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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외국시
· ISBN : 9788960906310
· 쪽수 : 120쪽
· 출판일 : 2020-07-20
책 소개
목차
망원경의 시
꿈과 결
너는 귀엽다
도서관의 시
라이브하우스의 시
나의 장치
인연 미만의 관계성에 대하여
베개의 시
향의 시
연애편지
초록
문고의 시
성냥의 시
사라져
밤, 동백꽃 장마
차가운 우유의 시
브래지어의 시
2013년생
죽은 자와 죽은 자
시부야
너에게
헤드폰의 시
전구의 시
향수의 시
LOVE and PEACE
파인 뼈
눈동자 구멍
꽃다발의 시
마스크의 시
굿바이, 젊은 날.
나에 대하여
시간 여행
스피커의 시
선로의 시
교실
고독이 콸콸
70억 개의 심장
보통의 연인
미완 소설의 시
레코드의 시
괜찮아, 좋아해.
겨울의 긴 선
그림 그리기
카세트테이프의 시
시인의 말
한국어판 인사말
옮긴이의 말
리뷰
책속에서
늦더라도 사랑해주길 바랐다. 내가 죽더라도, 내가 눈앞에서 영원히 사라진대도 사랑해주길 바랐다. 어디선가 나팔 소리가 들린다. 너의 뺨으로 바람이 분다. 그때, 어디에도 없는, 모르는 나를 꽉 껴안아주고픈, 그런 마음으로 평생 머물러주길. 사랑은 필요 없어, 외롭지 않아. 다만 너에게, 나로 인한 새카만 고독과 쓸쓸함을 주고 싶다. _「꿈과 결」
내가 신이라면, 당신과의 이 관계성에 새로운 이름을 붙이리라. 친구도 애인도 아닌, 당신의 이름을. 내가 신이라면, 당신을 좋아한다고도 싫어한다고도 아낀다고도 하지 않고, 우연히 마주친 그때에, 함께 식사를 하리라. _「인연 미만의 관계성에 대하여」
내가 악질이 된 건 모두가 나빠서다. 빨강 파랑 신호밖에 보지 않는다. 밤. 낮. 친구가 없었다. 원인은 그뿐이었다. 꿈속 환각으로 끌려가 죽고 싶을 만큼 외로웠지만, 오로지 슬픔만이 부족하였다. _「사라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