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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기독교(개신교) > 기독교(개신교) 신앙생활 > 신앙생활일반
· ISBN : 9788960975798
· 쪽수 : 144쪽
책 소개
목차
한국어판 발행인의 글
편집자의 글
1. 그리스도를 본받고 세상 모든 헛된 것을 경시함
2. 자신에 대해 겸손하게 생각하기
3. 진리의 가르침에 관하여
4. 지혜롭고 신중한 행동에 관하여
5. 성경을 어떻게 읽을까
6. 무절제한 감정에 관하여
7. 헛된 신뢰와 자랑을 버리는 것에 관하여
8. 지나친 친밀감을 피하는 것에 관하여
9. 순종과 복종에 관하여
10. 쓸데없는 말을 삼가는 것에 관하여
11. 평안을 얻고 은혜 안의 진보를 간절히 사모함에 관하여
12. 역경이 주는 유익에 관하여
13. 시험과 유혹을 물리침에 관하여
14. 성급한 판단을 피하는 것에 관하여
15. 사랑으로 하는 일에 관하여
16. 다른 사람들의 결점을 참는 것에 관하여
17. 한 걸음 물러선 삶
18. 거룩한 선조들의 모범에 관하여
19. 훌륭한 신앙인의 훈련에 관하여
20. 고독과 침묵을 사랑함에 관하여
21. 통회하는 마음에 관하여
22. 인간의 비참함을 숙고함에 관하여
23. 죽음을 묵상하는 일에 관하여
24. 죄인들이 받을 심판과 형벌에 관하여
25. 온 삶을 개선하려는 열심에 관하여
책속에서
한국어판 발행인의 글
‘고전’(古典)이란 과거에 저작되어 수준 높은 질적 가치를 인정받을 뿐 아니라 후세 사람들에게 끊임없이 영향을 끼치며 시대를 초월하여 높이 평가되는 문학 등의 예술작품을 가리킵니다. 그런 의미에서 볼 때, 기독교 고전의 백미(白眉)로 손꼽히는 《그리스도를 본받아》(De Imitatione Christi)는 참된 의미의 고전이라 할 것입니다.
1427년 경, 독일 태생의 수도사 토마스 아 켐피스가 저술한 《그리스도를 본받아》는 750권 이상의 필사본을 남겼고, 1472년에 독일에서 첫 인쇄본이 나온 이후 지금까지 약 70여 개 언어로 3천여 판 이상이 출판된 것으로 추정되며, 출간 현황을 다 파악할 수 없을 정도입니다.
또한 마르틴 루터로 이어져 종교개혁 사상의 맹아(萌芽) 역할을 한 것을 비롯해, 존 웨슬리, 디트리히 본회퍼, 존 스토트, 달라스 윌라드 등 수많은 믿음의 사람들에게 감화를 주었고, 성경 다음으로 많이 읽히는 책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 세대에게 고전이란 어쩌면 ‘너무 유명하지만 제대로 읽어본 적은 없는 책’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리스도를 본받아》 역시 너무나 유명하여 저자나 책 제목을 아는 사람은 많지만, 읽은 사람을 찾아보기는 쉽지 않고, 가까이 두고 읽으며 그리스도를 본받으려 힘쓴다고 고백하는 사람을 만나기는 더욱 어렵습니다.
고전이 오늘 나의 문제에 답한다
고전이 그렇게도 훌륭하다는 것을 알지만 쉽게 손이 가지 않는 이유 중 하나는 고전이 너무 오래전에 쓰여서 지금의 내 삶과 상관없을 것 같다는 선입견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책을 읽어보면 마치 저자가 지금의 내 삶을 들여다보고 있기라도 한 듯 어쩌면 그렇게 내 문제를 꿰뚫어 보면서 실질적인 조언과 충고를 해주는지 놀라게 될 것입니다.
