 대화
로렌스 위너와의 대화
앨런 카프로와의 대화

저자소개

한스 하케 (지은이)    정보 더보기
독일 출신의 개념미술, 키네틱아트, 설치미술 작가로, 예술을 통해 사회적, 정치적 시스템과 미술계의 권력 구조를 비판하고 폭로하는 '제도 비판' 미술의 선구자로 알려져 있다. 과학적 방법론을 예술에 접목하여 사실을 기반으로 현실의 부조리를 드러내는 작품을 만들었으며, 특히 미술관과 후원자, 기업의 관계를 파헤친 작품으로 큰 논쟁을 불러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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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렌스 위너 (지은이)    정보 더보기
텍스트 기반 설치 작품과 급진적인 예술 정의로 가장 잘 알려진 미국의 개념 미술가이다. 언어를 주요 예술 매체로 사용하며 '언어 조각(language sculpture)'을 창안했고, 1960년대 개념 미술 운동 의 토대를 마련한 핵심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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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런 카프로 (지은이)    정보 더보기
미국의 현대 예술가로, '해프닝(Happening)'과 '환경(Environment)', '액티비티(Activity)'라는 개념을 창시하며 행위 예술과 설치 미술의 발전에 큰 영향을 미쳤다. "삶과 예술의 경계를 모호하게 만드는" 작업을 통해 관객의 참여를 이끌어냈고, 잭슨 폴록 같은 추상표현주의 작가들에게서 영향을 받았지만, 일상생활의 '놀이'와 '경험'을 예술의 핵심으로 보았으며, 플럭서스(Fluxus)와 퍼포먼스 아트의 발전에 중요한 기반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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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규 (옮긴이)    정보 더보기
텍스트 프레스 운영자, 디자이너이자 미학도. 전북대학교에서 에너지공학과 사회학을 공부했고, 디자인 대안학교 디학에서 디자인을 배웠다. 기어이 바깥으로 나갈 수 있는 인간의 감수성과 그것을 추동하는 존재의 힘을 지금의 미학적 문제로 삼고 있다. 당장의 질문에 응답하는 예술, 도래할 세계를 요청하고 끌어오는 예술, 새로운 시공을 향한 동세가 기입된 예술에 대해 생각하며 책을 만들며 글을 쓰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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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현 (옮긴이)    정보 더보기
미주 여러 도시를 오가며 패션 브랜드의 의류 수급과 협찬 업무를 맡고 있다. 일상에서는 옷의 흐름을 다루지만, 틈틈이 작은 예술 프로젝트에도 참여하고 있다. 또한, 책을 삶의 매체로 삼는 텍스트 프레스와 둘도 없는 번역 우정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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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개념미술’이란 말은 너무 많은 짐을 지고 있어. 너무나 해석이 많잖아. 나는 한 번도 나 자신을 개념미술가라고 내세운 적이 없어. 사실 어떤 이름표도 붙인 적이 없지. 그런 이름들은 늘 다른 사람들이 붙이는 거잖아. 다만, 문제는 그런 표현들이 나랑 별로 상관없는 것들과 나를 엮어버린다는 거야. 그러면 작업을 있는 그대로 보는 데 방해가 돼.


만약 벽에 붙은 텍스트를 전부 읽게 만들었다면, 관객들에게 굉장히 고통스러웠을 거야. 그래서 나는 흔히 말하는 ‘개념미술’의 매너리즘, 그러니까 타자기로 친 종이를 벽에 그대로 붙이는 방식을 피했어. 그건 정말로 중요했어. 나뿐 아니라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벽에서 글을 읽는 일은 괴로운 경험이야. 특히 글씨가 작다면 더 그렇고. 그래서 나는 패널을 아주 크게 인쇄했어. 사람들을 끌어들이는 동시에, 모빌 주유소 간판을 연상시키도록 형식을 설계했고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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