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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떠나지 말라

나를 떠나지 말라

(하늘 아버지의 이끄심을 따르는 자의 사명일기)

이시온 (지은이)
규장(규장문화사)
1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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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떠나지 말라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나를 떠나지 말라 (하늘 아버지의 이끄심을 따르는 자의 사명일기)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기독교(개신교) > 기독교(개신교) 선교/전도
· ISBN : 9788960974456
· 쪽수 : 232쪽
· 출판일 : 2016-03-21

책 소개

처절한 가난과 전쟁이 멈추지 않는 곳. 거리를 서성이는 이들은 말을 걸어도 대답이 없고 그들의 눈빛에는 소망이 없다. 복음을 절실히 필요한 그 땅을 향한 하나님의 사랑, 그리고 그 사랑의 부름 앞에 담담히 걸음을 옮기는 한 선교사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목차

프롤로그

PART 1
그 길로 이끄시는 하나님

chapter 1 새로운 땅, 새로운 사람들
chapter 2 내 말을 네 입에 두었노라
chapter 3 애통의 눈물을 가졌는가
chapter 4 신뢰의 전쟁터에서

PART 2
아버지의 마음을 따라 걷다

chapter 5 불붙는 마음
chapter 6 찾으라, 부르라
chapter 7 아버지의 소리
chapter 8 은혜로 산을 넘으리

PART 3
일어나 함께 가자

chapter 9 자신을 녹이는 소금
chapter 10 모두가 선교사
chapter 11 이 시대의 므낫세
chapter 12 집을 떠난 사람들
chapter 13 하나님은 기억하신다

에필로그

저자소개

이시온 (지은이)    정보 더보기
문만 열면 밀려오는 먼지바람에 눈을 뜰 수 없고, 고독하고, 불안하고, 앞이 보이지 않는, 포탄이 눈앞에서 터지고 총알이 옆을 스치는 그곳에서 보낸 암울하고 두려웠던 시간. 그러나 생각만 해도 심장이 불타오르고 주께서 허락하시면 주저 없이 가고 싶은 그 땅으로 다시 돌아갈 수만 있다면 마음껏 사랑하고, 마음껏 아끼고, 마음껏 기다리고, 마음껏 베풀고, 마음껏 희생하리라 그는 다짐하고 염원한다. 아무도 가고자 하지 않지만 누군가는 가야만 하는, 세상과 교회, 어디에도 알릴 수 없는 그곳에서 그는 오늘도 영혼 사랑의 사역을 꿋꿋이 감당하고 있다. 케냐에서 첫 사역 후 전쟁의 땅, 아프가니스탄에 정착하여 10여 년간 사역했고, 남수단과 아시아의 T국에서 사역했으며 주님이 부르신 또 다른 곳으로 갈 준비를 하고 있다. 저서로 《천 개의 심장》, 《천 번의 순종》, 《나를 떠나지 말라》(규장)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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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내가 가는 곳들은 치안 상태가 좋지 않거나 여행 금지 구역이거나 철수 권고 지역들이다. 하지만 여기서 내가 짊어지는 짐보다 아내가 한국에서 짊어지는 짐의 무게가 더 클 것이다. 선교사를 남편으로 둔 아내, 선교사를 아빠로 둔 아이들, 선교사를 아들로 둔 어머니.
아내와 아이들과 부모님에게 늘 미안하고 죄스러운 마음을 숨길 수 없다. 무슨 말로 표현하고 어떤 미사여구로 설명해도 마음 한구석에 머물러 있는 송구스러움을 표현할 길이 없다.
그래도 우리는 가야 할 길을 가야 한다. 그 길이 어떤 길이든. 설령 내 앞에 놓인 그 길이 아무도 가지 않은 길이라도. 내가 걸어간 그 길을 따라 또 다른 누군가가 걷게 되겠지.


다시 혼자가 된 나는 가족에 대해, 비참한 이 땅의 현실에 대해, 그리고 나의 주 하나님에 대해 진심으로 알고 싶었다. 사람들은 내게 "왜 이렇게 힘들고 어려운 땅만 찾아서 다니세요?"라고 묻는다. 하지만 난 그런 사람이 아니다. 힘들고 어려운 땅만 찾아다닐 수 있는 용기와 믿음이 있는 사람이 아니다. 게다가 이제는 가족과 함께 지내기로 했는데, 어떻게 아직까지도 일부러 힘들고 위험한 곳을 찾아다닐 수 있겠는가?
내가 위험하고 힘든 곳을 찾아다닌 게 아니고, 그 땅에 가보니까 그곳이 위험하고 어려운 곳이었다. 힘든 땅이었다. 아프간도, 지금 서 있는 이 땅도 이렇게 힘들고 위험한 곳인지 처음에는 몰랐다. 이게 내 대답이다. 진심 어린 대답이다.
그러나 이 땅을 한 번 밟은 후에는 다시 돌아갈 수 없었다. 모든 사람들이 다 이 땅을 떠나 돌아갈 때도 나는 그럴 수 없었다. 모르겠다. 왜 그런지. 내가 있어야 할 땅이라는 확신 외에는 아무것도 설명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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