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상의 오솔숲

서문 영혼을 관통하는 사색의 결실
한마당 봄은 저절로 오는가?
둘째마당 여름은 치열하다
셋째마당 가을은 왜그리멀더냐?
넷째 마당 겨울은 정녕 오고야 말리라
다섯째마당 동녘에해가 솟는다.온세상을밝히는 지혜처럼!
여섯째 마당 붉은수줍음이 온 세상 달군다. 신방에 드나드는 저 사람아!
일곱째 마당 남풍 더디 분다고 탄식하는 사람, 태풍을 모르는 순진둥이 아닌가?
여덟째 마당 북풍이여 오너라. 눈보라와 함께, 벌거벗은 산천이 영접하리라!
아홉째 마당 고저장단(高低長短)이없다 한들 두루뭉수리,그 무슨 꼴이랴?
열 번째 마당 저 낮고자하는 자는 높아질것이요, 높고자하는자는.
열한 번째 마당 장(長) 멀리 보아라, 세상은 결코 좁지않으니!
작가의 말 명상의 오솔 숲. 나사렛 예수, 명상의 부스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