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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심리학/정신분석학 > 교양 심리학
· ISBN : 9788960608689
· 쪽수 : 304쪽
· 출판일 : 2016-03-22
책 소개
목차
지은이의 말 _ 남녀의 심리를 배합해 심리학의 만능간장을 만들어내다!
프롤로그 _ 회색 심리학에서 탈출하기
여자와 남자의 심리학적 차이 | 여자의 세상에서 남자의 세상으로, 다시 여자의 세상으로 | 화성남, 금성녀의 등장과 그 한계 | 남녀 다름의 심리학은 인간본질에 대한 이해다
1장 인간은 성(性)적 존재다
피카소와 칭기스칸의 공통점 | 선택받지 못함을 두려워하는 남자, 버려질 것을 두려워하는 여자 | 붉은 여왕의 나라에 간 여자와 남자 | 본능은 이성보다 똑똑하다 | 가짜라도 이유를 알아야 마음이 놓인다 | 그럴듯한 이야기 말고, 진짜 원인을 알자!
2장 몸이 만들어낸 마음_ 생물심리학으로 본 여자와 남자
수영복에 담긴 남녀 심리학 | 여자의 뇌, 남자의 뇌: 공감 vs. 분석 | 공감뇌와 체계화뇌의 극단적인 모습, 우울증 vs. 자폐스펙트럼(ASD) | 멀티태스킹과 매니아를 가르는 부위, 뇌량 | 감정적인 뇌를 소유한 남자, 언어적인 뇌를 소유한 여자 | 공격성과 성취, 성욕을 일으키는 테스토스테론 | 좋은 남편과 아빠를 만들어주는 바소프레신과 프로락틴 | 상냥한 애인, 자상한 엄마가 되도록 프로그램된 여성호르몬 | 사랑의 호르몬, 옥시토신 | 사랑과 관련 있는 신경화학물질인 도파민, 세로토닌, 코르티졸 | 지방과 근육의 심리학 | 고개를 돌려야 볼 수 있는 남자, 한눈에 다 볼 수 있는 여자 | 매력적인 이성의 모습에 반응하는 눈동자와 가슴 | 스킨십의 심리학 | 성관계와 오르가슴의 심리적 기능 | 이별과 실연, 사회적 고통
3장 600만 년 동안의 남녀에 관한 기록, 진화심리학
우리 마음 깊숙이 자리 잡은 원시시대의 흔적들 | 이성에 대한 남자들의 공식, “이쁘냐?” | 비싼 신호들의 경쟁과 교환 | 부성불확실성, “엄마는 확실한데, 아빠는?” | 아버지가 된다는 것, 아버지의 탄생 | 바람을 피는 이유, 바람의 진화 | 채집꾼 여자의 진화, 쇼핑몰의 비밀 | 여자들은 잘 모르는 맨스플레인의 탄생 | 현대 생활 속의 원시습관들 | 프러포즈에 꽃이 등장하는 이유 | 여자들의 매력 요소, 생머리와 S라인 | 캠핑에 열광하는 남자들, “나 대단하지 않아?” | 진화의 방향은 문화에 영향을 받는다
4장 정신분석학으로 본 여자와 남자의 심층심리
깜짝 놀랐을 때 아빠가 아니라 엄마를 찾는 이유 | 고상하려다 미친다, 진짜로! | 백설공주 이야기 속 계모의 비밀 | 여자의 적이 여자인 이유 | 터닝메카드에 열광하는 사내아이들이 자라서 | 미국 드라마보다 인기 있는 막장 드라마 | 용감한 왕자와 착한 공주의 결혼이 행복하기 어려운 이유 | 시어머니 가면과 친정어머니 가면, 순간적으로 바꿔 쓰기 | 불안에 대처하는 방법이 다른 남녀들
5장 여자와 남자는 변화한다_ 발달심리학으로 본 남녀
여자와 남자는 태어날 때부터 보는 눈이 다르다 | 여자아이와 남자아이는 놀이 코드가 다르다 | 남자는 자기 잘난 맛으로 평생을 버틴다 | 조숙이 긍정적인 남자, 만숙이 긍정적인 여자 | 송아지 사랑과 강아지 사랑 | 남자와 고래의 공통점 | 남자의 성격변화, 여자의 성격변화 | 오랫동안 함께 지낸 부부는 진짜로 닮는다
6장 문화가 만들어낸 여자와 남자_ 문화심리학의 관점에서
도끼 하나가 아버지를 바꾸다 | 여자들의 생활에 날개를 달아준 기술들 | 돈의 심리학: 돈이 부리는 심리학적 마법 | 다이어트와 죄책감 | 여자를 닮아가는 스마트 사회 | 요리와 육아를 하는 남자들 | 김치녀와 한남충, 여혐과 남혐 코드
에필로그 _ 남녀를 넘어 성숙한 인간을 향해
