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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서양철학 > 미학/예술철학
· ISBN : 9791159315527
· 쪽수 : 184쪽
책 소개
목차
들어가는 말
제1장 생명체
제2장 생명체와 ‘천상의 사물들’
제3장 하나의 경험을 갖는다는 것
해제-삶과 예술의 유기적 통일을 위한 철학적 정초|이재언
1. 경험철학의 실천자, 듀이
2. 《경험으로서의 예술》의 형성 배경
3. 미학에 대한 미학, 《경험으로서의 예술》
(1) 생명체와 미적 경험
(2) 표현과 정서
(3) 표현적 실체와 형식
(4) 에너지의 조직화
(5) 예술에 있어서의 실체
(6) 인간적 기여와 철학에 대한 도전
(7) 예술 비평과 지각
4. 《경험으로서의 예술》이 갖는 오늘의 의의
주
더 읽어야 할 자료들
옮긴이에 대하여
책속에서
파르테논 신전이 위대한 예술 작품이라는 것에는 이론의 여지가 없다. 그러나 그것은 사람에게 경험이 될 때에만 미적인 지위를 갖는다. 누군가 개인적인 향유의 영역을 벗어나 그 건축물을 일원으로 하는 거대한 예술의 공화국에 대한 하나의 이론을 형성하고자 한다면, 그는 성찰의 어떤 지점에서 그 건축물에서 눈을 돌려, 시민 종교와 일치하는 시민적 감정을 가진, 요란스럽고 논쟁을 즐기며 감수성이 예민한 아테네 시민들을 바라봐야 할 것이다. 즉 신전을 일종의 표현으로서, 예술 작품이 아니라 시민의 기념물로서 지었던 그들의 경험으로 말이다.
-제1장 생명체
유기체와 환경 간의 상호 작용이 완전하게 수행될 때 그것은 참여와 소통으로 변하며, 경험은 이러한 상호 작용의 결과이자 징표이며 보상이다. 운동 기관과 결부된 감각 기관들은 이러한 참여의 수단이다. (중략) 마음과 신체, 혼과 물질, 정신과 육체 등의 여러 가지 대립은 근본적으로 생활이 야기하는 것을 두려워하는 데 그 기원이 있다. 그것들은 위축과 후퇴의 징표이다. 그러므로, 인간의 여러 신체 기관, 욕구, 기본적 충동에 의거해 인간이 동물적 상태의 연장선상에 있음을 충분히 이해하는 것이 인간을 짐승 수준으로 환원시켜야 함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오히려 그것은 인류의 경탄할 만한 탁월한 경험의 상부 구조를 세우는 기초로서의 인간 경험의 평면도를 그릴 수 있게 해준다.
-제2장 생명체와 ‘천상의 사물들’
두 사람이 만나고 있다. 한 사람은 구직자이며, 또 한 사람은 그 일의 결정권을 손에 쥐고 있는 사람이다. 면접은 기계적이어서 질문이나 답변이 시종 사무적이다. 그렇게 두 사람이 만난 곳에 경험이란 없는 것이다. 채용이냐 아니냐가 수십 번 이루어져도 반복 아닌 것이 없다. 그 상황은 마치 부기 실습처럼 처리된다. 그러나 어떤 새로운 경험이 발전하는 데서 하나의 상호 작용이 일어날지도 모른다. 우리는 그러한 경험의 설명을 어디서 찾을 수 있을까? (중략) 그것의 본성이나 의미는 예술로만 표현될 수 있다. 오직 경험으로만 표현될 수 있는 경험의 한 통일성이 있기 때문이다.
-제3장 하나의 경험을 갖는다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