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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서지/출판 > 출판/편집
· ISBN : 9788960906440
· 쪽수 : 232쪽
· 출판일 : 2020-09-25
책 소개
목차
머리말 거의 책대로 살게 된다
1부 저자 관찰기
저자 앓이
거절하고 거절당하고
친구가 될 수 있을까
각주의 욕망
막대자석 같은 저자
그들은 가난하다
삶이 글이 될 때
정신병원에서 보내온 노트
밀도의 아름다움
2부 편집자의 밤과 낮
한 권의 책을 편집하기 위해
팩트체커들의 세상
편집자의 이력서
얼마나 손댈 것인가
속도론에 관하여
외서 기획, 발견일까 발굴일까
뭉툭한 색연필로 쓴 보도자료
모방하는 편집자들
문제 상황에 맞닥뜨렸을 때
쓰다 보면 알게 된다
3부 독자와 책을 옹호하며
독자는 앙상하지 않다
그 시절을 지나면 못 읽는 책들
두꺼운 책 옹호론
겨우 천 권만 팔리는 책들에 관하여
복간의 모험
같이 늙어가는 편집자, 저자, 독자
거미줄 같은 책장
맺음말 책, 얼마나 사고 얼마나 읽어야 할까
추천의 말 경청_탕누어
참고문헌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첫째, 저자들을 많이 좋아했고 앞으로도 그들과 한편이 될 것이므로 저자들에게 이런 마음을 표현하고 싶었다. (…) 둘째, 편집자는 굉장히 매력적인 직업인데 사람들이 잘 모르는 것 같아 ‘편집자란 어떤 존재인가’를 알리고자 했다. (…) 셋째, 독자들은 최종 결과물인 책을 읽는 것으로 족하겠지만, 책 만들기의 역사와 현실도 알게 되면 흥미로워하지 않을까 생각했다.
편집자들은 ‘1000권밖에 안 팔리는 책을 줄줄이 생산해내는’ 기이한 존재다. 그것을 두고 ‘고귀하다’고 평가해주면 요즘은 반은 칭찬으로, 반은 비웃는 소리로 들린다. 부富는 오늘도 내일도 변함없이 요구되는 세속의 진리인데, 부는커녕 자기 밥벌이도 못 하는 것 같기 때문이다. 따라서 모순적이게도 편집자는 출판의 지속성을 위해 종종 좋은 책들이 무덤 속으로 향하도록 방치한다.
편집자는 독자를 대표해 원고에 대한 최종 결정을 내리는 막중한 역할을 맡는다. 사실 편집자는 독자를 그리 잘 알지 못한다. 다만 최근 몇 년 사이의 판매 추이로 독자를 더듬어 짐작할 뿐이다. 여하튼 저자와 역자는 우선 편집자를 설득하려 하고, 편집자는 독자를 상상하며 그들의 욕구를 측정하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