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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사들

마법사들 (마음산책X)

로맹 가리 (지은이), 백선희 (옮긴이)
마음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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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사들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마법사들 (마음산책X)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프랑스소설
· ISBN : 9788960903111
· 쪽수 : 448쪽
· 출판일 : 2017-04-25

책 소개

마음산책이 열한 번째로 출간하는 로맹 가리 책으로, 그의 소설 중에서 특히 중요한 작품으로 꼽힌다. 이탈리아 베네치아에 뿌리를 두었지만 마녀사냥과 흑사병에 쫓겨 러시아로 이주한 광대 집안의 마지막 후손이 먼 훗날 소설가가 되어 돌아보는 가문의 연대기이자 성장담이다.

저자소개

로맹 가리 (지은이)    정보 더보기
프랑스의 소설가. 본명은 로만 카체프. 1914년 모스크바에서 태어나 열네 살 때 어머니와 함께 프랑스 니스로 이주했다. 대학에서 법학을 공부했고, 2차 세계대전이 발발하자 프랑스 공군으로 참전했다. 종전 후 공훈을 인정받아 레지옹 도뇌르 훈장을 받았다. ‘로맹 가리’라는 이름으로 1945년에 발표한 장편소설 『유럽의 교육』이 프랑스 비평가상을 받으며 성공을 거두었다. 같은 해 프랑스 외무부에 들어갔고 이후 외교관 자격으로 불가리아의 소피아, 볼리비아의 라파스, 미국 뉴욕과 로스앤젤레스에 체류했다. 1949년 『거대한 옷장』을 펴냈고 『하늘의 뿌리』로 1956년 공쿠르상을 받았다. 로스앤젤레스 주재 프랑스 영사 시절에 배우 진 세버그를 만나 결혼했다. 1958년 미국에서 『레이디 L』(프랑스어판 출간은 1963년)을 펴냈고, 1961년 외교관직을 그만두고 단편집 『새들은 페루에 가서 죽다』(1962)를 발표했다. 만년에 이르러서는 『이 경계를 지나면 당신의 승차권은 유효하지 않다』(1975) 『여자의 빛』(1977) 『노르망디의 연』(1980) 등의 소설을 남겼다. 소설뿐 아니라 여러 편의 시나리오를 쓰고 두 편의 영화를 연출하기도 했다. 1980년 파리에서 권총 자살했다. 사후에 남은 기록을 통해 자신이 ‘에밀 아자르’라는 가명으로 『그로칼랭』(1974) 『가면의 생』(1976) 『솔로몬 왕의 고뇌』(1979) 그리고 『자기 앞의 생』(1975년 공쿠르상 수상작)을 썼음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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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선희 (옮긴이)    정보 더보기
덕성여자대학교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하고 프랑스 그르노블 제3대학에서 문학 석사와 박사 과정을 마쳤다. 로맹 가리의 『노르망디의 연』 『레이디 L』 『흰 개』 『마법사들』 『내 삶의 의미』 『밤은 고요하리라』 『하늘의 뿌리』, 밀란 쿤데라의 『자크와 그의 주인』 『웃음과 망각의 책』, 파스칼 키냐르의 『사랑 바다』 『파스칼 키냐르의 수사학』, 실뱅 테송의 『노숙 인생』 『랭보와 함께하는 여름』 『호메로스와 함께하는 여름』, 이스마일 카다레의 『카페 로스탕에서 아침을』 『떠나지 못하는 여자』 『잘못된 만찬』, 그 밖에 『이반과 이바나의 경이롭고 슬픈 운명』 『목마른 여자들』 『책의 맛』 『폴 발레리의 문장들』 『이제 당신의 손을 보여줘요』 『파졸리니의 길』 『울지 않기』 등을 우리말로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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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내가 허기져서 집에 돌아와 우리 집 요리사 예브도티아의 화덕 위에서 온종일 지글거리는 잼 케이크로 배를 채울 때면 아버지는 종종 내게 물으셨다.
“그래, 오늘은 또 누굴 만났니?”
나는 스물두 마리의 붉은 용을, 검은 바탕에 초록 얼룩무늬 날개를 단 노란 일곱 난쟁이를, 이빨까지 곤두세운 거대한 거미를 열거했다. 모두 한 번의 전투로 무찌른 것들이었다.
아버지는 근엄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잘했어. 그러나 기억해둬라. 나중에 네가 성인이 되었을 때 진짜 무시무시한 괴물은 눈에 보이지 않는다는 걸 말이다. 그래서 더 위험하지. 그런 괴물들은 냄새로 찾는 법을 배워야 해.”
나는 그런 조잡한 술책에 절대 속지 않겠다고 아버지에게 약속했다.


“아들아, 우리가 진실에는 결코 맞서지 못한다는 걸 기억해라. 그 진실이 아무리 불쾌하고 위협적이고 잔인하더라도 말이다. 그러나 진실을 말하는 사람들에게는 언제나 맞서서 모든 걸 할 수 있단다……. 그러면 비참해지지. 감방에 가든지 아니면 더 나쁜 상황에 놓이게 돼. 네 할아버지는 존경받는 부자로 돌아가셨다. 그분은 대중이 우리 비천한 시종들에게서 무엇을 기대하는지 알았던 거야. 약간의 환상, 약간의 희망을 기대한다는 걸 말이다…….”


친구 독자여, 그대 또한 이 나이엔 나 같았는지 모르겠으나 내게는 모든 것이 누군가처럼 보였고, 생명 없는 사물들의 존재조차도 대단히 수상쩍어 보였다. 나는 돌멩이 속에도 펄떡이는 심장이 있다는 걸 알았다. 식물에게도 가족이 있고, 아이들이 있고, 엄마의 사랑이 있다는 걸 알았다. 바람에 날아가는 엉겅퀴 솜털도 절교와 이별의 비극을 겪고, 그 아픔의 크기와 쓰라림은 차마 만질 수도 없는 그 가벼움으로 가늠되지 않고, 고통의 법칙은 자연의 어떤 문 앞에서도 멈춰 서지 않는다는 걸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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