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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보다 긴 촉수

밤보다 긴 촉수

(철학의 공포 3)

유진 새커 (지은이), 김태한 (옮긴이)
필로소픽
2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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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보다 긴 촉수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밤보다 긴 촉수 (철학의 공포 3)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철학 일반 > 교양 철학
· ISBN : 9791157833825
· 쪽수 : 300쪽
· 출판일 : 2025-10-01

책 소개

에드거 앨런 포, 단테, 로트레아몽, 러브크래프트와 토머스 리고티 등의 초자연적 공포를 담은 작품을 철학적으로 ‘오독’하기 위한 시도이다. 이 책에서 유진 새커는 미지의 차원에서 오는 공포를 개념화하고 동물성, 부패한 시체, 괴물과 유령 등 다양한 모티프를 분석하며, 이와 동시에 죽음과 삶을 대비하여 실존주의와 인간중심주의의 한계를 정확히 마주한다.

목차

1. 밤보다 긴 촉수
광활하고 요동치는 우주(포와 러브크래프트)
철학의 공포
초자연적 공포에 관하여(개인적 역사)
나는 보이는 것을 믿을 수 없고, 믿는 것을 볼 수 없다

2. 악마적인 것에 관한 명상
지옥에 관하여(단테의 〈지옥편〉)
지옥에 관한 여담
죽은 수사, 부활한 신체
위에서 그렇듯, 아래에서도 그렇다
부패하는 신체
추락해야만 다시 비상할 수 있다
시체학
지옥의 변주들
아르젠토의 〈인페르노〉
재앙의 삶

3. 고딕적인 것에 관한 명상
짐승의 책(로트레아몽의 《말도로르의 노래》)
이빨과 발톱, 살과 피
변신의 열락
나는 송장을 데리고 다닌다
문학에 맞서, 생명에 맞서
산 채로 먹히거나, 산 채로 묻히거나
케팔로포어의 꿈
죽음의 긴 머리카락
떠도는 도축장
용해되는 매체

4. 괴기한 것에 관한 명상
얼어붙는 사유(블랙우드와 러브크래프트)
초자연의 논리
무서움도 아닌, 사유도 아닌
삶도 아닌, 죽음도 아닌
검은 빛
그림자 예찬
검은 수학소
자연공포
촉수들에 관한 주해
여기는 우리 고향이 아니다(리고티)
수도원의 공포

5. 마치…
마치
거니는 철학자
폐위
환영들(Ⅲ)
종교적 공포
한때 살아 있던 그림자
환영들(Ⅳ)
세계는 유령이 되고
허깨비 같은 자살
정언명령의 옹호
공포 찬가
부정한 물질
은닉된 성질
환영들(Ⅴ)

