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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여성학/젠더 > 여성문화
· ISBN : 9788960901414
· 쪽수 : 224쪽
· 출판일 : 2012-08-05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들어가며
여성, 명동으로 모이다
1. 근대적 소비 공간의 탄생
조선의 '빠리'가 된 본정과 명치정
"유행이 거기서 다 나왔지"
2. 새로운 삶에 눈을 뜨다
서울의 축소판, 명동
유행이 삶의 양식으로 자리 잡다
여성, 명동을 만들다
3. 소비 공간이 생활 공간으로
매혹의 공간에 모인 사람들
유혹하는 잡지와 친근해진 명동 패션
여성의 소비는 사치일 뿐인가?
4. 생활 공간이 문화 공간으로
소비하는 여자, 노동하는 여자
양재사와 미용사의 직업 세계
생활을 문화로 만든 사람들
5. 문화 공간이 나의 정체성으로
여성이 만드는 여성의 공간
같은 공간, 다른 사람들
에필로그
주
도판 및 인용 출처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신여성의 새로운 외모와 소비문화는 당대 이래 ‘허영과 사치의 이름으로’ 비난을 받았다. 신여성의 소비문화를 어떻게 해석할 것인가 하는 문제는 여성주의자로서 정체화해가던 나의 관심을 끌었다. 문화와 소비의 시대인 1990년대를 관통하며 페미니즘의 세례를 흠뻑 받은 수혜자로서 신여성과 이들의 소비문화를 주목하게 된 것은 당연한 귀결인지도 모른다.
일련의 작업은 내게 새로운 연구 지평을 열어주었다. 식민지 시기에 형성된 소비문화가 해방 이후에 연속되거나 단절되는 ‘변화성’을 주목해야 하며, 특히 이것을 식민지 근대 도시의 ‘공간성’과 관계 지으며 조망할 때 한국의 근대성을 규명할 수 있다는 것이다.
명동은 여성들에게 소비의 공간일 뿐만 아니라, 노동의 공간이자 문화의 공간이었음을 드러내고자 하였다. 명동의 장소성을 밝히는 작업, 명동을 이해하는 것은 한국의 소비문화사를 이해하는 단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