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찌질한 위인전

찌질한 위인전

(위인전에 속은 어른들을 위한)

함현식 (지은이)
위즈덤하우스
14,8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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찌질한 위인전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찌질한 위인전 (위인전에 속은 어른들을 위한)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교양 인문학
· ISBN : 9788960868311
· 쪽수 : 340쪽
· 출판일 : 2015-05-01

책 소개

<딴지일보>에서 인기리에 연재된 ‘찌질한 위인전’을 재구성하여 엮은 책이다. 김수영, 빈센트 반 고흐, 이중섭, 리처드 파인만, 허균, 마하트마 간디, 어니스트 헤밍웨이, 넬슨 만델라, 스티브 잡스 등 세간에 잘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들을 담아냈다.

목차

프롤로그_ 우리가 사랑한 위인들의 민낯을 만나다

1 시인으로 살기 위해 자기를 고발한 남자, 김수영
:: 아내를 구타한 남자의 속사정
:: ‘인간’ 김수영이 ‘시인’ 김수영으로
:: 위인이 된 여섯 글자, “나는 바로 보마”

2 ‘의존’함으로써 ‘생존’했던 화가, 빈센트 반 고흐
:: 누가 고독한 빈센트를 위해 울어주었나
:: 선천적 결핍과 후천적 결핍을 모두 지니다
:: 제 발로 정신병원에 찾아 들어간 이유
:: 자기 파멸에 대항하는 투쟁

3 철없는 가난뱅이, 이중섭
:: 서른 넘어 만난 지독한 가난
:: 아이 같고 순수한 가장
:: 찌질함의 빛과 그림자

4 완전한 사랑을 꿈꾼 남자, 리처드 파인만
:: 천재를 넘어선 천재, 권위를 조롱하다
:: 노벨상을 거부하지 못한 이유
:: 리처드 파인만의 ‘절대자’
:: 완전한 사랑을 꿈꾼 남자의 자기 합리화

5 천재에서 괴물이 된 아웃사이더, 허균
:: 여섯 번의 파직과 세 번의 유배
:: 허균의 이름이 조선에서 지워진 이유
:: 천재가 괴물이 되기까지
:: 권력의 심장부에서 최후를 맞다

[외전 1] 자기 안의 혼돈을 이기지 못한 악마, 파울 괴벨스
:: 장애는 신이 내린 형벌인가
:: 내 안의 혼돈, ‘나는 모르겠다, 이 세상을’
:: 괴벨스 안에는 괴벨스가 없다
:: 문제는 균형이다

6 평화주의에 가려진 보수주의자, 마하트마 간디
:: 우리가 몰랐던 보수주의자 간디
:: 때로는 무모한 순진함이 폭력보다 무섭다
:: 모두의 편에 선다는 것은 모두를 배신할 수 있다는 것

7 관계의 파괴자, 어니스트 헤밍웨이
:: 파괴될 수는 있어도 패배하지는 않는다
:: 세 번의 이혼과 네 번의 결혼
:: 잘못은 너에게 있다!
:: 불안은 ‘항상’ 영혼을 잠식하는가

8 감옥에서 진정한 자유를 얻은 무기수, 넬슨 만델라
:: ‘롤리랄라’ 만델라에서 ‘달리붕가’ 만델라로
:: 그들을 무장하게 만든 것은 누구인가
:: 죽음보다 두려워했던 것
:: 넬슨 만델라는 반쪽짜리 대통령인가

9 좌절과 도취를 반복했던 인격장애자, 스티브 잡스
:: 그는 과연 ‘가장 성공한 소시오패스’인가
:: 스티브 잡스의 ‘현실 왜곡장’
:: 경험을 ‘보상(報償)’으로 만드는 힘