미주

저자소개

유진 새커 (지은이)    정보 더보기
미국의 철학자, 미디어 이론가, 시인. 뉴욕의 뉴스쿨The New School 미디어학과 교수로 있다. 지난 20년 동안 유진 새커는 철학적 허무주의와 비관주의뿐만 아니라 동시대의 사변적 실재론과 붕괴학 연구를 통해 학계 이론가와 문화계 실무자 들의 관심과 상상력을 사로잡았다. 그의 독특한 사유는 쇼펜하우어, 니체, 시오랑, 키르케고르, 마인렌더, 파스칼, 우나무노, 에크하르트 등 비관주의 사상가들에게서 영감을 받았다. 비관주의, 악마학, 신비주의, 허무주의의 매력을 풍기는 새커의 작업은 생명정치, 네트워크 문화 및 멸종 등 철학과 문화 이론을 둘러싼 중요한 질문들을 제기한다. 저서로는 “철학의 공포” 연작 《이 행성의 먼지 속에서In the Dust of This Planet》(2011), 《생각하는 별들의 시체Starry Speculative Corpse》(2015), 《밤보다 긴 촉수Tentacles Longer Than Night》(2015)와, 《삶을 위한 이상An Ideal for Living》(2000), 《사후의 생AfterLife》(2010), 《우주적 비관주의Cosmic Pessimism》(2016), 《무한한 후퇴Infinite Resignation》(2018), 《세계의 고통에 대하여On the Suffering of the World》(2020)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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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한 (옮긴이)    정보 더보기
한국에서 경영학을 공부한 후 독일로 건너가 자를란트대학교에서 정보학을 전공했으며, 귀국 후 동국대학교 국어국문학과에서 석사 과정을 마치고 박사 과정을 수료하였다. 경복대학교 한국어 강사로 재직하면서, 영어와 독일어를 우리말로 옮기고 있다. 옮긴 책으로 《이 행성의 먼지 속에서: 철학의 공포》, 《사물과 비사물》(공역),《헤겔의 세계》(공역),《조지 오웰 진실에 대하여》, 《극단주의》, 《생태적 삶》, 《모빌리티》, 《자르토리스 부인의 사랑》, 《논술세대를 위한 정치이야기》, 《일상고통 걷어차기》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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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그렇다면 환상성은 초자연적 공포의 핵심이다. 그러나 토도로프가 지적하듯, 환상성에서 제기되는 유형의 의문은 심지어 장르 자체를 침식할 수도 있다. 환상성은 일시적으로만 존재할 수도 있고, 이야기 내내 지속될 수도 있다. 환상성에서 제기되는 의문은 우리를 “섬뜩한 것”으로 혹은 “경이로운 것”으로 데려감으로써 답을 줄 수도 있지만, 그 답보다 의문 자체가 더 중요하다. 이런 의문이 생겨나는 순간에는 무엇이든 가능하다. 아무것도 확실하지 않으며, 우리 발밑에서 땅이 무너져 내린다. 공포 장르의 관습 내에서 환상성이 제기하는 의문은, 그 외피만 다를 뿐 철학적 의문이다.


모든 위대한 체계 조직자가 그러하듯이, 단테의 지옥도 완벽한 체계는 아니다. 그곳에는 불완전한 합치, 미묘한 부조화, 다의적 구조가 허다하다. 그러므로 단테의 도덕 범주를 총체적인 물리적 구조로서의 지옥에 ‘적용’할 수는 있지만, 또한 각각의 지옥 환은 이러한 전체론적 관점을 거스른다는 데 주목할 필요도 있다. 각 환에 갇힌 인간 “그림자”는 영원히 계속되는 형벌에서 벗어나기를 갈망하면서, 자신을 그곳에 가둔 신을 저주하기까지 한다. 또한 (악마, 푸리아, 켄타우로스 같은) 오만가지 생명체도 그들의 제한적이고 기능적인 임무를 박차고 뛰쳐나올 위험이 있다. 나아가 맹렬한 폭풍, 범람하는 물, 퍼져 나가는 불의 폭포가 있는 지옥의 각 영역도 다른 환으로 넘쳐흐를 위험이 있다. 이러한 의미에서, ‘큰’ 정치체가 지옥의 건축을 이루고 있다는 점은, 지옥 자체를 이루는 부단한 격동 안에서 무수한 ‘작은’ 정치체가 그 일부를 이루고 있다는 점과 함께 읽어내야 한다.


그렇다면 우리는 이렇게 물을 수 있다. 《말도로르》에는 생기적이고 관대한 변신의 열락이 아닌, 그와 반대되는 동물성도 있는가? 생명의 부정, 형태의 철회, 형태의 청산과 소산消散, dissipation, 모든 형태의 비움인 동물성, 즉 신비주의를 바로 형태의 소산으로 상상하는 동물성이 있는가? 부재와 거리와 불투명함의 동물성, 즉 일종의 음침한 동물성이 있는가? 만약 있다면, 이는 《말도로르》에서 동물성이 없지는 않더라도 더는 즉각 드러나지 않는 순간, 우리가 접근할 수 없는 동물성이 그 자체에게만 이로운 순간에 있을 것이다. 《말도로르》에서 동물성은 지속적 형태 증식이 아니다. 동물성은 끊임없이 미끄러져 빠져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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