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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운의 숏컷

김지운의 숏컷

김지운 (지은이)
마음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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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운의 숏컷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김지운의 숏컷 
· 분류 :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영화/드라마 > 영화감독/배우
· ISBN : 9788960900004
· 쪽수 : 272쪽
· 출판일 : 2006-11-30

책 소개

[조용한 가족]을 시작으로 [반칙왕], [장화 홍련], [달콤한 인생] 등 다양한 장르를 종횡무진하며 변주를 이루어내고 있는 영화감독 김지운의 산문집. 에세이, DVD 일기, 제작기, 배우론, 인터뷰 등 다양한 방식으로 스크린 안과 밖을 넘나드는 조용한 감독 김지운의 정체를 밝힌다.

목차

영화감독으로 산다는 것

1
세상의 보편성과 소통할 수 있을까
네 이웃의 재능에 관심 갖지 마라
열정이냐, 권태냐
예민하지만 게으른 족속들에게
글쎄, 손끝을 보지 말라니까
말을 해, 말을 하란 말이야!
말하기의 어려움
웃자고 한 얘긴데 뭘
나이를 먹는다는 것은
너답지 않게 왜 그래?
우린 그렇게 자랐다
나의 바캉스 실패기
망각, 진실의 반대말
버스 그리고 정류장에 대한 기억들
반성을 회의함
아름답고 다정한 나의 이웃 1
아름답고 다정한 나의 이웃 2
아름답고 우아한 발끝의 감각
문제는 '왜'가 아니고 '어떻게'
눈에 힘주는 사회
아이를 위협하는 이유
나는 대학생 말투가 싫다
요지경 극장 풍경
광화문 연가
반바지여 영원하라

2
영화 반칙왕 K의 하산기
사람의 탈을 쓴 배우 - 최민식
말 잘하고 똑똑해서 좋다 - 김혜수
매력 넘치는 차가운 카리스마 - 임수정
거부할 수 없는 은밀한 매혹 - 스즈키 세이준
삶의 극단적인 잔인성 - '오디션', '행복'
나는 어찌하여 DVD를 사랑하게 되었는가?
DVD 여행
나의 B무비 베스트

3
달콤한 인생 - 우리 이러면 환장하죠(제작기)
장화, 홍련 - 탐미적인 공포 실내극 / 아름답고 무섭고 슬픈(제작기)
반칙왕 - 반칙을 허하라
조용한 가족 - 코믹잔혹 데뷔작

저자소개

김지운 (지은이)    정보 더보기
영화감독. 대대로 서울 토박이다. 서울예대 연극과를 다니다 군대 갔다 오니까 제적당한 것을 알았다. 하지만 끝까지 자퇴라고 우기고 다녔다. 제적의 다른 말이 자퇴라는 걸 나만 몰랐다. 학교 자퇴 이후 10년 가까이 생활 전선에서 자퇴 상태로 지냈다. 1997년 시나리오가 공모전에 연거푸 당선되어 그중 〈조용한 가족〉을 데뷔작으로 파란만장한 백수 생활을 끝냈다. 오랜 백수 생활을 바탕으로 ‘혼자 시간 보내는 법’ ‘아기자기한 백수 생활 가이드’ ‘집 안에서 어머니 피해 다니기’라는 책을 내놓을까 하다 싱거워져 포기, 영화에만 전념하기로 다짐했다. 장편영화 〈조용한 가족〉 〈반칙왕〉 〈장화, 홍련〉 〈달콤한 인생〉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악마를 보았다〉 〈라스트 스탠드〉 〈밀정〉 〈인랑〉 〈거미집〉을 연출했다.
펼치기

책속에서

사실 나는 끝까지 백수로 살 거라고 생각했다. 그렇게 힘들지는 않았다. 물론 돈이 없어서 불편하긴 했지만. 그러니까 서른네 살가지 백수생활을 했다. 사실 그게 1~2개월이 제일 힘들지 2년 정도 지나면 리듬이 생긴다. 백수리듬을 타게 되면 사람이 참 부드러워지고 유연해진다. 성취욕 그런게 없으니까 특별히 급할 것도 화낼 것도 없다. 일생에서 직업적으로 제일 길게 한 것이 백수인데, 아마 감독이란 직업도 영화를 안 찍을 때는 도로 백수일 수 있어서 선택한 것 같다. 백수를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서 인생의 뒷마무리가 정해지는 것 같다. 이건 나중에 돈으로 사려고 해도 살 수 없는 주옥같은 시간이니까.

나는 시나리오를 빨리 쓰는 편이다. 이렇게 시나리오를 빨리 쓸 수 있는 건 아마도 다년간 쌓아온 '백수공력'이 아닌가 싶다. 백수 때 많이 보고 잘 놀고 10년간 받아들이기만 하고 한번도 쏟지 않았던 어떤 것이 무진장한 창작욕구가 되었고, 지금 영화감독이 되어 한번에 마구 쏟아져 나오는 거란 생각이 든다. 이런 백수기가 나에겐 감독이 될 수 있는 정신적인 자양분이었던 것이다.

... 백수 시절, 집안에서 걱정을 많이 하긴 했지만 나는 걱정이고 뭐고 그냥 밀고 나가는 편이었다. 물론 부모님 하시는 말씀은 틀린 게 하나 없는데 늘 말보다는 그 말들의 관계 속에서 스트레스를 받기 때문에 견디기 어려운 것 같다. 그래도 나는 그냥 쿨하게 받아들였다. 물론 서른이 넘었는데 다 큰 아들이 집에만 있으니 어머님이 "공무원 시험이나 봐라. 동회 같은 데서 일하면 얼마나 좋은 줄 아냐" 그러시면 "아...... 예" 하고 아무것도 안했다. 그러다가 시나리오가 당선되어서 "엄마, 나 시나리오 당선됐어" 하니까 슬픈 눈으로 나를 그윽하게 바라보시더니 "이제 거짓말까지 하냐" 그러셨다. - '영화감독으로 산다는 것'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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