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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사진/그림 에세이
· ISBN : 9791169813778
· 쪽수 : 216쪽
· 출판일 : 2025-06-05
책 소개
목차
여럿이술
산마늘파스타
아카시꽃튀김
매실 매시트포테이토
딜페스토 감자
양배추롤
마김말이
핑거푸드들
프라이드치킨과 파프리카
가지절임
관자파슬리구이
무전
치즈아보카도오이카나페
고수씨를 넣은 토마토마리네이드
커리와 야콘오이샐러드
그린그린
여러 가지 구이와 실부추무침
주먹밥 도시락
혼술
소시지달걀말이
무조림
김치볶음밥
조미김과 흰쌀밥
오징어채볶음
미역초무침
굴전
레몬파스타
명란파스타
리본과 고무줄파스타
햄버거
귤잼을 곁들인 아스파라거스버섯구이
모듬전
공심채볶음
미나리무침
새우튀김과 감자칩
스콘
저자소개
책속에서
양배추는 크기 대비 꽤 싼 편인 채소여서 사 먹는 게 훨씬 낫다. 나 같은 텃밭 농부가 몇 달을 애달프게 길러봤자 모종 네 개를 심어 하나 수확해서 먹는 정도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낙천주의자(로 살고픈)인 나는 대체 이게 얼마나 맛있으면 벌레들이 다 먹겠냐며 하나라도 내게 남겨준 것에 감사하며 맛난 양배추를 귀히 여겨 심고 기르고 수확한다.
-양배추롤
여러 음식을 플레이팅할 때 주로 쓰는 도자기류에 이런 나무판 하나가 턱 하고 놓이면 분위기가 달라진다. 나무로 만들어진 그릇들은 어쩐지 더 투박하게 느껴지지만 이런 도마들은 그릇과 바닥 사이 어딘가의 느낌을 줘서일까. 테이블 위에 놓으면 투박하다기보다는 부담스럽지 않고 자연스럽게 테이블에 붙는다. 이런 나무토막 도마에는 조리된 음식이 아니라 식재료 자체로 음식이 되는 것들을 플레이팅하는 것이 더 좋다는 것을 우리는 본능적으로 알고 있는 것 같다. 그러니까 그릇은 아닌 것이다.
-핑거푸드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