이 책은, 살아 있고 활력이 있어 우리 마음의 생각과 뜻을 판단하는 하나님의 말씀(히 4:12)인 성경을 기반으로 하여 성경을 깊이 묵상하고 적용하는 것이기에 600년 전의 저자와 지금의 우리가 말씀 안에서 교제할 수 있는 것입니다.
모든 세대가 고전을 편안하게 만난다
또한 이 책은 본래 전 4부 114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 고전을 읽어보고 싶다가도 두꺼운 책이 부담스러워 포기한 분도 많을 것입니다. 이번에 규장에서 이 책을 각 부별로 나누어 출간하기로 한 것은 이 귀한 책이 정말로 독자 여러분께 읽히기를 바라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늘 손에 들고 편안하게 읽을 수 있는 판형에 묵상을 돕는 아름다운 사진을 함께 담아 정성껏 책으로 엮었습니다. 고전에 누구나 쉽고 편안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징검다리를 놓고자 했습니다.
이 책을 통해 여러분을 주님과 함께 걷는 호젓한 숲길로, 푸른 초장으로, 나무 그늘로 초대합니다. 어딘가를 오가고, 누군가를 기다리고, 혼자만의 시간을 보낼 때 세상의 무익한 것들에 눈과 귀를 내어주지 말고, 이 책을 벗 삼아 위대한 신앙의 선배가 들려주는 훈계와 권고, 그가 들은 주님의 음성에 귀 기울이시기를 소망합니다.
사람에게서 인정과 위안을 구하지 말고, 우리의 표상(表象)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삶을 잠잠히 묵상하고 그분의 가르침을 삶에 적용하며 그분을 본받는 우리가 되기를 소원합니다.
이 책이 십자가의 왕도(王道)로 가도록 격려하는 좋은 벗 되어, 독자 여러분의 신앙생활에 매일 그리스도를 닮아가는 영적 진보가 있기를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2019년 봄
규장 여진구 대표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보는 자는 그분을 닮아갑니다
기꺼이 주님의 삶과 가르침을 따르기 원하는 제자들이여,
주님의 장성한 자녀로 그리스도를 향해 마음껏 자라가십시오
가장 고상하고 유익한 독서는 진정으로 자신을 알고 또 살피는 것입니다. 자신을 아무것도 아닌 존재로 여기고 언제나 다른 사람들을 좋게 여기며 높이 생각하는 것이 큰 지혜이고 완전함입니다.
사랑이 빠진 외형적 행위는 아무 유익이 없습니다. 그러나 무엇이든 사랑으로 하는 일은, 세상의 눈에 아무리 작고 하찮아 보여도, 온전히 열매를 맺습니다. 하나님은 사람이 얼마나 많은 일을 하느냐보다 얼마나 많은 사랑으로 일하느냐를 더 중요하게 여기시기 때문입니다.
다스리려고 하지 말고 섬기기에 힘쓰십시오. 당신은 고난받고 수고하도록 부름받은 것이지, 게으르거나 노닥거리며 시간을 허비하라고 부름받은 것이 아닙니다. 사람은 도가니에 던져질 때 순금인지 아닌지 드러납니다. 하나님의 사랑 때문에 온 마음으로 자신을 낮추지 않는 사람은 도가니를 견디지 못합니다.
지금 자신을 돌보지 않으면 누가 나중에 그대를 돌보겠습니까? 지금 이 순간이 매우 소중합니다. 지금이 구원의 날이고, 지금이 은혜받을 때입니다. 영원히 살기를 구하면서 지금 이 시간을 허비한다면, 얼마나 안타까운 일인가요? 자신을 고치도록 하루, 아니 한 시간이라도 주어지기를 바랄 때가 올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에게 그 시간이 주어지리라고 말할 수 없습니다.
진심으로 말하는데, 심판 날에 하나님은 우리가 무엇을 읽었는지가 아니라 무엇을 했는지를 물으실 것이며(마 25장), 얼마나 말을 잘했느냐가 아니라 얼마나 덕스럽게 살았느냐를 물으실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