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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88960909731
· 쪽수 : 216쪽
· 출판일 : 2026-01-10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자학의 천재
- 왜 안 그려질까
- 어떻게 살 것인가, 만화가여
- 인공지능과 친해지기
- 자학이 풍년이네
- 강연을 걷어차다
- 질투는 나의 힘
- 나는 웹툰이 싫다
관계 속에서
- 악플을 연구하는 무리들
- 어둠의 관종
- 만화카페 방문기
- 관계의 한계
- 들깨이빨 늑대치아
- 아름다워서 슬픈 아이돌 덕질
- 사인의 쓸모에 대하여
살아남기
- 만화가의 작업 일기
- 만화가의 건강관리
- 만화가의 제목 짓기
- 만화가의 밥
- 만화가의 계약
- 만화가의 자신감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어떻게 살 것인가, 만화가여」
듣자 하니 어떤 작가님들은 벌써 인공지능이랑 엄청 친해져서 둘이 손 붙잡고 아주 그냥 끝내주는 만화를 뽑아낸다던데. 이대로라면 나는 도태될 게 뻔한데. 하지만 신문물을 익히자니 귀찮다. 모르겠다. 어떻게든 되겠지. 막말로 아무리 시대가 변해도 작가의 개성이 듬뿍 담긴 이야기에 대한 수요가 아예 사라지진 않겠지? 삐뚤빼뚤 찌글찌글한 가내수공업형 수제 만화를 팔아줄 연재처가 세상 어딘가에 하나쯤은 남아 있겠지……?
「강연을 걷어차다」
아니, 조물주 양반이 참 지독한 게, 모두가 원하는 귀중한 건 전부 뼈를 깎는 고통의 수련을 거쳐야만 얻을 수 있게 해뒀단 말입니다. 그러니까, 이런 강연 몇 마디 듣는 걸로는 인생이 절대 개선되지 않아요. 오히려 남의 말을 듣고 그럴싸한 깨달음을 얻은 것 같은 착각에 빠지기 때문에 더 안 좋을 수 있어요. 그러니까 강연의 속성이란 사실상 언 발에 오줌 누기 같은 거죠. 잠깐의 효능감을 맛본 뒤 길고 축축한 공허에 빠지는. 다 부질없는 짓이에요.
「나는 웹툰이 싫다」
이런 제가 걱정된다는 듯, 가끔 알고리즘이 성공한 웹툰작가 인터뷰라든가 만화 스토리 작법 관련 영상을 불쑥 띄워 올려주는데요. 그때마다 화들짝 놀라 얼른 ‘관심 없음’ 버튼을 눌러버립니다. 어딜 감히 쉬는데 일 얘기를 꺼내가지고 기분을 잡칩니까. 인공지능이 사람 비위 맞추려면 아직 멀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