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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림돌

걸림돌

정대인 (지은이)
한국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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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림돌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걸림돌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88961043571
· 쪽수 : 112쪽
· 출판일 : 2024-06-30

책 소개

모든 예술은 인간을 인간답게 하는 목적을 가지고 바르고 복된 삶을 구가하는 데 그 의의를 가지고 있다. 문학 이외의 모든 정치·사회·경제·역사에는 전혀 관심이 없이 오직 문학 자체만이 목적인 순수문학이 이 시대에는 불가능하다.

목차

● 시인의 말

제1부

참꽃 10
가을미인대회 11
끗발 12
먼지에 대하여 13
우짤라꼬 14
명품 지갑 15
걸림돌 16
부처님의 혜안(慧眼) 17
초롱꽃 18
단추 19
낙장불입 20
따뜻한 은행 22
용심부리는 데는 장사 없다 23
개떡 24
영도다리 25
하루살이의 꿈 26
마음의 눈 27
일용직 박 씨 28

제2부

기출문제 32
유튜버 34
분노에 대하여 36
매화 37
마애불의 법문 38
바람 나그네 39
나를 모셔가세요 40
정체성 41
여의도 42
성공학 개론 43
어떤 위인 44
죽성성당 45
안부 46
상부상조 47
면허증 48
뜬구름 49
오늘따라 50
건망증 51

제3부

건강을 위하여 54
튀밥 55
분노에 대하여 56
법당의 거울 57
유산 58
별똥 59
울 엄마 파마 60
사주팔자 61
똥 맛본 사또 62
대나무 63
욕바위 64
청소기 66
종이컵 67
토정비결 68
고사리 69
사랑의 정거장 70
지하철에서 71
세월꽃 72

제4부

나무의 꿈 76
아침이슬 77
쌀밥 78
어머니 79
가설극장 80
밑천 82
어쩌다 시인 83
홍시 84
일요일 86
산골 초등생의 바다 87
농약 88
안개꽃 89
오늘의 운세 90
먹고 잽이 91
돌팔이 92
흑백영화 93
잊어서는 안 되는데 94
내 고향 생금산 95

▨ 정대인의 시세계 | 정영자 96

저자소개

정대인 (지은이)    정보 더보기
경남 고성에서 출생했다. 동아대학교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했으며, 2018년 『문학도시』로 등단했다. 시집으로 『북소리의 꿈』 『입술을 대여해 드립니다』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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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걸림돌

내 앞에 알짱거리는
걸림돌을 걷어차다가 황소 가죽구두가 찢어지고
오른쪽 엄지발가락이 골절됐다 나는
왼발로 한 번 더 걷어차려고 하다가 마음을 고쳐먹고
걸림돌을 살살 꼬셔다가 담을 치니까
무지막지 탱크처럼 달려들던 바람은 하나같이
머리가 깨져 엉엉 울면서 되돌아간다.
국도 찬도 없는 주먹밥만 먹여줘도
나를 상전처럼 대하고 팔랑팔랑 깃발 펄럭이고
앞장서서 걸림돌이 걸림돌을 뽑는다.
걷어차는 대신에 끼고도니까 용병처럼 행동한다.
가끔 나를 팔아먹는 바람에 원성이 빗발칠 때도 있지만
새바람을 불어넣어 담금질하니까
강철보다 강하고 반짝반짝하는 돌이
걸림돌이다


부처님의 혜안(慧眼)

부처님은 눈이 밝다
눈앞에 있는 것만 보지 않고
천리 밖에 있는 것도 보고
내일 무슨 일이 일어날지도 미리 내다보신다.

누가 무슨 짓을 하는지 다 보시지만
잘잘못을 가려서 나무라는 법이 없고
절에 한번 왔다 가라는 눈짓도 없다

오면 오는 대로 가면 가는 대로
앉으면 앉은 대로 서면 선 대로
누구는 되고 누구는 안 되고 가리질 않고

‘있는 것은 있고 없는 것은 없고’

스스로 찾고 스스로 깨치길, 부처님은
지그시 바라만 볼 뿐, 인연을 앞세우지 않고
먼저 자리 뜬다고
붙들어 앉히지도 않고


마애불의 법문

마애불의 법문은
마애불이 머금은 미소에 있다
마애불이 머금은 미소는
석공의 손과 정과 망치이고
손과 정과 망치는 석공의 법문이다
경주 남산 등산길에 우연히 만난
천년 너머 머금은 마애불 미소에
불국사 석탑처럼 층층 쌓아둔 번뇌가
한꺼번에 사르르 녹아내렸다
나는 마애불 불전에 무릎 꿇고
삼동 땀에 젖은 배낭에서 꺼낸
믹스커피 두 잔을 올렸다
한 잔은 마애불에게
한 잔은 이름 모를 그 석공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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