양립할 수 없는 가치들 | 복잡한 남녀관계, 매뉴얼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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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와 남자는 왜 늘 평행선인 걸까?』 저자와의 인터뷰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심리학자도 해결하지 못한 심리적인 현상이 바로 여자와 남자의 심리였던 것이다. 이제까지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하고, 필요로 하는 심리학적 지식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개발되지 않은 노다지를 발견한 기분이 들었다. 이상하게 들릴지 모르지만, 여자와 남자의 심리 연구가 본격화된 것은 최근의 일이다. 전통적인 심리학은 여자와 남자의 심리 차이에 큰 관심이 없었다. 사실 냉정하게 말하자면, 50여 년 전까지만 해도 심리학자들은 사람과 동물의 심리 차이조차도 큰 관심이 없었다. 개를 대상으로 종을 치고 먹이를 주면, 나중에는 종소리만 듣고도 침을 흘린다는 파블로프(Pavlov)의 실험이 심리학 개론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게 된 일이나, 실험용 동물을 대상으로 한 스키너(Skinner)의 상자 실험이 사람들의 교육에 사용되는 사례와 같은 행동주의 심리학 사조가 그 대표적인 사례다. 사람과 동물을 관통하는 심리적 핵심을 강조하는 분위기에서 남녀 차이는 미세한 오차(error) 정도로 취급받았다.
인류의 문화적 진보는 또 한 번 남녀관계의 역전을 만들어냈다. 먹고사는 방식이 농업에서 기계를 활용하는 공업으로, 그리고 서비스업으로 변화하면서 아버지의 근육 힘을 찾는 곳이 줄었고, 설 자리가 줄어든 아버지의 권위는 점점 축소되어만 갔다. 1만 년 동안 유지되었던 가부장제가 사라지는 중이다. 그리고 더 예전에 익숙하던, 여자가 세상을 이끄는 신(新)모계사회로의 회귀가 거의 완성되어가고 있다. 최근 마담 프레지던트(Madam president)라는 신조어가 등장했다. 대통령 하면 남자를 떠올리던 미스터 프레지던트(Mr. president) 시대가 지나갔음을 알리는 용어다. 20세기 후반 영국의 마가렛 대처(Margaret Thatcher) 이후 독일의 앙겔라 메르켈(Angela Merkel) 총리, 브라질의 지우마 호세프Dilma Rousseff 대통령, 호주의 줄리아 길라드Julia Gillard 총리, 유교 전통을 기반으로 가부장제의 뿌리가 깊었던 우리나라 대통령과 대만 총통선거에서 여성 지도자가 선출되는 현상은 이제 마담 프레지던트가 동서를 막론하고 전 지구적 현상이 되었음을 의미한다.
연애중인 남자가 당황하는 여자의 대표적인 질문은 “나 뭐 변한 거 없어?”다. 이때 남자는 여자의 질문에 어떻게 반응해야 할지 난감하기만 하다. 그 이유는 정말로 남자들의 눈은 여자들의 눈과 다른 초점 구조를 가지고 있어 여자의 변화를 잘 볼 수 없기 때문이다. 농담이 아니다. 남자의 눈은 여자의 눈과 달라서 움직이는 것들을 잘 찾아내는 망막의 간상체(Rod)가 발달한 반면, 미세한 색감의 변화를 찾아내는 원추체(Cone)는 발달하지 않아 미묘한 변화를 찾아내는 일은 남자에게 아주 어려운 과제다. 하지만 원추체가 발달한 여자에게는 너무 쉬운 작업이라 남자가 자신의 변화를 알아보지 못하는 것을 ‘관심이 없다.’라는 뜻으로 오해하기에 딱 좋다. 대체로 그런 사정을 모르는 여자는 원하는 답을 듣기 위해 집요하게 남자를 추궁하다가 마침내 다툼으로 번졌다 화해하기를 반복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