[외전 2] 비루한 요정, 달빛요정역전만루홈런
:: 행복한 사람은 듣지 마세요
:: 루저의 노래가 위로를 건네다
:: ‘자기비하와 체념’의 힘

참고도서

저자소개

함현식 (지은이)    정보 더보기
중앙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 동기들보다 조금 늦게 학사 과정을 마치고, 2011년 1월 취직에 성공한다. 그러나 2012년 7월, ‘하고 싶은 일’로 돈을 벌겠다며 호기롭게 퇴사, 대략 11개월간 백수 신분을 유지한다. 당시, 대한민국의 산업화 시절 단기압축성장 뺨치는 스케일로, 짧은 기간 동안 농축된 찌질 행각을 선보인다. 찌질의 구렁텅이에 빠져 허우적거리던 중, 김수영과 고흐를 책으로 만난다. 이를 바탕으로 2013년 6월 <딴지일보> 입사 후 《찌질한 위인전》 연재를 시작한다. 현재 <딴지일보> 편집부 기자, 딴지마켓 팀장으로 활동 중이며, 팟캐스트 방송 <슈퍼의 스타 K> 진행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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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김수영은 ‘시인’이 되고 싶어 했다. 그가 시인임에도 그는 끊임없이 시인이 되고 싶어 했다. 그렇기에 그는 스스로가 시에 반역하는 삶을 사는 것을 두려워했고, 때문에 좌절하기도 했다. 그가 꿈꾸는 시인의 이상향에 미치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어서, 그것은 정말 불가능한 것일지도 모른다. 그는 심지어 그가 생각하는 시인의 잣대에 미치지 못하는 시인이라면 자신뿐 아니라 동료 시인들에게도 거침없이 비판의 화살을 퍼부었다. 우리에게 <목마와 숙녀>로 유명한 박인환 또한 김수영과 꽤 가까운 사이였음에도 내내 김수영으로부터 알맹이는 없고 겉멋만 잔뜩 든 시를 쓴다는 비아냥을 들어야 했다. 이는 김수영이 오만하고 건방져서 그랬던 것이 아니다. 어디까지나 김수영은 그 자신 또한 자신이 꿈꾸는 시인의 모습에 이르지 못했다고 생각했으니 말이다. 김수영이 생각하는 시인은 ‘온몸으로 시를 쓰는’ 시인이었다. 온몸으로 밀고 나가는 시를 쓰는 것이었다. 김수영에게 있어 시인으로 살아간다는 것은 이러한 이상에 도달하기 위해 우직하게 한 걸음씩 전진하는 것에 다름 아니었다.


평생을 어머니와 반목했던 빈센트가 어머니를 용서했던 것도 이 시점에서였다. 서글프게도, 그것은 성공한 빈센트가 어머니를 이해했기 때문에 용서한 것이 아니었다. 과거 자신을 정신병원에 보내려 한 어머니와 결정적으로 틀어졌던 빈센트는, 자신에게 정말로 정신적 문제가 있다고 깨닫게 되자 어머니를 용서한 것이다. 그림을 그리는 행위는 빈센트 인생에 단 한 번도 그에게 생계 수단이 되어주지 못했다. 그러나 빈센트에게 있어 그림은, 생존을 위한 수단이었다. 빈센트가 정신병원에 자기 발로 찾아 들어간 이유는 오로지 그림을 그리기 위해서 그의 상태가 회복되기를 바랐기 때문이다. 처음부터 그래왔지만 이제 정말로 그에게 남은 것은 그림 그리는 것밖에는 없었다. 그가 살아야 할 이유 또한 그것 말고는 없었을 것이다. 빈센트는 그때부터 자기 자신과의 지난한 싸움을 이어 나간다. 그가 숨을 거둘 때까지.


중섭의 곁에서 그를 돕고자 했던 사람들이 있는 딱 그만큼, 한편으로는 그에게 조금이라도 이롭기는커녕 해롭기가 독과 같은 사람들이 끊이지 않았다. 그것은 딱히 이중섭에게만 해당되었던 일이 아닐 것이다. 전쟁이란 본래 인간성의 바닥을 드러내기 가장 쉬운 환경이니까. 전쟁이 끝난 후의 폐허에서 타인을 대할 때 온전한 선의만을 갖고 대하는 사람은 극히 드문 법이다. 이중섭 개인에게 있어 불행은, 자신에게 이로운 사람은 곁에 두고 그렇지 않은 사람은 내칠 수 있을 만큼 그가 약지도 모질지도 세상 물정에 밝지도 않다는 것이다. 그는 어린아이 같은 사람이다. 아이들이 자신에게 접근하는 사람들을 좀처럼 내치지 않는 것처럼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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