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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 살의 집

서른 살의 집

(한 아티스트의 변두리 생활)

노석미 (지은이)
  |  
마음산책
2011-09-20
  |  
1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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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 살의 집

책 정보

· 제목 : 서른 살의 집 (한 아티스트의 변두리 생활)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88960901148
· 쪽수 : 256쪽

책 소개

화가 노석미의 탈서울 정착기. 20대 후반에 그림을 그리기 위해 서울을 떠나 변두리를 선택한 한 화가가 있다. 지속적으로 그림을 그리기 위해 다른 일은 하지 않기로 결정하고, 타협하지 않고 가난하게 살아가면서도 그 안에서 자신만의 행복을 찾으며 살아온 삶. 그렇게 흘러간 곳이 서울을 벗어난 경기도 자락이었고, 그중에서도 교통과 생활 여건이 불편한 시골이었다. 그 후 10여 년, 여전히 변두리에 살고 있는 그가 불안감에 팽팽했던 자신의 30대 시절을 이야기한다.

목차

책을 내면서

첫 번째 집, 설악면
탈서울
무궁화울타리와 우체부
땅 위에 놓인 집
대책 없는 가난
비밀의 호숫가(사실은 강의 지류)
목욕탕과 화장실
스님과 육포
배추머리 아가씨
달빛카페
산에서 길을 잃다
단란주점과 조폭
이장님과 화가
버스와 인형
눈과 면사무소

문의 집, 포천읍
새로운 집
노란 자전거
영화 촬영
낚시터
소목장과 공장
외국인 노동자
밭과 땀
울타리 만들기
눈 내리는 노천탕
자동차와 재봉틀
숲 속 수영장

지금부터는, 동두천시
조용하고 이상한 곳
작은 외딴 아파트의 전망
나는 네가 행복했으면 해
개인전과 단팥죽 손님
물이 흐르고 시간도 흐르고
가난한 이웃
미군과 세트장
공설운동장과 약수터
우정미용실
피아노 교습
작은 동네의 뒷산
조용하고 이상한 도로

집을 짓다, 청운면
땅 사기와 집짓기

저자소개

노석미 (지은이)    정보 더보기
홍익대학교에서 회화를 전공했습니다. 산이 보이는 귀여운 정원이 딸린 집에서 귀여운 고양이와 함께 살며 화가와 작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그림책 『냐옹이』 『왕자님』 『지렁이빵』 『좋아해』 『나는 고양이』 『굿모닝 해님』, 에세이 『스프링 고양이』 『나는 네가 행복했으면 해』 『그린다는 것』 『먹이는 간소하게』 『매우 초록』 들을 지었습니다. nohseokmee.com facebook.com/nohseokmee instagram.com/nohseokm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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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나는 물론 주변인들에게 이러한 도움을 받고 싶지 않았다. 하지만 다 받아들여야만 했다. 그럴 수밖에 없었다. 나는 몹시 가난하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 가난했지만 그림을 그리고 싶었고, 그러려면 지속적으로 약간의 재화가 필요했다. 그렇다고 그 재화를 벌기 위해 그림을 그리는 일이 아닌, 다른 일을 하고 싶지는 않았다. 그러니 나의 가난은 대책이 없었고, 문을 열면 항상 대기하고 있는 지저분한 털을 가진 개와도 같았다.
-39∼40쪽 「대책 없는 가난」에서


하루는 스님이 저녁나절에 나의 집을 방문했는데 손에 든 까만 비닐봉지에는 갈색 맥주병 세 개가 들어 있었다. 처음에는 내가 술을 마시는 것을 알고 내게 주려고 술을 사온 줄로만 알았다. 그런데 스님께서 맥주가 든 비닐봉지를 내밀며 같이 술이나 마시자는 것이었다. 다방커피에 이어 병맥주는 정말이지 스님과 어울리지 않는다는 생각에 피식 웃음마저 나왔다.
“스님, 웬 술을? 스님, 술 드셔도 돼요?”
“…….”
게다가 스님이 안주로 사온 것은 다름 아닌 비닐 팩에 든 육포였다.
-58쪽 「스님과 육포」에서


“너는 왜 일을 하지 않지? 일자리가 없어서 그런 거니? 내가 공장 소개해줄까?”
평소에 늘 집에 있는 나를 노는 사람으로 보았던 모양이었다. 그래서 나는 어이없어하면서 자신만만하게 대답했다.
“나는 그림을 그리잖아.”
그랬더니 그가 이상하게 여기면서 말했다.
“그림을 그리는 건 직업이 아니잖아.”
갑자기 할 말이 없었다. 어찌 보면 만의 말이 맞기도 한 것 같았다. 나는 ‘공장에 다녀야 할까?’라는 생각을 잠깐이지만 정말 했다. 그렇다면, 이왕이면 봉제공장의 미싱사면 좋겠다고 말이다.
-123∼124쪽 「소목장과 공장」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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