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기독교(개신교) > 기독교(개신교) 신앙생활 > 신앙생활일반
· ISBN : 9788960973237
· 쪽수 : 256쪽
· 출판일 : 2014-01-13
책 소개
목차
추천의 글
프롤로그
Part 1 부르심에 응답하다
chapter 01 와주어서 고맙구나
chapter 02 나의 아버지
chapter 03 고통 중의 부르심
Part 2 신뢰의 삶을 배우다
chapter 04 삶과 삶이 만날 때
chapter 05 검은 대륙에 뿌려진 사랑
chapter 06 참된 주님의 사람들을 만나다
Part 3 최전방에 서다
chapter 07 제가 다시 오겠습니다
chapter 08 일하시는 하나님
chapter 09 나의 사랑, 나의 가족
chapter 10 끝나지 않은 전쟁
chapter 11 주님의 눈물
에필로그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죽은 것 같은 땅, 생기 없는 사람들
그러나 그들 가운데도 하나님은 살아 계신다!
이 땅에서의 첫인상은 오랜 전쟁으로 인해 죽어간 수많은 사람들의 비통한 울부짖음을 듣는 것 같은 죽음의 공포였다. 사람들의 얼굴에서는 다른 곳에서 찾아볼 수 없던 좌절감과 절망감이 흘러나왔다.
국경을 넘어 수도까지 차를 타고 비포장도로를 열 시간 넘게 달렸다. 몇 개의 산을 넘어야 하는 험난한 여정이었다. 하염없이 먼지를 일으키며 달리는 차에는 아무런 냉방장치가 없었다. 그러니 창문을 열면 차 안으로 밀려들어오는 먼지로 숨을 쉴 수가 없고, 창문을 닫으면 뜨거운 열기가 온몸을 덮어 이래저래 숨 쉬기가 어렵기는 마찬가지였다. 가는 길 내내 화장실을 찾아보기란 힘들었고, 쿵쿵거리며 달리던 차가 고장이라도 나면 속절없이 기다려야 했다.
몇 시간이 흘렀을까, 그제야 창밖 풍경이 눈에 들어왔다. 나무는 고사하고 풀 한 포기 안 보이는 산등성이와 간간이 보이는 마을, 염소와 양을 치는 목동들과 나뭇짐을 지고 어딘가를 향해 가는 여인네들…. 그렇다. 그곳도 우리가 사는 곳처럼 사람이 사는 곳이었다. 사람이 사는 곳에는 주님도 계신다. 그 생각이 드는 순간, 어디서부턴가 내 마음을 흔드는 음성이 들려왔다.
“이곳에 와주어서 고맙구나.”
그 음성이 내 마음에 전달되자 땀인지 눈물인지 알 수 없는 결정체들이 내 얼굴을 타고 쉼 없이 흘러내렸다. 그리고 내 마음에서 찬양이 흘러나왔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을 만난 순간이다.
주님과 함께하는 삶이라면 그 어떤 것도 아깝지 않습니다!
아버지, 당신의 그 귀한 아들을 이 전쟁터로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당신의 아들이 분명히 죽을 것을 아셨음에도 기꺼이 보내주셨습니다.
당신의 아들이 생명을 걸고 싸운 것처럼, 이제는 제가 당신의 아들을 위해 생명을 걸어야 하겠지요.
아버지, 제게서 편안하려는 마음을 거둬가주십시오. 안전한 곳에 있으려는 마음을 거둬가주십시오.
남들처럼 살려는 마음을 거둬가주십시오. 사람들에게 인정받으려는 교만한 마음을 거둬가주십시오.
죽음을 두려워하는 마음까지도 거둬가주십시오.
제가 있는 곳이 전쟁터라는 것을 잊지 않게 해주십시오.
구름 떼같이 몰려오는 적을 보아도 두려워하지 않게 해주십시오.
반복되는 패배가 있더라도 포기하지 않게 해주십시오.
적의 총알에 쓰러지는 동료를 보며 절망하지 않게 해주십시오.
기어갈 수 있는 힘만 있어도 전진할 수 있게 해주십시오. 저를 통해서 당신의 뜻이 이루어지길 기도합니다.
모든 민족이 하나님 앞에 모여 그 구원을 함께 찬양할 것입니다.
우리를 전쟁터로 보내신 우리 아버지는 오늘도 우리를 위해 눈물을 흘리시며 우리를 자랑스럽게 여기시겠지요.
전쟁터에 있는 우리는 그분을 위해 기꺼이 우리의 삶을 드리길 아까워하지 않을 겁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